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 富貴(부귀)는 누구나 원하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면 절대로 누리지 말아야 하며(富與貴是人之所欲也不以其道得之不處也), 빈천은 누구나 싫어하는 것이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벗어날 수 없다면 거절하지 말아야 한다(貧與賤是人之所惡也不以其道得之不去也). 군자가 仁(인)을 떠난다면 어떻게 명분을 이루겠는가(君子去仁惡乎成名). 마땅히 얻지 않아야 하는데 얻었다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는 말이다. 부자가 되는 것과 귀한 신분이 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가난함과 천함 역시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지만 道(도)로써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피하지 않는 것이다. 孔子(공자)는 군자는 밥 한 끼를 찾아 먹는 동안에도 仁(인)을 어기는 법이 없다고 했다. 어떤 일을 성취할 때도 반드시 仁(인)과 함께하며 또한 실패할 때도 반드시 仁(인)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일의 성패가 따른다 하더라도 행동을 가벼이 하여 군자다움을 잃지 않고 성인들처럼 대처하라는 교훈이다. 과거에는 성공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설사 성공했다 해도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면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거나 나무와 유류를 혼용하도록 제작되어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 절감에 효과를 볼 수 있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힐링문화 확산으로 캠핑장에서의 사용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안전 및 사용자의 화재안전의식은 개선되지 않고 상당수가 농촌지역과 한적한 야외시설에서 사용되다 보니 화재의 위험성이 높고 유사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실제로 최근 3년 통계에 따르면 화목보일러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매년 평균 11.3%씩 증가해 매년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사상자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화목보일러 사용으로 인한 화재의 원인을 살펴보면 보일러의 과열이 29%로 가장 많으며 근접 가연물 방치 24%, 불씨비화 15%로 사용자 부주의가 화재발생의 큰 원인임을 인식하여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을 위한 화재안전기준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넘어지지 않도록 바닥에 고정해야 하며, 실내에 설치하는 경우에는 콘크리트 바닥 또는 금속 외의 불연재료로 된 바닥 위에 설치하여야 한다. 둘째, 연통은 불연재료로 견고하게 고정하고 화기가 새어나오는 구멍이 없도록 해야 한다. 셋째, 연통은 보일러 몸통보다 2m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가 요즘 우리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공무원연금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무원연금 적자가 쌓이기 시작한 1993년부터 잊을 만하면, 정권이 바뀌면 끊임없이 제기됐다. 지난 20년 동안 네 차례나 공무원연금 개편 작업을 했지만 적자는 커졌다. 그동안 여기에 들어간 국가예산이 10조원이라고 한다. 지난 2008년에도 ‘공무원연금 제도발전위원회’가 설치돼 개혁안을 내놓았다. 연금을 받는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올리는 안은 2010년 이후 신규 채용자부터만 적용하기로 했다. 박근혜 정권 역시 또다시 ‘공무원연금 개혁’ 칼을 빼들었다. 안전행정부는 공무원연금 제도 발전위원회를 구성, 연금 제도 개선안을 다음 달 대통령 업무보고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공무원연금 적자액이 2조원을 돌파했기 때문에 공무원연금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당인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있다. 안종범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은 지난 1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은 국민연금보다 지급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전체
경기도내 지역의 가축사육수가 줄어들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 축산 농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육규모를 축소시켜가기 때문이다. 사육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감소는 가격정체가 이어져 경영손실이 크다.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한우, 육우, 젖소, 돼지, 산란계, 육계 등이 많게는 8.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와 육우사육농가의 경우 28만 마리를 7천922농가에서 사육한다. 평균적으로 농가당 35마리를 사육하는 소규모 영세농가가 대부분이다. 경기도내의 축산 농가는 한우와 육우의 경우, 경영비 상승으로 인해서 암소 도축은 늘어나고 있으며 반면에 송아지 생산은 줄어들고 있다. 날로 늘어나는 사료비와 인건비를 비롯한 사육비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어려운 현실이다. 축산농가의 수익성 악화 요인은 비합리적인 유통구조에 따른 판매가격 불이익과 사료비, 시설비, 관리비의 상승이다. 양축농가의 수익창출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당국은 이를 탈피하기 위한 판매제도 확충과 사육비감소를 위한 사료비와 관리비 지원 등의 종합대책을 서둘러야한다. 