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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12명, 현안 '나몰라라' 유럽行

안기영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 등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12명의 외국여행이 경기도 정치권과 공무원사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국정감사와 함께 경기도의회가 경기도를 상대로 실시해야 할 행정사무감사도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인데다 경기도와 경기도내 경제단체들이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철폐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 반면 경기도의회는 상대적으로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안기영 도의원등 12명은 ‘의원 단합과 선진지역 견학’을 위해 7박8일간의 일정으로 세계적 관광지가 몰려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지의 방문에 나섰다.
의원방문단에는 안기영 대표의원 비서실소속 공무원과 여직원이 포함됐으며 홍영기 경기도의회 사무처장도 동행했다.
이에 경기도 공무원과 경제단체 관계자들은 경기도의 응집력을 보여주어야 할 중요한 시기에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지도부가 해외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도내 경제단체 고위관계자는 "지금 도내 중소기업들이 죽느냐, 사느냐는 위급한 상황에서 경기도 전체가 힘을 모으고 있는데 경기도의회를 이끌고 있는 안기영 대표의원의 해외여행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경기도의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특히 의원방문단이 출국한 22일 오전에는 경기도 브리핑룸에서 경기도내 5개 경제단체장들이 모여 “경기도내 중소기업을 고사시키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몸으로라도 막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데 이어 오후에는 수원실내체육관에서 5천여 도민들이 모여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가 열려 “경기도의회는 도대체 뭐하는데냐?”는 도민의 질책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경기도의회 의원정수 104명중 90명을 차지해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는 한나라당소속 도의원들은 다선의원과 초선의원간 갈등으로 예결위원 선출에 실패, 도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 왔다.
경기도의회는 한나라당이 "경험있고 경륜있는 다선의원들이 예결위원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과 "당초 약속대로 초선의원들도 예결위원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현재까지 예결위 구성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 안기영 대표의원실 여직원 등 2명의 해외여행 동행소식이 알려지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공무원들은 “근무를 해도 대표의원실 정도쯤 되는 곳에서 해야 해외라도 나간다”는 자조 섞인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5천여만원인 여행경비는 공금이 아닌 의원들의 회기 수당으로 모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회기 수당 역시 도민의 혈세라는 지적에는 자유로울수 없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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