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가진 사람들의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춥고 쓸쓸한 것 같다. 최순실과 그 일당들의 국정농단으로 국민들의 속은 들끓고 정국은 혼란하다. 그리고 국격도 추락했다. 경기불황으로 서민경제는 바닥을 기고 있다. 수은주도 떨어지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는 손길도 예전에 비해 줄어들어 더 썰렁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그나마 마음속의 추위를 달래주던 구세군 자선냄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어 예전보다 모금액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이는 전국 주요도시에 설치돼 있는 ‘사랑의 온도탑’에도 반영된다. 시민과 기업체 등의 자발적 기부로 목표액의 1%를 달성할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달 21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72일간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을 펼치면서 설치했다. 이번 모금 목표액은 3천 588억원이다. 그런데 지난 25일 현재 전국 모금액은 1천671억원으로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46.6도였다. 모금기간의 절반이 지났는데도 목표액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이다. 경기도는 더 저조하다. 사랑의 온도탑 캠페인 기간(11월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의 절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온도탑 온
교육부가 결국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 적용을 1년 연기하고 국정화도 철회했다. 아울러 2018학년도부터 국정과 검정교과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국·검정 혼용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역사학계와 국민의 여론을 잠재울 수 있어 일단은 잘한 일이다. 박근혜정부는 그동안 기존 검정 역사교과서에 좌경·왜곡된 내용이 많다는 점을 근거로 국정교과서를 정부 고시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최근 촛불시위에 역사교과서 문제가 불거지고 혼란스런 탄핵정국이 지속되면서 국정의 동력을 잃은 것도 이같은 결정의 주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기에는 교육부도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처가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학계나 학교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이준식 부총리는 27일 대국민담화에서 교육부가 그동안 개발한 국정 역사교과서는 폐기하지 않고 살려나가겠다고 했다. 또 2018년 국·검정 혼용체제 도입에 앞서 2017년에는 국정교과서를 희망하는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국정교과서를 주교재로 사용하도록 할 방침도 밝혔다. 연구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에서는 기존 검정교과서를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내년에 사
근래 우리나라 어른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나라의 장래가 걱정될 만큼 염려가 된다. 특히 정치인들의 치졸한 모습을 보노라면 저 사람들이 나라를 망가뜨리려고 작심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그러나 자라는 청소년, 자녀들의 모습을 보면 역시 희망이 있구나 하는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된다. 오늘 두레마을에서 숲속창의력학교 학생들의 학기말 교육발표회가 있었다. 방학을 앞두고 2016년 2학기에 배운 내용을 3시간에 걸쳐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물론 학부모들을 모시고 교사와 학생 전원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처럼 열리는 발표회이다. 오늘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모두가 행복하였다. 특히 자녀들을 산골 깊은 곳에 있는 숲속창의력학교에 보내놓고 염려와 불안으로 한숨 쉬던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활발히 발표하는 변화된 모습을 접하고는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였다.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 숲속창의력학교는 인터넷에 과몰입하여 게임이나 스마트폰, 도박에 중독된 학생들을 위한 학교이다. 학생들 중에는 중학생 시절부터 12년간 방 안에서 밖을 나오지 않은 채 게임만 하던 20대 초의 학생까지 있다. 12년 동안 방 밖을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아니했던 처지인데 두레마을의
낱말 하나 사전 /류근 내가 버린 한 여자 가진 게 사전 한 권밖에 없어서 그 안에 내 이름 하나밖에 없어서 그것만으론 세상의 자물쇠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줄 수조차 없었던, 말도 아니고 몸도 아닌 한 눈빛으로만 저물도록 버려 버릴 수밖에 없었던 한 여자 어머니, 어느 풍경과 이야기 속에서든 어머니란 생각을 모으면 가슴 한 자락이 촉촉해진다. 손끝이 저려오면서 따듯한 눈물이 고인다. 어머니! 하고 불러보면 당신을 둘러싼 수식어들은 늘 아스라하니 아프다. 자애로운 눈길이면서 언제나 힘에 부친 소진한 껍질뿐인 달그락거림을 그저 방관하고 있었다, 늘 철없던 밥상, 골목길과 친구들, 당신을 애태운 바람 잘날 없었던 지난날들이 그립다. 빈궁한 살림에도 그 많은 식구들의 밥상을 차려내시던 어머니, 알전구를 넣고 구멍 난 양말을 밤늦도록 깊던 어머니의 흔들리던 주름, 여자는 없고 오로지 자식만을 위해 태어나신 당신의 삶, 어머니이기만을 강요했던 철없던 지난날들. 시에서 언급했듯이 ‘가진 게 사전 한 권밖에 없어서 그 안에 내 이름 하나밖에 없어서’ 그렇게 당신을 보낸 십년 째 가을을 맞습니다. /정운희 시인
