경기도가 추진한 외국첨단기업 유치사업이 해외자금 유치뿐 아니라 고용창출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에 따르면 손학규 지사가 지난 2002년 7월 취임과 함께 실시한 외국첨단기업 유치사업은 현재 미국 33개사를 비롯해 세계 86개 해외기업이 유치됐으며, 이로인해 총 2만6천669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투자금액도 132억8천92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외국첨단기업 유치가 첨단기술 이전과 해외자금 유입, 일자리창출 등 '3박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경기도가 유치한 86개 외국첨단기업 중 고용규모별로 살펴보면 50명이하를 고용한 기업은 25개사로 총 806명이 고용된 것을 비롯 50~100명이하는 19개사 1천636명, 100~200명이하는 24개사 3천987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또 200~300명이하를 고용한 기업은 5개사 1천350명이고, 300~1천명이하는 8개사 3천180명, 1천명이상 고용한 기업도 5개사 1만5천710명이나 됐다.
한편, 업종별로는 LCD관련분야에 28개사 113억5천670만달러가 유치돼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해 이분야에 대한 고용효과는 물론 경기도가 LCD집적단지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는데 일조했다.
이어 자동차부품산업이 21개사 6억6천450만달러, IT분야 16개사 3억7천930만달러, R&D분야가 11개사 2천100만달러를 기록했고, BT분야는 2개사 7천200만달러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현곡산업단지가 24사 5억970만달러를 유치해 가장 많은 수의 해외기업이 자리를 잡았고, 파주시가 4개사 102억9천300만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금액을 기록했다.
또 미국이 33개사로 가장 많은 기업을 유치했고, 일본 29개사, 독일 9개사 프랑스, 영국 각각 5개사 순으로 나타났고, 투자금액은 일본이 13억8천2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미국 12억1천520만달러, 화란 10억달러, 독일이 2천83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기간별로는 손 지사가 취임한 지난 2002년 7월부터 12월까지는 5개사 7천800만달러가 유치됐고, 2003년에는 4건 106억200만달러를 기록하며 급격히 증가한 이후 2004년 42건 12억4천410만달러, 2005년 35건 13억6천510만달러로 외국기업유치건수는 증가한 반면 투자금액은 줄어들었다.
이한규 경기도 투자유치과장은 "경기도의 외국첨단기업 유치사업은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 사업"이라며 "이는 지방정부가 갖는 순발력, 우수한 전문인력, 그리고 리더의 비전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