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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이용객 자진수거 원성

인천시와 시공원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인천대공원이 "시민들에 의해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와 공원내 매점에서 이용한 각종 쓰레기를 회수해 가라"는 방침을 세워 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인천대공원은 지난 7월1일부터 어린이200원, 청소년 400원, 어른 500백원씩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면서도 공원내 공중쓰레기통 하나 설치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23일 인천대공원과 시민들에 따르면 90여만평의 넓은 지역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은 270만 인천시민과 100만 부천시민이 찾는 유일한 휴식공간이자 자연탐방지로 하루 평균 7천명의 관람객들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대공원내 벤치나 운동장 등 여가를 즐기는 쉼터에는 커피판매기와 각종 음료수판매대에서 발생하는 빈 깡통과 종이 커피잔, 그리고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지만 공중 쓰레기통 하나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
인천대공원을 찾은 주민 유모(37·여·부천시 소사구)씨는 "모처럼 아이들과 동물구경을 왔다가 점심식사를 한 후 쓰레기통이 없어 관리인에게 물었더니 싸가지고 가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며 "입장료는 받으면서 이 넓은 공원에 쓰레기통 하나 없는 것이 말이 되냐" 불만을 터뜨렸다.
인근 주민 김모(59)씨는 "매년 봄·가을 공휴일에는 하루 약 3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리는데 그 입장료 수입은 어디에 쓰는지 이해가 않간다"며 "시와 시설관리 공단이 시민의 불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영업이익만 추구 하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인천대공원 관계자는 "휴일 하루만도 이용객수가 수천명이나 되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공원내에 버리는 각종쓰레기가 수십톤이 넘는다"며 "이런 쓰레기를 공원측이 더 이상 처리할 방법이 없어 지난 9월부터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가라고 하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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