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문화.환경운동가이자 동화작가인 다지마 신지와 남이섬을 생태공원으로 가꾸는 문화운동가 강우현이 '바다로 간 가우디'(계수나무刊)를 펴냈다. '바다로 간 가우디'는 어린이들과 함께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이로 인해 고통받는 생물들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도록 기획된 환경동화. 100층 빌딩 꼭대기의 '대자연 수족관'에서 바다거북 가우디는 고향 바다 생각으로 괴로워한다. 그러나 수족관 물고기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수족관을 탈출한 가우디가 찾아간 고향 바다는 오염돼 죽어가고 있다. 절망한 채 바닷속을 헤매던 가우디는 우연히 들른 섬에서 여자 거북 로티를 만난다. 방사능에 오염된 로티를 살리기 위해 생명의 나무를 찾아 떠난 가우디는 나무 근처에서 핵실험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핵실험을 막기로 결심한다. 김미월 옮김. 172쪽. 8천원.
고려 중기인 12세기 제작품으로 추정되는 금동허리띠 장식에서 봉황 한 쌍과 연꽃이 핀 못에서 물새가 노니는 장면을 묘사한 '실경산수화'가 발견됐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소장품인 고려시대 금동허리띠 장식(버클 부분) 앞면과 뒷면에서 각각 봉황 두 마리를 표현한 쌍봉문(雙鳳文)과 연지수금문(蓮池水禽文)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11일 이를 공개했다. 이들 문양은 가로 10cm, 세로 5cm 남짓한 금동판에 매우 정밀하고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어 고려 장인의 빼어난 예술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유물로 평가된다고 박물관은 말했다. 이 박물관 김정임 학예연구사는 "쌍봉문 장식이 화려하고 장식적인 고려시대 도안화의 일면을 보여준다면, 연지수금문은 공간과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한 폭의 산수화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면에는 중앙의 원 안에 입에 꽃을 문 봉황 두 마리가 얕게 양각돼 있으며, 원 안과 주변의 여백에는 미세한 어자문(魚子文. 물고기알 같은 문양)이 촘촘히 배치돼 있다. 이런 봉황 무늬는 고려시대 청동거울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로, 불교보다는 유교적 측면에서 태평성대와 상서로움을 뜻하는 도안으로 사용되고 있다. 뒷판에는 고려시대에 유행한 장식문양의 하나인
SBS의 대표적인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연출 최상재 외)가 오는 17일로 방송 500회를 맞는다. 1992년 제1회 '이형호 유괴사건-살해범의 목소리'로 시작한 '그것이 알고 싶다'(토 밤 10시 55분)는 사회 비리를 고발하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며 SBS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왔다. 초대 진행자인 영화배우 문성근은 2·3대 진행자인 박원홍(94년 초∼95년 10월), 오세훈(96년 10월∼97년 9월) 전 국회의원에 이어 1997년에 복귀, 2002년까지 최장수 진행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영화배우 정진영이 바통을 이어받아 2002년 5월부터 지금까지 마이크를 잡고 있다. 제작진은 정통 시사 다큐멘터리로서 자리를 확고히 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진실에 대한 접근 노력을 꼽는다. 연출자와 작가, 진행자를 아우르는 팀워크를 통해 사건의 핵심을 꿰뚫는 논리를 펼쳐왔다는 점도 인기 비결이다. 신언훈 CP(책임프로듀서)는 "시사 프로그램으로서 설득력 있고 카리스마 있고 신뢰성 있는 진행자를 통해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해야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적인 반향도 적지 않았다. 수지 김
김형중의 2집 타이틀 '그녀가 웃잖아'가 10일자 뮤직박스 차트에서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보아의 4집 타이틀곡 '마이 네임'이 지난주 3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팀의 2집 신곡 '고마웠다고'도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성시경의 리메이크 앨범 수록곡 '제주도의 푸른 밤'은 2위에서 4위로 내려간 반면 이승철이 부른 MBC '불새'의 OST '인연'이 9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팝 부문에서는 내한공연을 앞둔 에이브릴 라빈의 2집 'Under My Skin'이 4주째 정상을 지켰다. 어셔의 'Yeah'가 3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고 스웨덴 출신 팝그룹 아바의 데뷔 30주년 기념 음반인 'Definitive Collection'이 8위에서 3위로 뒤어올랐다. 최근 내한공연을 가졌던 형제 밴드 핸슨의 'Underneath'는 2위에서 4위로 내려갔고 소프라노 신영옥과 협연한 시크릿 가든의 베스트앨범 `Swan'이 5위로 뒤를 이었다. ◇가요 베스트 20 1.그녀가 웃잖아 2.마이 네임 3.고마웠다고 4.제주도의 푸른 밤 5.인연 6.내가 눈을 감는 이유(태빈) 7.링 마이벨(다이내믹 듀오) 8.불꽃(코요태) 9.발작(원티드) 10.스위티(클래지콰이) 11.마이 리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맡고 있는 판사는 9일 잭슨이 언론에 자신의 결백을 선언함으로써 법정의 엄격한 공표금지령을 멸시했다고 질타했다. 로드니 멜빌 판사는 검사들이 공정한 재판을 보장하기 위해 이 사건에서 정보의 공개 누설을 제한하는 데 목적을 둔 판사의 판결을 잭슨이 경멸했다고 불평한 뒤 그같이 꾸짖었다. 잭슨의 네벌랜드 목장 부근 샌타마리아에서 재판 전 심리를 하고 있는 멜빌 판사는 또 지연작전으로 이 사건을 난항에 빠뜨렸다며 검사들과 변호인들을 싸잡아 질책했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 공표금지령을 위반했다"고 멜빌은 잭슨의 변호인인 토머스 메서로에게 말하고 앞으로는 이 사건에 관해 발언이나 논평을 할려면 미리 법정의 허락을 받겠다는 약속을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질타는 잭슨이 지난달 17일 "나는 결코 어린이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았으며 하지도 않을 것이다"는 발언을 했다고 지방법원 선임 부검사인 고든 오친클로스가 불평한 뒤에 나왔다. 지난해 네벌랜드 목장에서 12살짜리 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잭슨은 그 전인 1993년의 어린이 성추행사건을 뒷거래로 은밀히 해결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소상하게 누설되자 그같이 말했다.
