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발표된 기획예산처의 국가재정운용계획 시안의 특징은 한마디로 `선택과 집중'이다. `사회복지'와 `교육' 등 민생이나 성장동력과 직결된 분야는 지원규모를 과감히 늘리되, 나머지 분야는 양(量)보다는 질(質)을 높이는데 지원의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중소기업과 농어촌 분야는 무차별적 지원보다는 체질개선에 중점을 둔 선별지원 방식으로 전환된 점이 눈길을 끈다. 다음은 9개 분야별 주요 내용. ▲ R&D 분야 = 참여정부가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성장잠재력 확충의 핵심대목으로 과학기술 8대 강국 진입이 목표다. 이미 총 투자규모(2001년 기준 16조원, 세계 8위)가 선진국 수준이어서 민간투자가 부족했던 부문에 보완투자가 이뤄진다. 기초.원천연구 지원 비중(총 R&D 예산대비)이 올해 20%에서 2008년까지 25%로, 지방 R&D 비중(총 R&D 예산 대비)이 올해 32%에서 2008년 40%, 차세대 기술개발 비중(총 R&D 투자 대비)이 올해 6%에서 2008년 15%로 확대된다. ▲ 교육분야 = 미래 성장동력인 우수인재 양성 차원에서 고등교육부문이 중점 지원된다. 올해 1만명 수준인 이공계 대상 장학금 지원대상을 2008년 두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2
2008년까지 4세 이하 영아 보육료 지원대상자와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예산 지원을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만 5세 아동 무상교육 지원과 이공계 대상 장학금 지원도 두 배로 늘어난다. 기획예산처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향후 5년간의 재정규모와 9개 분야별 투자계획을 담은 `국가재정운용계획' 시안을 마련, 28일 관련 부처와 민간전문가, 시민단체, 일반 국민이 참여한 가운데 공개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시안에서 올해 190조원 수준인 재정규모를 2008년까지 매년 6∼7%씩 늘리고 국가적 우선순위에 따라 ▲성장잠재력 확충 ▲국민 기본생활보장 ▲자주국방 관련 투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분야별로는 참여복지 구현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보육, 취약계층, 보건의료, 일자리창출 부문을 중심으로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2003년 21만명이었던 4세 이하 보육료 지원대상을 2008년까지 두 배 이상 확대하고 2003년 290개소인 노인요양시설과 21만명인 장애수당 지급대상도 두배 수준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교육분야는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등교육 지원 강화 차원에서
은행들이 이번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각종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하반기에 수수료 인상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다음달 12일부터 텔레뱅킹의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타행 이체거래 수수료를 500원에서 600원으로 올리고 텔레뱅킹을 통한 유망고객의 타행 이체거래 수수료도 200원에서 300원으로 인상한다. 텔레뱅킹 상담원을 통한 기업은행내의 이체거래는 300원에서 500원으로, 타행 이체거래 수수료는 800원에서 1천원으로 각각 올리고 인터넷뱅킹 타행 이체거래 수수료는 500원에서 600원으로 높인다. 기업인터넷뱅킹 타행 이체거래 수수료는 300원에서 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인터넷뱅킹을 통한 유망고객의 타행 이체거래 수수료도 200원에서 300원으로 올린다. 또 제일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정액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를 50원에서 100원으로 인상하고 100만원을 넘는 타행송금 수수료는 4천원에서 3천원으로 내리는 대신 100만원 이하의 타행송금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2천원에서 3천원으로 올린다. 국민은행도 현재 회계법인을 통해 진행중인 수수료 전반에 대한 원가 분석이 끝나면 수수료 현실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8
27일 낮 서울 롯데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제주도산 이색 저칼로리 과일인 용과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병원 노사의 교섭 타결로 진정세로 돌아섰던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29일을 전후한 민주노총의 2차 집중투쟁으로 또 한번의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2차 집중투쟁에는 현대차 등 대규모 사업장에 이어 파급효과가 큰 지하철의 파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노동계가 이라크 파병 반대 등의 문제까지 쟁점화하고 있어 투쟁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차 총력투쟁, 줄파업 예고 = 민주노총은 16일 1차 총력투쟁때 "정부와 자본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29일 2차 집중투쟁 때는 민주노총 전 조직이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1차 총력투쟁 때는 병원노조와 택시노조연맹, 금속노조가 총파업 또는 부분파업 에 참여했지만 2차 총력투쟁에는 29일 금속산업과 서비스 분야, 화학섬유 등의 사업장이 대거 참여하는 데 이어 공공연맹 등도 줄을 서 있다. 금속산업연맹의 경우 29일 현대차 등 완성차 노조를 비롯한 소속 사업장들이 참가하는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25일 야간조의 4시간 파업과 주간조의 3시간 파업을 시작으로 28일 6시간 부분파업을 거쳐 29일 전면파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기아차와 쌍용차 노조도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될
