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해 배리어 프리(Barrier-Free) AI 가전 매뉴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시각장애인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제정된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AI 가전 매뉴얼 ‘모두를 위한 사용법’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 매뉴얼이 시각장애인이 가전 사용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올해 초부터 시각보조앱 스타트업 투아트(TUAT)와 협업해 새로운 매뉴얼을 개발했다. 투아트는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기업이다. 개발된 매뉴얼은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 전문 리서치와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 시각장애인 임직원 등이 다각도로 검증했다. 새 매뉴얼은 삼성닷컴·설리번 플러스(AI기반 시각보조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단에 있는 재생버튼을 누르면 제품 외관·조작부 위치·음성 제어 방법·접근성 기능 사용 방법 등 자세한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다. 매뉴얼은 ▲2024년형·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원바디 세탁기·건조기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등 6개 제품에 한국어 버전으로 우선 제공된다. 향후
LG전자가 인구 14억 명의 인도 시장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국립증권거래소(NSE, National Stock Exchange of India)에 현지 법인인 LG ELECTRONICS INDIA LIMITED를 신규 상장하며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상장 기념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와 아쉬쉬 차우한(Ashish Chauhan) NSE CEO를 비롯해 현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두 CEO는 현지 증시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정각에 함께 타종하며 인도법인의 첫 거래를 알렸다. LG전자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주당 1140루피(약 1만 8000원)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약 12조원을 넘어섰으며, 인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청약 경쟁률도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인도법인을 단순한 해외 지사가 아닌 ‘진정한 현지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 CEO는 이날 “LG전자는 인도를 위한(Make for India), 인도에서의(Make in India), 그리고 인도를 세계로(Make India Global)라는 ‘3-M
현대자동차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장기 파트너십인 ‘현대 커미션’이 10번째 작가를 선정하며 현대미술의 대중화를 이어 나간다. 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2026년 4월 6일까지 ‘현대 커미션: 마렛 안네 사라:Goavve-Geabbil’ 전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10번째 작가로 참여하는 마렛 안네 사라(Máret Ánne Sara)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에 걸친 ‘사프미(Sápmi)’ 지역에서 거주해 온 선주민 ‘사미(Sámi)’ 공동체의 일원이다. 사미의 생태계·삶에 밀접하거나 순록 목축에 관련된 재료와 방법을 사용해 동물, 대지, 물, 인간의 호혜적 관계를 보여주는 조각과 설치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첫 영국 대규모 전시로, 작가 자신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날 사미 사회가 직면한 생태 문제, 사미 선주민 문화의 중심이 되는 ‘모든 생명체가 서로 연결되고 영향을 주고받는 공존의 관계와 상호 연결성’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인 ‘Goavve-Geabbil’은 주요 작품인 ‘Goavve-’와 ‘-Geabbil’의 작품명을 결합한 것이다. 현대사회가 마주하고 있
현대 N 페스티벌과 FIA TCR 월드 투어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동시에 열리며 국내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연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8일, 19일 이틀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현대 N 페스티벌 ▲FIA TCR ▲TCR 아시아 등 3개 모터스포츠 대회를 강원도 인제군과 공동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 N 페스티벌은 같은 차종끼리 경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 메이크 레이싱(one-make racing, 단일 차종 경주)이다.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경기는 총 6라운드 중 4번째 라운드로 아이오닉 5 N과 아반떼 N 기반으로 개발된 전용 경주 차량이 출전한다.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 ▲금호 N1 클래스 ▲넥센 N2 클래스 등 총 3개 등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FIA TCR 월드투어는 국내 최초로 개최된다. 투어링 카 레이스란 자동차 제조사가 양산형 자동차를 기반으로 만든 경주용 차량으로 이루어지는 자동차 경기다. 현대자동차는 2018년부터 FIA TCR의 전신인 WTCR와 FIA TCR에서 2번의 팀 부문 우승과 5번의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해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번 FIA TCR 월드투어 6라운드에는 현대 BRC
LG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8751억 원, 시장 전망을 10% 이상 웃도는 영업이익 6889억 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는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생활가전과 B2B 핵심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이 선전한 결과로 분석된다. 생활가전 사업은 대미 관세 부담,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볼륨존(대중 소비 시장)에서 모두 안정적 성과를 보였다. 생산지 운영·자원 투입 최적화를 통한 관세 영향의 최소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주요 원인이다. 전장 사업은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차량용 제품에 더해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으로 사업 모델 다각화에 나섰고, 램프·전기차 구동 부품 사업도 사업 구조 효율화에 속도가 붙으며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더해 냉난방공조 사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북미, 중남미, 중동 등