이달 초 타계한 할리우드의 유명배우 말론 브란도는 유언장에서 약 2천160만달러에 달하는 유산상속에서 2명을 제외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 8월28일자로 서명된 이 유언장은 모두 11명을 언급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9일 제출됐고 AFP가 그 사본을 확보했다. 브란도는 이 유언에서 어떤 재산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유언에서 올해 32세인 양녀와, 사망한 딸의 아들, 즉 10대 손자에게 유산을 상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란도의 변호사 데이비드 실리는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유언 검인 신청을 낸 뒤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말론 브란도 유산의 가치가 2천160만달러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란도의 유산 중 부동산이 1천860만달러를 차지했으며 이중 가장 비싼 것은 LA 멀홀랜드 드라이브 언덕 위에 위치한 약 1천만달러 상당의 부동산이다.
가수 편승엽이 전 부인 길은정에 대한 민형사상의 소송 제기를 모두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편승엽은 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이재만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은정씨에 대한 소송 목적인 진실이 밝혀졌고 그가 실형을 사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이 결정에 따라 내주 중으로 민사상 5억원 위자료 청구소송은 중단되며 형사소송도 편승엽의 고소 취하에 따라 항소심에서 정상 참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길은정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길은정은 2002년 말 인터넷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편승엽을 비방,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으며 지난 7일 1심에서 징역 7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길은정이 암 선고를 받은 1996년 병 간호를 하면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이듬해 2월 결혼에 골인해 미담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으나 7개월여 만에 이혼, 세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이후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길은정과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편승엽의 주장이 맞서면서 법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됐다.
4집 '토로(吐露)'를 내고 본격 활동중인 실력파 싱어 송라이터 김동률이 오는 8월 14∼1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5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초대(招待)'란 타이틀의 이 공연은 99년 솔로 1집을 낸 뒤 가졌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이어 5년 만에 여는 무대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월 28일 오후 7시에는 부산 KBS홀에서도 같은 주제의 콘서트가 마련된다. 93년 MBC 대학가요제에 전람회 멤버로 출전해 대상을 받은 김동률은 그동안 3장의 앨범을 낸 뒤 가수 이적과 함께 프로젝트 밴드 카니발을 결성해 활동했다. 98년 솔로로 전향한 그는 3집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1집의 '배려'와 '기적'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특유의 중저음에 기반한 부드러운 보컬로 인기를 누려 왔다. 미국 버클리 음대로 훌쩍 유학을 떠났던 그는 지난 3월 4집 '토로'를 발표하고 국내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클래식한 음악과 재즈를 구현하기 위해 36인조 오케스트라와 6인조 브라스 밴드 등 50여명에 달하는 연주자들이 동원된다. 이 무대는 데뷔한 지 11년째를 맞는 그가 전람회, 카니발, 솔로 활동 등 그간의 발자취를 정리하는 의미도 지닌다. 4집 수
"왜 '짝' 소리가 안나지?" "나(문희) 선생님 조금 더 비아냥거려주시고… (염)정아씨는 일어난 뒤 '으이씨'를 해줘…" 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의 아트서비스 종합촬영소. 코미디 영화 '여선생VS여제자(제작 좋은영화)'가 촬영되고 있는 이곳에서 여배우 염정아의 엉덩이는 한창 수난을 겪고 있다. 손바닥이 엉덩이를 "짝"하고 치는 소리와 "으아아악" 식의 비명 소리가 반복된 것은 이미 한 시간을 넘어서고 있다. 'NG'도 열 번은 족히 됐을 것 같아 보인다. "멍이 시퍼렇겠다"며 염정아의 엉덩이를 어루만져 주는 사람은 어머니 역의 중견 연기자 나문희씨. 방 청소를 하던 어머니는 늦게까지 일어날 줄 모르는 딸의 엉덩이를 때리며 "그만 일어나"라고 소리치고 있다. '여선생…'는 소도시 초등학교를 무대로 총각 '꽃미남' 교사 상민(이지훈)을 둘러싸고 여교사 미옥(염정아)과 여제자 미남(이세영)이 벌이는 줄다리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선생 김봉두'로 홈런을 터뜨렸던 장규성 감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철이 좀 덜 든 선생님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삼각관계는 양념이고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교육에 관한 것"이라고 말하는 장 감독은 "미옥의 이야기를 통해 대도시로만
안시 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인 애니메이션 '오세암'(감독 성백엽. 제작 마고21)이 13일부터 일주일간 중구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상영된다. 이번 상영회는 수상을 기념하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열리는 특별 상영의 의미를 띠고 있지만 '오세암'은 세 차례 개봉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게 됐다. '오세암'이 처음 관객들을 만난 것은 지난해 5월1일. 1,3,5회 상영 혹은 오전 상영 식으로 교차상영됐고 이마저도 성급한 극장들이 며칠도 안돼 간판을 내리는 바람에 관객동원은 10만명에 그쳤고 일부 네티즌은 재개봉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두 번째 개봉은 1년 전인 7월 중순. 구청이나 어린이 회관, 공연장 등에서 개봉해 20만명이 관람한 바 있다. '오세암'은 엄마를 찾기 위해 앞을 못보는 누나 감이와 여행을 하는 다섯 살배 기 길손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