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국회의원)씨 부친상= 9일 오전 0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1일 오전 9시 ☎031-787-1500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상범(경기신문 의왕지역 담당 부국장)·이계욱씨 아들 희민군과 고현훈·김혜영씨 딸 미경양= 14일(토) 오전 11시30분, 엠타워컨벤션 6층 파티오볼룸(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04) ☎010-9131-9915
공무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냥 단순한 봉급쟁이가 아니다. 공무원은 영어로 ‘Civil servant’, 즉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공공의 사명을 잊지 않고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며 국민들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살피는 것이 공무원의 존재 이유다. 청렴을 실천하고 바른 생활로 국민의 모범이 돼야 하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공무원들이 묵묵히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런데 어딜 가나 그 집단의 위신을 추락시키는 이들이 있는데 공직세계도 마찬가지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음주운전이다.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은 며칠 간격으로 언론에 보도된다. 최근 인천 지역에서 공무원 음주운전자가 줄줄이 적발됐다. 지난달 30일 인천 연수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운전하던 현직 간부 경찰관(46)이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99%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같은 날 연수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던 인천 한 구청 직원(35)이 검거됐다. 이를 본 시민이 “지그재그 운행을
어느덧 쌀쌀해진 계절의 문턱에 다가왔다.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화재 발생 건수가 월등히 높다. 날씨가 건조하고, 추위에 맞서기 위해 전열기구 등 다양한 방한용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은 화재예방이 더욱 강조되는 계절이다. 화재 예방법 중 하나로 주택용 소방시설이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불이 난 것을 경보음과 음성으로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 두 종류로 나눠진다. 이는 화재초기 연기감지(단독경보형 감지기)를 통한 신속한 인명 대피와 화재 진압(소화기)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가장 훌륭한 2가지 수단이다. 실제로 주택의 주택용소방시설 보급과 관련한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미국의 기초소방시설 보급률은 1977년 22%에서 2002년 94%로 확대된 반면, 같은 기간 5천860여명에서 2천670여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영국에서도 1988년 보급률은 8%, 사망자는 732명에 달했으나 2002년 81%가 보급되면서 사망자도 486명으로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잘 훈련된 소방관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최선을 다해서 불을
지난달 24일, 25일 양일간 각각 두 개의 이슈가 내습(來襲)했다. 하나는 올해 3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SK하이닉스 어닝쇼크’이고, 다른 하나는 ‘WTO 개도국 졸업’이었다. 이천시에는 분명 충격이고 악재의 불편한 소식일 수 밖에 없었다. 이천시에서의 SK하이닉스는 고용과 지역경제, 세수의 보고(寶庫)이고, 쌀과 복숭아로 대표되는 농업은 도농복합의 병진 축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온통 한 곳에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그것을 탓할 수만도 없다. 왜냐면, SK하이닉스가 올해 법인지방소득세로 3천279억 원을 납부해 ‘예산 1조(兆) 시대’를 열어줬는데 자칫 내년도에는 500억원으로 곤두박질 친다는 것은 상상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SOC계속사업과 복지사업 등을 줄줄이 삭감하면서 내년도 예산을 9천357억원으로 편성했다. 그렇다면, 또하나 ‘WTO개도국 지위상실’로 농업부문 피해의 정부예상을 불신하는 농민들의 시름을 걷어주는 동병상련은 감감하다. 이천시는 올초 효율적인 농업행정을 내세워 농업기술센타내에 농정과와 축산과를 편입하는 퇴행(?)적인 조직개편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52표를 받아 당선된 안양시 동안구(을) 심재철 의원, 축하한다. 16대 국회에 입성한 후 내리 5선에 이어 20대 국회 상반기 부의장을 거쳐 마침내 한국당 의원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나경원 전 대표의 갑작스런 퇴장과 함께 자리를 이어받았으니 어깨가 무겁겠다. 전임이 벌여놓은 산적한 일들로 걱정이 오죽할까, 심히 염려된다. 이번 당선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모인 여러분들(한국당 의원)의 미래에 대한 고심과 결단’이라고 생각한다니 잘 받드시라.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등판된 이상 이제 노출된 신분이다. 이런저런 의혹 제기와 해명 요구가 이어지겠다. 20년동안 국회밥을 먹었으니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 그래도 기우(杞憂)에서 한마디 거든다. 가장 큰 산은 1980년 민주화 운동 당시 ‘서울역 회군 결정 논란’이 될 것이다. 최근까지도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논쟁을 벌였으니 아직 끝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위키백과는 그날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5월 15일 시위대는 조속한 시일 내에 계엄을 해제하고 민주화를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불면의 밤을 경험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이도 상관없다. 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한 기성세대나 미래가 불확실한 젊은 세대 모두 마찬가지다. 특히 생각과 고민이 많은 취준생들. 희망퇴직과 구조조정에 갇혀 고통스런 연말을 보내고 있는 직장인은 더욱 그렇다. 때문에 현대인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이라도 하듯 ‘전전반측’(輾轉反側)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전(輾)은 반쯤 돌아 몸을 모로 세우는 것이고, 전(轉)은 뒹군다는 뜻이다. 반(反)은 뒤집음, 측(側)은 옆으로 세운다는 의미다. 어려운 상황에서 밤마다 걱정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하는 ‘뒤척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성인남녀 968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자신의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한 사자성어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는 것. 조사에 따르면 이밖에도 걱정·근심·불안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들이 많이 꼽혔다.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다는 ‘노이무공’(勞而無功·12.6%), 스스로 제 갈 길을 찾아야 했을 정도로 절박 했다는 ‘각자도생’(各自圖生·10.7%)이 뒤를 이었다. ‘다사다망’(多事多忙·눈코
까치집 /최금녀 모자 하나가 흩어지고 있다. 웅얼거리던 모자의 기억들이 사라진다. 깃털만 남고 떠난 그 사람의 얼굴. 큰 까치와 새끼들 날아가고 거푸집만 남은 나무 꼭대기. 날마다 희미해지는 집 날마다 올려다 보는 집. 쓰지 않는 모자 이야기가 시작된다. 눈 오는 소리가 들리는 모자, 얼굴도 마음도 덮었던 모자. 모자 없는 크리스마스가 다시 오고 있다. 이 시는 ‘모자’를 통한 기억의 소환이 주를 이루는데, 이때 ‘모자’는 “깃털만 남고 떠난 그 사람의 얼굴”과 유비되고, 이어 “큰 까치와 새끼들 날아가고 거푸집만 남은 나무꼭대기”, 곧 까치집으로 치환되면서 “날마다 희미해지는 집”이라는 가장이 떠나버린 쓸쓸하고 적요한 집을 적확하게 형상화한다. 곧, ‘모자’는 나무 꼭대기의 ‘까치집’, 날마다 희미해지는 ‘집’으로 변신되면서 삶의 진실성에 더욱 가까이 가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모자’에 각인된 기억의 흔적은 “눈 오는 소리가 들리는 모자, 얼굴도 마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