삼성전자서비스가 ‘바로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제품을 점검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바로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바로 서비스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제품 점검을 받을 수 있는 ‘간단 점검 서비스’와 수리를 맡길 수 있는 ‘하루픽 서비스’로 구성된다. 간단 점검 서비스는 서비스 엔지니어가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의 상태를 진단해 주는 서비스다. 디스플레이 필름 부착 등 간단한 증상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해 준다. 하루픽 서비스는 인근 서비스센터로 제품을 이송해 수리를 마친 뒤 고객에게 돌려주는 서비스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소형가전(청소기, 전자레인지, 프린터 등) 등 운반이 가능한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송 및 수리까지는 1~2일 소요된다. ‘바로 서비스’는 ▲더현대 서울 ▲갤러리아 광교 ▲삼성스토어 삼송 ▲삼성스토어 상도 4곳에서 우선적으로 제공되며, 소형가전 하루픽 서비스는 삼송점과 상도점에서만 가능하다. 바로 서비스는 매장이 영업하는 모든 시간에 운영된다. 매장 영업시간과 자세한 이용 방법은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삼성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6999억 원, 영업이익 6013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4.1%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2.2% 늘어난 수치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 6013억 원에는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가 반영돼 있다. 세액공제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358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1%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3분기 실적 관련 콘퍼런스콜을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Singapore)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HMGICS는 지난 3일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에서 난양공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과 HMGICS와 ‘현대차그룹-NTU-A*STAR 기업 연구소(Hyundai-NTU-A*STAR Corporate Lab)’ 개소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싱가포르 모빌리티 제조 분야 최초의 산·학·연 연구소로, 현대차그룹 최초의 스마트팩토리이자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테스트베드인 HMGICS 내부에 조성된다. 지난해 10월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서 3자 기업 연구소 설립 조인식을 맺은 지 1년 만의 성과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현성 HMGICS 법인장 상무, 람쿽얀(Lam Kwok Yan) NTU 부부총장(Associate Vice President), 림켕후이(Lim Keng Hui) A*STAR 과학 및 공학 연구 위원회 부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연구 분야는 ▲AI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디지털 전환 등 차세대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SDF
제네시스가 캘리포니아에 최첨단 브랜드 전용 디자인 센터를 열고 글로벌 디자인 역량 강화의 기반을 마련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엘 세군도(El Segundo) 브랜드 전용 디자인 센터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Genesis Design California)'를 공식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개소한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는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약 2260평 규모에 달한다. 건물 내·외부가 서로 연결되는 개방적인 구조로, 디자인 센터의 개방성과 보안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설계다. 총 45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상주하는 업무 공간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집중이 가능한 개인형 작업 공간과 함께 모여 토론할 수 있는 오픈형 소규모 라운지로 구성됐다. ▲CMF(색상·소재·마감) 스튜디오 ▲3D 프린팅 및 클레이 모델링 공간 ▲디지털 디자인 랩 등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개발을 위한 최적의 시설도 갖췄다.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에서는 양산·선행 차량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최신 CMF 트렌드 연구 ▲제품 스토리텔링 지원을 위한 가상 이미지·영상 제
LG전자가 신소재 ‘퓨로텍’을 선보이며 유럽 신소재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 K2025에서 항균 기능성 신소재인 ‘퓨로텍(PuroTec™)’을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퓨로텍은 LG전자가 지난 2023년부터 판매해 온 기능성 유리 파우더다.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자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오염을 막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유리 파우더는 가전제품 생산 과정에도 활용되는 소재로, LG전자는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유리 파우더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퓨로텍을 개발해 B2B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까지 420건에 달하는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퓨로텍이 유럽의 살생물제관리법(BPR), 미국의 연방 살충제법(FIFRA) 등 까다로운 유해성 평가를 통과해 이번 K2025가 퓨로텍의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입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미국은 유해성 평가를 통과한 항균·살균 기능성 제품만 시장에 유통·공급할 수 있도록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