대졸 학력 가구주가 서울에서 25평형 아파트를 마련하는 데는 15년이, 고졸 학력 가구주는 24년이 소요돼 그 격차가 8년8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구주의 교육 수준에 따라 내집마련에 걸리는 기간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4년 1.4분기 가구주 교육정도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도시)'와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 아파트 평균매매가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가구주가 고졸인 가구의 월 소득은 281만6천원, 월 가계지출은 234만2천원으로 소득에서 가계지출을 제외한 전 금액을 저축해 집 장만에 쓴다고 가정하면 매매가 2억2천382만원인 서울 25평형 아파트를 구입하는데는 24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구주가 대졸인 가구(월 소득 394만1천원, 월 가계지출 307만4천원)의 경우 같은 평형 매입에 15년 4개월이 소요돼 대졸 가구주와 고졸 가구주의 내집마련 기간 격차가 8년 8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2평형 아파트를 마련하는데는 고졸 학력 가구주의 경우 31년 3개월이, 대졸 가구주는 20년 4개월이 각각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감기 등 경증질환자에 대해 본인 부담을 늘리려는 정부 방침이 철회됐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중증질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 확대를 위해 경증질환자의 본인 부담액을 10% 포인트 정도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를 백지화하는 대신 향후 보험급여 확대 대상에서 경증 질환을 제외키로 했다. 경증질환의 경우 전체 치료비중 30%를 환자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보험 급여로 지불하고 있으며 치료비가 1만5천원 이내일 경우는 3천원만 환자가 내도록 돼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27일 "경증질환에 대한 보험 급여를 삭감할 경우 서민층 부담이 더 늘어나게 된다"면서 "앞으로 중증질환에 대해 보험급여를 지속적으로 확대, 전체 보험급여 가운데 중증질환의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의료비로 가계파탄의 원인이 되고 있는 중증질환에 대한 지원을 조기에 확대하려는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복지부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 가계의 부담을 고려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경증 환자들이 많이 찾는 동네 의원 등의 반발도 적잖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암 관련 입원환자 의료비가 총 8천426억원(본인부담 20%)인 반면 감기로 인한 의료비는 총 1조3천
미국의 해외주둔미군재배치(GPS)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줄어들 예정인 주한미군 감축대상에 핵심 항공전력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한미연합군의 `눈'과 `두뇌' 역할을 해온 정찰기 대대와 작전계획부대, 전투비행단 병력은 감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최근 미군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한 미 7공군 고위 관계자는 최근 "GPS에 따라 주한미군의 몸집을 줄이더라도 대북 억지력은 결코 약화시키지 않는다는 게 미국의 방침이다. 이런 차원에서 핵심 공군 전력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한국측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 오산과 전북 군산에 각각 위치한 8전투비행단과 51전투비행단, 7공군 예하 제5정찰대대, 한국전투작전정보본부(KCOIC), 한미연합분석통제본부(CACC), 607 항공작전단의 장비와 병력은 감축대상에서 제외될 게 확실시 된다. 7공군은 F-16 전폭기 70여대, A-10 전차공격기 20여대, U-2S 정찰기 3대를 운용하면서 전천후 공격 및 공중지원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 대북억지력 행사에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미국은 안보위협이 다변화되고 있는 새로운 국제 안보환경
법조인 양성제도를 연구하고 있는 사법개혁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가 최근 미국식 로스쿨을 도입하는 방안을 다수 의견으로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법조인 양성제도와 관련, 9월중 결론을 내겠다는 사개위 잠정계획이 선 가운데 도출된 것으로서 향후 사개위 차원의 활발한 의견개진이 예상됨은 물론 로스쿨 도입 쪽에 한층 논의의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사개위에 따르면 산하 전문위원회는 작년 10월부터 8개월 가량 법조인 양성제도 도입방안을 논의한 결과 전문위원 다수의견으로 로스쿨 도입방안을 채택하고 이를 내달 5일 사개위 16차 전체회의때 보고키로 했다. 전문위에 참석한 전문위원중 9명중 6명이 미국식 로스쿨 도입 방안에 찬성, 다수를 확보했으며 국립 법학전문대학원 신설 의견, `4+'2 법률대학원 도입 의견, 보류 의견이 각각 1명씩이다. 특히 전문위원중 법원측은 로스쿨 도입방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법무부측은 국립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변협측은 보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위는 법조인 양성제도의 원칙으로 고시낭인(考試浪人)을 없애기 위해 법학교육을 정상화시킬 필요가 있고 향후 법학교육은 법조인 선발이 아닌 양성 중심으로 가야한다
'고(故) 김선일씨 범국민 추모대회'가 26일 오후 파병반대국민행동 주최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옆 도로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