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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여파 찜질방.주유소도 경매 등장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름을 많이 소비하는 업종인 찜질방과 주유소 경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불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5일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한달 평균 10건을 밑돌던 주유소 경매건수가 올 들어 크게 증가해 지난 8월에는 20건이나 경매에 부쳐졌다. 경기지역의 경우 2월부터 5월까지 6건이 경매에 부쳐졌으며 그중 낙찰건수는 3건이었다.
오는 10일에는 양평군 개군면의 한 주유소가 감정가 12억6천여만원에 경매에부쳐질 예정이며 18일에는 감정가 6억6천여만원인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주유소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고유가로 연료비가 급증한 찜질방이나 목욕탕도 경매에 등장하고 있다. 특히 감정가만 100억원 내외인 대형 물건도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O 사우나는 목욕시설 면적만 1천평가량으로 감정가 92억원에 오는 13일 첫 경매에 부쳐지며 550평 규모의 인천시 서구 심곡동 D불가마는 감정가 41억원으로 지난달 9일 첫 경매에 부쳐진데 이어 오는 12일에 2차 경매에 들어간다. 매장 면적 940평인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S사우나도 지난달 22일 감정가 69억원에 첫 경매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24일 2차 경매에 들어간다.
특히 사우나나 찜질방들이 광범위하게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낙찰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 B 불가마는 지난 3월 10일 감정가 73억원으로 첫 경매에 나온 이후 5차례 유찰되면서 지난 8월 감정가의 34.1% 수준인 25억원에 낙찰됐지만 매달 경매에 부쳐지는 찜질방이나 목욕탕은 수십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경기불황 속에 기름값마저 치솟으면서 유가에 민감한 업종인 주유소와 찜질방이 경매로 내몰리고 있으며 대지지분이 큰 주유소의 경우에는 건물을 짓는 것을, 찜질방은 업종 변경 등을 고려해 낙찰받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주유소나 사우나 등 신규 오픈이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 진데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차를 굴리는 이들이 줄어들고, 찜질방의 연료비가 크게 늘어 경영에 부담을 느끼는 업주가 늘면서 관련 경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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