다행히 시간은 멈추지 않고 세월을 앞세우고 간다. 그래서 2016 병신년도 12월 달력 끝자락에 매달렸다. 그 어느 해보다 기록할 사건을 많이 남겼지만 역사의 뒤안길로 떠나는 데는 예외가 없는 모양이다. 생각해보니 너무 큰일들이 일어났던 한 해였다. 많은 사람들이 치유 받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었고, 아파했다. 그중 분노한 사람들은 촛불을 들었다. 결코 짧지 않은 두 달여 기간 동안 매주 약 100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누계만도 1000만 명에 가깝다. 그들이 모인 광장은 어느 불길보다 뜨거웠고 어떤 힘보다 강력했다. 국가권력의 사유화를 막고 민주주의 질서를 지키려는 이 같은 저항은 대통령 탄핵소추를 이끌어냈고 이 땅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부각시켰다. ‘암울한 혼돈의 세월’이라는 대가도 치르고 있으나 희망을 성취하기 위한 고통으로, 모두가 훌륭히 견뎌내고 있다. 세상은 이처럼 변하는데 지나온 시간들, 올해는 아무리 곱씹어 봐도 나에겐 자랑거리가 없다. 나름 분주히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성취한 것 또한 별반 없다. 어찌 보면 무의미한 한 해였다. 나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줘도 마찬가지다. 너그러운 눈빛으로 보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증가추세에 있어 국민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입니다. 당뇨병은 뇌졸중, 심근경색, 실명, 사지 절단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며 우리는 주변에서 당뇨병 합병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실명까지는 아니더라도 당뇨병으로 인한 당뇨망막병증은 어느 단계가 되면 치료가 어려운 시력저하를 일으키게 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망막혈관에 이상이 발생하여 발생하는데, 현미경으로 관찰 시 혈관주위 세포의 변성, 혈관벽의 일부를 구성하는 기저막의 두꺼워짐에 따라 혈관을 지나는 혈류에 장애가 발생하고 혈관이 손상돼 있습니다. 그 결과로 정상적으로는 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망막혈관에서 물이 새고 혈관이 막히는데, 물이 새게 되면 망막조직이 붓고 혈관이 막히면 망막조직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산소부족에 빠집니다. 황반부는 망막의 가장 중심부인데 이곳이 붓는 것을 당뇨황반부종이라 합니다. 당뇨황반부종은 바로 시력저하를 일으키는데, 당뇨황반부종의 치료방법에는 레이저 치료와 안구 내 주사방법이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형광안저촬영(손목이나 팔의 정맥 혈관에 형광물질을 주사 후 망막혈관을
유정복 인천시장이 26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대한전문건설협회 성금 전달식’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지문철 회장으로부터 저소득층 집고치기 사업 성금을 전달받고 있다. /인천시 제공
하남시 덕풍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3일 성탄절을 맞아 관내 저소득 아동 및 청소년 10명의 소원을 들어주는 ‘꿈나무 소원성취 프로젝트’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물품을 전달받은 대상자들은 관내 수급지 ??차상위계층 등 복지사각지대 아동과 청소년의 소원을 신청받아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이날 협의체는 제과제빵사를 꿈꾸는 청소년에게는 오븐과 제빵도구를, 할머니와의 식사를 원하는 조손가정에는 뷔페식권, 할머니의 건강을 희망하는 가정에는 보약 등을 전달했다. 주해연 덕풍2동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 복지허브화 사업의 목표인 소외계층의 복지체감도 향상과 맞춤서비스 추진과 정착에 선도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전달된 물품은 지역 내 기부자들의 후원금인 300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배분받아 마련됐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 ◇부서장 전보 ▲경기지역본부장 천석현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미래정책원 행정부원장 권범석 ▲감사행정원 부원장 손용기 ▲대외협력처 발전기금팀 발전기금팀장 겸 대외협력처 교류협력팀 교류협력팀장 김동선 ◇국제캠퍼스 ▲부총장실 행정부처장 김학정 ▲사무처 관리부처장 겸 관리팀 관리팀장 여근환 ▲대외협력처 대외협력부처장 노동섭 ▲정보처 행정부처장 채석현 ▲공과대학 행정실장 김평근 ▲체육부 행정부처장 주문균 ▲중앙도서관 학술연구지원팀 학술연구지원팀장 이상분 ▲중앙도서관 주제정보팀 주제정보팀장 조정연
2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월요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주제로 공무원과 전문가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인 월요G식인에서 식전공연으로 경기도청 기타동아리가 공연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