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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모집인 비율 증가

정부의 부동산대책안정정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줄어들고 은행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각 은행들이 대출모집인제도 확대 러시를 이루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출영업만을 전문으로 하는 대출모집인제도를 시행하는 은행은 일반.특수은행 19개 중 15개 사에서 운영중이며 총인원은 2천여명으로 1년사이에 무려 1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출인모집 제도를 시행했던 씨티은행은 현재 대출모집인 수가 820명에 달한다. 씨티은행이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상승하자 국내 은행들도 속속 대출모집인 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중순 대출 모집인을 100명을 선발했다. 대출서비스와 금리도 중요하지만 대출에 대한 정보와 시간이 부족한 고객에게는 직접 찾아가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기업은행 역시 지난 3월부터 대출 모집인 30명을 투입해 공인중개사 등 법인을 대상으로 대출모집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농협도 7월 말부터 120명의 모집인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20월 아예 ‘우리은행모기지’라는 출자회사를 만들고 100여명의 대출모집인이 활동에 나섰다.
이밖에도 SC 제일은행 200명, 외한은행 197명, 하나은행이 150명의 모집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한은행, 조흥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대출 모집인 제도 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출모집인 제도는 은행과 계약을 맺은 개인 또는 법인이 대출 고객을 소개해오면 은행측이 대출액의 0.1~0.4%에 이르는 수수료를 지급해 주는 계약직 직원이다.
그러나 대출에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한데다 타 은행들의 금리, 상환조건 등도 다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은행 출신이나 금융관계자를 많이 채용하는 추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출모집인 제도는 고객들은 빠른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은행은 인건비를 아낄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창구에서만 이뤄지던 주택담보대출 판촉을 은행지점 밖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도 “주택담보대출 기준 강화로 시장이 줄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지만 대출받으려는 사람은 줄어드는 상황” 이라며 “고객에 입장에서는 여러 금융상품을 비교해 보고 고를 수 있는데다 직접 찾아오는 편한 대출이라는 인식 때문에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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