날로 늘어나는 축산농가의 휴·폐업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호남이 국가를 보장한다(湖南國家之保障).’ 이순신 장군의 말이다.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떨쳐 일어난 인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이 제봉 고경명(霽峰 高敬命) 선생이다. 예순의 나이에 왜군에 맞서 칼을 뽑았으니 그 기개가 대단하다. 당시 선생이 의병을 모집하기 위해 뿌린 격문은 이렇다. ‘국운이 비색하여 섬나라 오랑캐의 침략을 받아 나라가 무너질 지경에 이르렀는데 수령이나 관군들은 죽기를 두려워하여 도망치기 일쑤니 어찌된 일인가. 신하라는 사람들이 어찌 왕을 무도한 왜적 앞에 내버려둔단 말인가. 각 읍의 관군 수령 민중들이여, 무기를 들고 군량을 모아 모두 분연히 일어설 때다. 구국을 위해 다 함께 목숨을 걸고 앞을 다투어 나설 지어다.’ 이 같은 제봉 선생의 격문은 현재 진행형이다. ‘왕을 무도한 왜적 앞에 내버려둔’ 형국이 재현돼 보이기 때문이다. 노다의 ‘고자질 망언’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청와대 사람들 이야기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칼을 뽑았다. 14일 방송된 미국 CNN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 지도자들도 무라야
/박현수 어린 날 저 주름을 망치로 펼쳐 병뚜껑 딱지를 만들었지 양철소리도 맑은 동그란 딱지를 만들었지 주름을 펴면 둥근 원이 된다는 건 일종의 화두 그때 우리는 양철을 두드리는 구도자였지 이제 어떤 아이도 병뚜껑으로 딱지를 만들지 않지 이제 어떤 아이도 주름진 것들도 한때는 완전한 원이었다는 걸 깨닫지 못하지 --계간 리토피아 2013년 겨울호에서 본질을 깊숙이 살피다 보면 본래 직선이라는 것은 없다고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강직한 것을 좋아하고 분명하게 각이 진 것을 좋아한다. 바르게 펴진 것을 좋아하고 똑바로 서거나 똑바로 가는 것을 더 선호한다. 바르게 산다는 것도 直에 해당한다. 곧다는 것이다. 대쪽은 부러지지 않고 그대로 쪼개지는 것으로 선비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실 직선은 쭉쭉 뻗다보면 가는 철사가 되고 날카로운 송곳이 되어 부담스러운 존재이다. 주변 사람들이 항상 조심을 해야 하고 경계를 해야 하는 서늘함이 배어있게 마련이다. 반면에 둥근 것은 어떠한가. 직선보다는 차라리 편안한 존재이다. 아무리 가까이 다가가도 다칠 일이 없는 부드러운 존재이다. 동심이 발견해가는 이런 따뜻한 세계도 세상 물이 들어가면 잊히게 된다. 각진 것들 사이에서 혼
수업시간에 사오정이 손을 들더니 말했다. “선생님 칠판 글씨가 안 보이는데요.” 그러자 선생님이 “이게 안 보여? 너 눈이 몇이니?”라고 물었다. 사오정이 대답했다. “제 눈은 둘인데요.” 선생님은 손사래를 치며 “그게 아니고 눈이 얼마냐고?” 사오정이 벌떡 일어났다. “예? 제 눈은 안 파는데요-.” 오래전 유행한 사오정 유머시리즈 중 하나지만 소통이란 이처럼 어렵다. 그래서 실제로도 이 같은 일은 드물지 않고 사회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상황만 다를 뿐이다. 대화를 하다보면 전화는 고사하고 멀쩡하게 마주 보고 나눈 얘기조차 잘못 알아듣는 일도 있다. 잠깐 딴 생각을 하다 그럴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상대의 의중과 상관없이 듣고 싶은 대로 듣거나 말뜻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일 때가 더 많아서다. 그래서 불통사회인 요즘 사오정 유머를 그냥 웃어넘기기엔 왠지 씁쓸함이 앞선다. 진정한 소통은 부모 자식은 말할 것도 없고 수십 년을 함께 산 부부 사이에서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때로 ‘어쩜 이렇게 말이 안 통할까’ 싶어 가슴을 칠
한국토지주택(LH)공사가 고양 원흥보금자리지구에 이케아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보금자리사업은 집 없는 서민용 주택을 싼값에 공급하기 위하여 각종 세제 혜택 및 강제수용 등 제도적 특혜를 주면서 조성된 특수목적의 주택단지다. 그런 곳에 과연 거대자본이 지배하는 세계 굴지의 대규모 마트가 입주해도 되는 것인지, 특히 이곳이 상업용지라고는 하나 보금자리지구 입주민이 아닌 타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공공용지를 정부 재정지원금을 받고 각종 특혜를 누리는 LH공사가 추진하는 것은 법 이전에 보금자리택지 사업의 고유 목적에 배치되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규모 점포가 입주하려면 상권영향 평가가 있어야 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갈등조정 등 협의조건을 수행토록 법에서 정하고 있다. 그러나 광명 이케아 입주에서 알 수 있듯이 1년여의 반대투쟁, 지역 주민 간 갈등 유발, 경기도 청원, 대사관 앞 1인 시위, 항의 집회, 지역상권 붕괴 등 수없는 분쟁의 연속이었고 상권영향 평가는 실질적 내용을 규정하지 못하고 형식에 그치고 있다. 주민 요구 중 경미한 부분을 반영하여 강제 추진하는 광명 이케아 경우처럼 고양 원흥보금자리 지구의 경우도 강제추진으로 결론이
연말연시 온 국민의 시선을 한 군데로 모았던 사건으로 단연 철도파업을 꼽을 수 있다. 파업의 원인은 알다시피 ‘민영화’다. 정부 측은 노조의 민영화 주장에 대해 한사코 아니라고 강변해 왔다. 민영화가 무엇인지 그 뜻을 하나로 정하기는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영문으로 보면 의미가 명확해진다. 민영화는 영문으로 ‘privatization’이라 표기한다. 그 뜻은 소유자를 중심으로 옮기자면 ‘사유화’로, 경영이나 운영주체를 중심에 놓으면 ‘사영화’라고 번역해도 무방할 것이다. 우리 모두의 것 혹은 세금과 같이 모두 이들이 함께 돈을 내어 만든 공공의 것, 공공재를 배타적인 사유재산화 한다는 의미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이렇게 뜻을 새기면 privatization은 그 자체로 매우 부정적인 함의를 갖게 된다. 해서 일종의 꼼수를 부려 만들어 낸 말이 백성 ‘민’자를 넣은 민영화라는 말이다. 오랜 기간의 군사독재를 경험한 터라 우리 모두 ‘민’자에 아주 우호적인 연상작용을 하는 공동의 습(習)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 측 설명은 이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