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꺼내 읽으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책,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의 저자인 이연주 변호사는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한데 대해 "검찰 개혁을 위해 한 걸음 더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경기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기소 독점을 하고 있으니까, 검사들이 깨끗하고 투명해서 수사를 안 받은 게 아니라 수사와 기소를 하지 않음으로써 깨끗한 척하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국민적 여론이 들끓어서 어쩔 수 없을 때만 수사를 했고, 사건에 있어서도 진범은 봐주고 소위 '바지'를 구속하는 등 장난질을 많이 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도 수사권과 기소권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라며, "나중에 검찰이 기소만 할 수 있게 되면 공수처의 역할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통제와 감시 기능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지난 2018년부터 책과 같은 제목으로 자신의 SNS에 글을 게재하기 시작한 이 변호사는 "어떤 검사가 고소하겠다고 난리를 쳤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그러나 실제로 고소를 당한 적은 한 번
▲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지음/굿인포메이션/288쪽/값 1만6000원 "이젠 70세도 청년, 마음부터 젊어지자!"를 출발점으로 삼아 자신의 현재를 분석하고, 새롭게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100세시대연구소가 지난 2014년부터 발간해오고 있는 'THE 100 리포트'와 '2020 중산층 보고서' 등의 최신 자료와 다양한 분석, 통계자료들을 바탕으로 연령대별, 직업별, 상품별 자산관리 방법 등을 주제에 맞춰 선별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제시한다. 3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방법과 신박한 은퇴전략을 보여준다. 말미에 실려 있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80점이 넘는다면 행복한 노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 말한다. ▲시작 : 詩作 하는 사전/문학3 엮음/창비/220쪽/값 1만3000원 2019년 문학3 웹페이지에서 선보였던 시 연재, '시작하는 사전'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당시 첫 시집을 내지 않은 신인 24명이 신작시 두 편과 함께 각 시의 키워드가 된 단어를 꼽고, 그 단어를 시인만의 시간으로 다시 정의내린 기획이다. 단어 '찾아보기'와 새로운 형식의 '작가 소개' 등 독특한 콘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경험을 했으며, 어떻게 순교의 잔을 들어야 했는지 등을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아울러 그에 관한 정보와 신앙을 따라 사는 법을 담은 책도 함께 출간됐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도서'로 생활성서사가 내놓은 두 권의 책은 "당신은 천주교인이오?"라는 같은 질문 아래, 각각 '성 김대건 바로 알기'와 '성 김대건 바로 살기'란 제목이 붙어 있다. 한국 천주교회의 이번 희년 주제이기도 한 '당신은 천주교인이오?'는 1846년 8월 26일, 김대건 신부가 페레올 주교에게 보낸 옥중 서한에 쓰인 문구다. ◆'성 김대건 바로 알기'(김정수 지음/생활성서/215쪽/1만3000원) 성인 김대건의 일대기와 그의 행적을 당시 사료와 함께 다루고 있는 책이다. 김 신부의 일생을 연대기 형식으로 따라가면서 그의 행적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고,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신앙적 의미를 전한다. 책 초반에는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표로 정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책은 ▲1장 16세기 이후의 조선 ▲2장 김대건 신부의 생애 ▲3장 김대건 신부의 업적 ▲김대건 신부의 삶과 앎 ▲부록으로
이 책은 받아보자마자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검찰 부패를 국민에게 고발하다'라는 부제에, 제목은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였으니 말이다. 우선은 궁금했다. 그런데 작은 글씨가 또 보였다. '통제받지 않아 타락하고 부패한 검찰, 공수처가 출범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책이 하루 아침에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시기적으로 참 공교롭게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저자가 지난 2018년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같은 제목으로 올려왔던 글들을 모으고 보완해 내놓은 책이란다. 곧바로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프롤로그는 책의 지은이인 이연주 변호사와 논평을 맡은 김미옥 칼럼리스트 두 사람의 것이 나란히 실려 있었다. 여기서 이 변호사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검찰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조직이 되기 위해 검찰 조직과 검찰권을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 생각하게 되면 좋겠다. 그것으로 부족한 이 책의 효용은 다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칼럼리스트는 "글을 처음 읽었을 때 비명을 들었다. 진실을 알면서도 구경꾼은 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번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모두의 노래'를 들으
경기옛길의 모든 정보를 한 권에 담은, ‘경기옛길 가이드북’이 발행됐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경기옛길 전체 지도는 물론 구간별 문화유산과 거리, 소요시간, 교통정보, 스탬프함 위치 등 정보가 실린 가이드북의 배포 준비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총 88페이지로 구성된 경기옛길 가이드북은 현재 개통이 완료된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 평해길에 대한 탐방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도록 세세한 내용으로 알차게 꾸며졌다. 책은 이달부터 각 길에 설치돼 있는 스탬프함을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경기옛길 가이드북 PDF’ 파일은 경기옛길 홈페이지(www.ggcr.kr) 자료실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문의 031-231-8524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아주대학교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 의료질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1-가’를 받았다. 