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홉 /문인수 누가 일어섰을까. 방파제 끝에 빈 소주병 하나, 번데기 담긴 종이컵 하나 놓고 돌아갔다. 나는 해풍 정면에, 익명 위에 엉덩이를 내려놓는다. 정확하게 자네 앉았던 자릴 거다. 이 친구, 병째 꺾었군. 이맛살 주름 잡으며 펴며 부우-부우- 빠져나가는 바다, 바다 이홉. 내가 받아 부는 병나발에도 뱃고동 소리가 풀린다. 나도 울면 우는 소리가 난다. 빈 병이 빈 병이 아닙니다. 오늘은 바다입니다. 누가 울고 있는 빈 병을 놓고 갔을까요. 알 수 없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네가 갖고 있을 수도, 내가 갖고 있을 수도 있는 울음의 다른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소주병을 비우면서 우리는 우리 속에 있는 무엇을 다 쏟아 부을 수 있을까요. 빈 병 너머의 진실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이 한 사람을 울게 했다가 한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힘이라는 것을 바다에 와서 깨닫습니다. 한 사람이 앉았다가 간 자리 그대로 앉아 비우고 있는 바다의 소리. 끈적이는 깊이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김유미 시인
혈연의 기본 단위는 ‘가족’이다. 구성원은 혼인·혈연·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부부가 그 중심에 있다. 민법은 좀 더 구체적으로 정의 하고 있다.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가 ‘가족’이라고. 조금은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직계혈족을 알면 쉽다. 직계혈족은 자기의 부모·조부모 등 직계존속과 자녀·손자녀 등 직계비속을 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가까운 가족들도 ‘사이’를 얘기하면 좀 달라진다. 한 쪽은 기억조차 못하는 일이 상대방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 부모 자식, 형제지간, 피아의 구분도 없고 응어리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중간에 재산과 금전문제라고 끼면 원수가 따로 없다. 실제 형제 많은 집에서 자란 사람은 식구에게 받은 상처가 남이 준 상처보다 훨씬 크고 오래 간다는 사실을 더 잘 안다. ‘문제 없는 가정이 어디 있냐’ 고 얘기 하는 것도 이 같은 연유다. 겉으로 보면 부럽기만 한 집도 들여다보면 안 그렇다. 갈등의 종류도 가지가지다.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속을 끓인다는 자식 문제는 하소연 축에도 못낄 정도다. ‘세상사는 일이 다 그렇지’
국제법도 법인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논의를 보면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북한은 1993년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영변 특별사찰 요구를 거부하며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했다. 그 후 2006년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올해 1월 6일과 지난 9월 9일 4차, 5차 핵실험을 연거푸 실시하였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여러 번 채택되었고, 지금도 추가제재가 논의 중이다.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을 멈출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UN의 제재는 회원국의 북한에 대한 군수품의 수출금지, 관련 북한 인사의 입국 금지, 해외자산 동결, 북한 국적의 항공기나 선박의 입국금지 등이다. 이러한 제재는 물론 북한에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야기하고 압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NPT 탈퇴로부터 20년 넘게 UN 안보리 결의 위반과 제재가 반복되었지만 북한 정권은 이러한 제재를 무시하고 폐쇄적인 사회를 유지하면서 핵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북한의 최대 무역 및 원조국인 중국이 작심하고 제재에 나서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미국과 세계 2강을 다투는 자국의 입장에 따라 제재에 소극적인 것이 현실이다. 물론 국제법에
국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거주 이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1세대 1주택 양도로 인하여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비과세 한다. 양도의 목적이 되는 주택은 당해 1세대가 국내 소유한 유일한 주택으로서 보유기간 2년 이상이어야 한다. 해당주택에서의 거주여부는 비과세 요건이 아니다. 소득세법상 주택이라 함은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물과 이에 부수되는 건물정착면적의 5배(도시지역 밖의 토지에 대해서는 10배) 이내의 토지를 말한다. 1가구1주택이더라도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에 대해서는 9억원 초과분에 해당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 과세하되, 3년 초과 보유하는 경우 10년을 한도로 양도소득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24~80% 받을 수 있다. 다가구주택을 하나의 매매단위로 하여 양도하는 경우에는 그 전체를 하나의 주택으로 본다. 1세대가 의사와 관계없이 추가로 다른 주택을 취득하거나 부동산거래의 특성상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1세대1주택으로 취급한다. 상속받은 주택과 그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국내에 1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본다. 대체취득을 위해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되는 경우 다른 주
▲이해두(의왕소방서 소방행정 팀장)·양문예씨 장남 형주군과 전삼태·김순희씨 차녀 소영양= 25일(일) 낮 12시, 파티움하우스 더 그레이스켈리(구 엘리제웨딩홀) 그레이스켈리홀 ☎031-221-3434 ▲박윤교·이영순씨 장남 종대(기호일보 차장)군과 이응세·한경순씨 장녀 순화양= 10월1일(토) 낮 12시30분, 더 케이 웨딩컨벤션 2층(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24번지·한국교직원공제회 경기회관 2층)
<법무부 교정공무원> ◇고위공무원 승진 ▲인천구치소장 김종욱 ◇고위공무원 전보 ▲서울지방교정청장 권기훈 ▲서울구치소장 홍남식 ▲수원구치소장 이경식 ◇부이사관 승진 ▲ 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이영희 ◇부이사관 전보 ▲ 의정부교도소장 김동현 ◇서기관 승진 ▲안양교도소 보안과장 김재술 ▲수원구치소 보안과장 서민 ▲인천구치소 보안과장 김남주 ◇서기관 전보 ▲여주교도소장 조기룡 ▲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윤길현 ▲〃 보안과장 하영훈 ▲〃 사회복귀과장 박수연 ▲〃 분류센터장 최찬희 ▲서울구치소 부소장 윤창식 ▲〃 총무과장 김일환 ▲안양교도소 총무과장 강도수 ▲수원구치소 부소장 이현철 ▲〃 총무과장 장종선 ▲인천구치소 부소장 홍성천 ▲〃 총무과장 김평근
최근 동두천시 생연동 소재 한 마트 앞 주차금지구역에 동두천시의회 장영미(58·여·나선거구) 의장의 관용차가 2시간 남짓 버젓이 주차돼 있어 오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독자제공
경기도와 도 산하 16개 공공기관, 한국투명성기구가 9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경기 청렴 반부패 얼라이언스 업무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