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배추 등 조기출하되는 농산물이 늘면서 도내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농산물 가격이 하루사이에 38%나 떨어지는 등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내 농산물시장들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농산물들이 15일 정도 조기 출하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먼저 수원농수산물시장의 경우 20일까지 8천원 선을 기록했던 배추(2포기)가 21일 5천원으로 하락해 38%나 떨어졌다. 쑥갓(4kg)도 5천원을 기록, 전날 6천원보다 17% 떨어졌다.
백다다기 오이(15kg)와 취청오이(10kg)는 19일 최고 3만5천원, 2만5천원까지 각각 기록했었지만 지난 21일 2천원, 5천원 내린데 이어 각각 15%씩 더 떨어져 2만8천원, 1만7천원을 나타냈다.
청량고추(10kg)도 전날보다 4천원 하락해 2만8천원으로 나타났으며 꽈리고추(4kg)도 1만8천원으로 2천원 내려 각각 12%, 10% 떨어졌다.
쪽파(단)와 대파(단)도 각각 100원 떨어져 7% 하락한 1천300원, 1천400원을 기록했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도 마찬가지.
상등급의 청량고추(10kg)가 하룻사이에 1만2천원에서 8천원으로 33% 떨어졌으며 양파(12kg)는 5천원으로 19% 하락했다.
취청오이(10kg)와 백다다기 오이(8kg)도 각각 19%, 13% 내린 1만3천원 8천250원을 기록했다.
시금치(400g)역시 535원으로 14% 떨어졌으며 5천500원에 거래되던 배추(10kg)는 21일 4천900원으로 11% 하락했다.
상추(4kg)도 1만150원에서 9천550원으로 6% 떨어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대해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최근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김치를 담가먹는 가정이 늘면서 배추와 무 등 김치거리류의 가격이 대폭 상승하자 농가들이 지난해보다 농산물을 일찍 출하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11월부터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만큼, 다시 농산물 가격이 급등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