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김포시의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치솟던 전세가격도 분당과 인천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경인지역과 신도시의 아파트의 1주일간 매매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은 0.02% 하락했으며, 인천(0.00%)은 2주째 제자리걸음 한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도 -0.04%의 변동률을 나타내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주춤해졌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2% 하락해 한 주전(-0.10)보다 내림폭이 크게 줄었다. 이 가운데 가격조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서 재건축아파트(-0.24%->-0.06%)와 일반아파트(-0.10%->-0.02%)의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오산시 원동 한주 39평형이 500만원 하락한 1억1천만~1억3천만원의 시세가 형성됐다. 의왕시도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약세가 지속돼 거래가 없어지면서 내손동 주공2단지 16평형이 1천만원 내린 3억8천만~3억9천만원 선이다.
반면, 김포시는 신도시 확대발표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풍무동 현대 51평형이 500만원 오른 2억3천만~2억8천만원 선을 기록했다.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0%)는 거래실종으로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매도자의 관망세도 짙어계양구 작전동 한신25평형이 350만원 내린 7천300만~9천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지역은 분당에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는데도 수요자들이 매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48평형은 2천500만원 하락한 9억~10억5천만원 선이다.
전세의 경우,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오름세가 둔화되며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나 전세물량이 부족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광주시는 분당지역의 전세수요가 유입과 기존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로 전세물건이 부족해 태전동 성원3차 51평형은 1천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 선이다. 오산시도 수원과 화성지역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부산동 운암주공3단지 32평형은 600만원 오른 9천만~1억1천만원 선이다.
인천지역 전세가는 남동구가 지난 9월 말 간석동 금호어울림(총 1천733가구)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세물량이 대거 쏟아져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나타냈다. 논현동 주공2단지 33평형은 750만원 내린 7천500만~8천500만원 선이다.
한편, 신도시의 전세가격은 분당이 최근 들어 수요자들의 반응시간이 다소 길어지면서 상승세가 완화되는 추세로 이매동 이매한신 26평형이 1천만원 상승한 1억8천300만~1억9천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