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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파트 계약율 50%도 안돼

8.31 부동산종합대책이후 실수요자들마저 아파트 청약시장을 외면하면서 도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건설업계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8·31 부동산대책 이후 청약인구가가 줄면서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낮추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계약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신규 분양시장은 동탄 등 수혜지역의 경우 8월까지만 해도 1순위에서 10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9월에는 1대1, 10월에는 0.2대1로 경쟁률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달 13일 의정부 녹양동에서 33평형 712세대를 분양한 대한주택공사 '뜨란채'의 경우 청약경쟁률은 미달 됐으며 실제 계약률도 40%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주공 아파트는 타 아파트 분양가보다 저렴한데도 청약률과 계약률이 낮아 밝히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달 6일 화성시 봉담읍에서 34~56평형 1천220여세대를 분양한 신창건설의 '비바패밀리'도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이후 방문객이 하루 평균 2천명에 달하는 등 평균 청약 경쟁률도 2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봉담지역은 동탄신도시 등 유망 택지지구 인근에 위치한 덕에 높은 계약율이 기대됐으나 50% 수준의 저조한 계약율을 기록하며 대부분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게 됐다. 이달 8일 현재까지의 계약률도 70%내외로 아직까지 분양신청을 받고 있다.
신창건설 관계자는 “봉담은 이번이 처음 분양물량인데다 인지도도 높지 못해 계약률이 낮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양시장 냉각조짐에 따라 분양가를 기존 계획보다 내리는 아파트단지가 늘고 있다.
이달 4일 화성 봉담지구 인근에서 청약을 시작한 쌍용건설의 '스윗닷홈 신봉담 예가'는 분양가를 평당 680만~755만원대로 책정했다. 이달 초 인근에서 공급됐던 아파트보다 평당 10만~20만원 싼 가격이다. 또 계약금을 10%로 낮추고, 중도금 40%는 무이자 융자해주는 금융지원 조건도 내걸었다.
그러나 평균 청약 경쟁률이 0.9대1에 그쳐 실제 계약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금리인상과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드는 등 악조건이 계속 되면서 청약을 했어도 계약을 망설이는 수요자들이 늘어 아파트의 실제 계약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도 “청약을 하고싶어도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된 데다 입주후 1년안에 기존에 살던 집이 팔릴 수 있을까하는 우려감 때문에 실수요자들도 청약을 꺼리면서 실제 계약 순위도 3순위까지도 계약완료가 되지 않아 재분양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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