특히 4개 항목에서 모두 이같은 등급을 차지하며, 상위 2%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의 상급종합병원 42개와 종합병원 302개 등 총 34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아주대학교병원은 ▲환자 안전 ▲의료질 ▲공공성 ▲전달 체계 및 지원활동 영역에서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1-가’ 등급을 획득했다. 별도 영역인 ▲교육 수련 ▲연구개발 평가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을 차지했다. 한상욱 아주대학교병원장은 “아주대학교병원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이 최고라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심평원에서 실시하는 적정성 평가에서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급성기 뇌졸중, 관상동맥우회술 등에서도 최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임에도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애써주시는 교직원의 노고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의료질평가는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수준을 측정, 의료기관별로 평가 및 등급화하는 제도로, 우수한
높은 곳에서 착지하거나 점프할 때, 순간적으로 체중의 4~10배에 달하는 충격을 지탱해주는 것이 바로 무릎 관절이다. 3~8mm밖에 되지 않는 관절연골이 이러한 충격을 완충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절연골은 60~70년 동안 사용할 수 있지만 사고나 외상, 잘못된 습관 등으로 관절이 마모되기도 하는데, 이를 관절염이라고 한다. 무릎 관절염 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특별한 원인 없이 노화로 인해 손상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를 일차성 관절염이라 하며, 관절 연골에 미세한 충격이 오랜 기간 축적돼 발생한다. 또 다른 요인은 외상이나 기형 및 관절 연골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질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관절염이다. 외상이나 유전적 요소, 비만, 관절부상, 직업, 근력저하 등의 요소가 원인이 된다. 무릎 관절염은 남녀 모두에게서 발생하지만, 특히 여성의 발생률이 더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무릎 관절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297만여 명 가운데 여성 환자가 70%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호르몬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표문송)이 오는 2021년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박물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학술연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 중심에는 '어린이 웃음'이 자리한다. 그리고 그것은 '웃음'과 '행복'을 연결시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아이들에게 웃음의 의미가 무엇인지 진지한 질문을 던지며 시작됐다. 올해는 어린이의 웃음을 진단하는 설문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이를 활용해 연구와 심층 면담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2년, 2년 동안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관찰과 실험 상황을 활용한 '어린이와 웃음' 연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 첫 결과물로, 2020 어린이 문화예술 콜로키움 '어린이와 웃음'을 9일 개최하고, 총 세 가지의 주제발표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는 '어린이와 웃음에 대한 이해-연구사례를 중심으로' 였으며, 1차적으로 어린이의 발달 단계별, 사회문화 정서적인 측면에서 볼 수 있는 어린이의 특성을 살폈다. 다음 순서로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연구과제인 '어린이 웃음 특정 설문지(지표) 개발 과정 및 타당성 검토'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진단 설문지는 ‘어린이가 언제, 어떻게, 왜, 웃는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발레 스타들의 공연에 발레도슨트의 해설이 곁들여지는 무대가 펼쳐진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2020 윈터 시리즈로 기획한 이 공연은 '발레 스타즈 : 해설이 있는 발레 갈라'란 이름으로 오는 12일 오후 3시, 7시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고운 예술감독(발레블랑, 이고은발레단)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공연에는 올랜도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헝가리 국립발레단 등 해외 유수의 발레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용수들을 비롯해 국립발레단 입단 예정인 걸출한 신예까지 발레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전 국립발레단 단원이자 영화 '원라인', 예능 '발레 교습소 백조클럽' 등 극장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배우 왕지원이 도슨트를 맡아 무용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발레 스타즈 : 해설이 있는 발레 갈라'는 ‘호두까기 인형’, ‘지젤’, ‘해적’, ‘파키타’, ‘파리의 불꽃’, ‘돈키호테’ 등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발레 명장면 중 주역인 발레리나와 그 상대역이 추는 춤,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 모음으로 구성된다. 비교적 느린 음악에 맞춰 추는 아다지
도내 예술가들의 취향이나 습관, 일상 등을 기록한 뒤 지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를 마련하는 기획전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지역문화팀이 지난 2015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옆집에 사는 예술가'(이하 옆집예술) 온·오프라인 전시가 9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이같은 사업을 통해 재단은 지난해까지 경기도 전역의 예술가 작업실 88곳을 방문했고, 이번에는 포천과 연천 지역을 주목했다. 그리고 6회째를 맞은 올해 ‘옆집예술’에는 포천과 연천 작가 9명이 선정됐다. 전시의 제목은 1992년 발간된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의 역설적 사유를 오마주해 '옆집예술 2020 : 오래된 미래의 뉴-노멀 전시'로 잡았다. 전시는 연천군에 위치한 폐벽돌공장에서 개최되며, 작가 인터뷰 영상 등 사업에 대한 세부 내용은 재단 또는 옆집예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문화팀 유상호 담당은 "포천과 연천은 아직은 문화예술 기반 지원시스템이 취약하지만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품은 곳"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고, 고대와 현대의 역사가 중첩돼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