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들과 사회지도층간 결연을 통해 우애를 나누고 국내외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하기 위한 ‘외국인근로자 어울림 마당’이 23일 안산시 안산공과대학에서 열렸다.
특히 사회저명인사 24명과 외국인근로자 24명이 각각 결연을 맺은 ‘호스트 패밀리 결연식’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해 남경필, 박순자, 장경수, 제종길, 황우여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과 어윤대 고려대총장, 박미혜 서울대 성악과교수, 시인 류시화, 송진섭 안산시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호스트 패밀리 결연식은 한국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입국 1년 미만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저명인사들이 후원하면서 한국인의 다뜻한 정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전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결연식에 참석한 송진섭 안산시장은 “안산에는 수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저마다의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국내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안산이 아시아의 친구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 결연한 인도네시아 친구와 자주만나 우애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근로자 어울림 마당은 15개국 16개팀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별 축구대회와 농구경기가 오후내내 치러졌고, 태국과 중국 등 12개 국가의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과 더불어 음식체험부스를 통해 각국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돼 해당 국가 근로자들을 즐겁게 했다.
행사관계자는 “이번행사를 통해 외국인근로자들이 국적, 피부, 언어를 초월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함으로써 한국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