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통업계들이 추석 택배서비스로 인한 고객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받은 추석선물에 문제가 있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며 교환.환불 해주는 '추석 선물 100% 반품.교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의 경우 평년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고 고향에 내려가기 보다는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배달 물량이 급증해 택배 사고가 한 업체당 최대 30여건이 접수됐다.
25일 현재 접수된 컴플레인은 홈플러스 동수원점의 컴플레인은 30여건이며 GS마트 권선점도 전체 택배 접수량의 약 2~5% 정도인 20여건이 접수됐다.
아마트 수원점과 롯데마트 천천점도 각각 10여건, 6건의 컴플레인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신고된 내용은 배달지연으로 인해 신선식품이 부패된 사례와 배송 과정의 분실로 인한 상품 미발송 신고 였으며 물건파손도 상당수에 달했다.
이에 이마트 수원점은 교환하려는 선물이 이마트 상품이고 재판매가 가능하다면 다른 제품이나 상품권으로 환불해 준다. 홈플러스는 전 점포 어디에서나 영수증이 없어도 다른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상품권·현금으로 환불해 주며 롯데마트 천천점도 소비자 과실로 손상된 상품을 빼고는 환불·교환을 원칙으로 세웠다.
그랜드마트 영통점도 다음달 15일까지 같은 품목으로 바꿔주거나 상품권을 주는 서비스에 나섰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품류의 컴플레인의 대부분은 과일에서 발생했는데 햇과일의 경우 출하가 일찍 시작된데다 당도가 떨어지면서 고객 항의가 많았다”며 “이번 택배배송 지연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에 대해 모두 100% 환불처리하고 있으며, 다시 재배송을 원할시에는 퀵 서비스를 통해 배송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