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되면 사람들의 마음은 벌써 가을에 가 있다. 그리고 마음속엔 미래보다 과거의 추억이 더 많이 자리 잡는다. 어디론가 떠나고도 싶어진다. 옛날에 듣던 음악도 더욱 생각난다. 젊은 시절 선배로부터 들은 ‘가을 하면 브람스’라는 말 한마디가 멋있어 1970년대 음악감상실을 찾던 기억도 새롭다. 겉멋이 들어 당시에는 클래식의 감흥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음악 감상실에 들렀다. 가을을 앞두곤 더욱 잦았다, 르네상스. 종로1가에 위치한 그곳에서 의자에 파묻혀 브람스의 음악을 듣던 낭만이 생각난다. 그리고 모임이 있으면 으레 여기를 다녀왔노라 개선장군처럼 공개하고 브람스곡을 들어야 가을을 느끼느니, 교향곡 4번이 좋았느니, 감흥은 어땠느니, 어쭙잖은 품평으로 자랑하곤 했다.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면서 웃음만 나온다. 아마 가을의 길목에서 낭만에 취해 부린 객기였노라 생각해도 역시 결론은 웃음이다. 하지만 추하지는 않다. 젊음이란 그래서 좋은가 보다. 지금은 그것도 추억이니 말이다. 그 시절, 가을 하면 해바라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가을만 되면 소담히 피는 계절 꽃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입대를 얼마 앞둔 심란함도 많이 작용했다. 특히 당시 개봉한 소
‘공익신고자보호법’이란 게 있다. 공적(公的)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신고하면 보호해 주고 공익침해 행위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내리는 법률이다. 2011년 8월 발효된 이 법은 쉽게 말해 약국에서 무자격자가 약을 파는 행위에서부터 공업용윤활유를 넣은 가짜참기름 유통, 환경을 오염시키는 폐수방류, 폭발위험이 있는 가스판매, 가짜 휘발유판매 등과 같이 공익침해 범죄를 신고한 자에게 신변보호와 함께 포상금도 준다는 것이다. 이 법 제정취지는 국민의 건강, 안전, 환경, 소비자이익, 공정경쟁 등 공익 침해행위를 신고한 자를 국가가 보호·지원하여 국민생활의 안정과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풍토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공익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사정당국의 일방적인 단속과 적발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왔던 게 사실이다. 일각에서 포상금을 받으려는 파파라치(몰래 제보자) 양산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정부, 민간, 기업 등 다자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치(協治)형 부패척결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지난주 국민권익위원회가 2년 동안의 공익침해 신고(전화 1398) 유형을 분석해 봤더니 총 신고 2천720건이 들어왔다고 한다. 이 중 건강분야 신고가 868건(3
詩/우대식 시는 나를 일찍 떠난 어머니였으며 왜소했던 아버지의 그림자였으며 쓸쓸한 내 성기를 쓰다듬어 주던 늙은 창녀였으며 머리에 흐르던 고름을 짜주던 시골 보건소 선생이었다 시는 마당가에 날리는 재灰였으며 길을 잃고 강물 따라 흐르는 밀짚모자였다 폭풍전야, 풀을 뜯는 개였으며 탱자나무 가시 아래 모인 새이기도 하였다 늘 피가 모자라 어지러워하던 한 소년이 주먹을 힘껏 모았다 피면 가늘게 떨리는 정맥 그 곳에 시가 파랗게 질려 있었다 -현대시학 2013 8월호 그러고 보면 시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아니면 있었던 어머니 아버지와 날리는 먼지, 어슬렁거리는 개, 땡볕의 밀짚모자, 탱자나무 가시 사이의 새, 젊은 환자의 푸른 정맥 등등 누구나 목격하고 누구나 느끼고 누구나 들을 수 있는 흔한 것들이 시다. 그러나 시인은 누구나이면서 또 누구나가 아니다. 흔히 목격되는 사물이나 풍경들의 흔함을 특별함으로 조직하는 힘이 있는 사람인 것이다. 흔한 사물이나 풍경에 자신의 무한한 상상력을 첨가하는 사람이다. 그 상상력에 조형적 질서를 부여하고 우주의 근원적 질서를 포착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시는, 시인은 특별함이 있다. 아니 특별하다./성향숙 시인
‘(예전에는)너 없으면 죽을 것 같았는데 (이제는) 너 때문에 죽겠다.’ 부부사이를 나타내는 우스갯소리다. 그러나 그냥 ‘퉁’치기에는 조금 씁쓸하다. 유행어가 시대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유행어뿐만이 아니다. 영화도 있다. 1994년 개봉작, ‘마누라 죽이기’. 지금은 고인이 된 최진실이 박중훈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지 5년 만에 모든 주도권을 아내(최진실)에게 빼앗긴 무기력한 남편(박중훈)이 매력적인 여배우(엄정화)와 바람을 피우다가 결국 킬러(최종원)를 고용해 부인을 죽이려 한다는 뭐 그러그러한 코미디물이다. 또 있다. 지금은 대세가 된 배우, 류승룡이 출연해 화제가 됐던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미모와 요리 실력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여자(임수정)가 그 고운 입에서 쏟아내는 건 오로지 불평과 독설뿐이고 이를 견디지 못해 하루에도 수백 번 상상이혼을 꿈꾸던 남자(이선균)가 전설의 카사노바(류승룡)에게 자신의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한다는, 뭐 그런 멜로물이다.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는 키에르 케고르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史)’는 인류 최대의 화두(話頭)다.
◇동영상(대학/일반부) ▲금상 김보미·김언경, ‘화성 너란 문화유산…☆’ ▲은상 김호영·최인성, ‘화성愛서’ ▲동상 박만수·백종선, ‘사람 곁에 숨 쉬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사진(대학/일반부) ▲금상 오창원, ‘팔달청람’ ▲은상 이효자, ‘가을’ ▲동상 오도연, ‘행복한 오후’ ◇동영상·사진(초·중·고) ▲경기도지사상 이도원(안화고 1), ‘화성을 걷다가 생각에 잠기신 할머니의 모습’, 정윤선·조유진·홍성주(대평초 3), ‘수원화성 최고야! ▲경기도의회의장상 고형은(수지고 1), ‘조화’ ▲경기도교육감상 권희건(계원예고 1), ‘세월의 다리를 건너’, 박지원(갈천초 6), ‘아름다운 수원화성’ ▲수원시장상 손명호(화성매송초 6), ‘수원화성 한 장의 사진에 보이는 여러 세상’, 유채연·정아름(갈천초 6), ‘모두와 함께 떠나는 수원화성’ ▲수원시의회의장상 박채원(계원예고 2), ‘외국인의 눈에 비친 수원화성’, 이슬아·하혜진(매향여자정보고 2), ‘화성 탐방’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구민혁(용인고 1), ‘Wonderful 수원 화성 탐방기’, 김종한(태원고3), 이창훈(인천 상정고3), ‘첫 만남을 원한다면 화성으로 오세요’ ▲경기대학교총장상 허우영
삼가 명복을 빕니다 ▲장철순(경인일보 편집제작국장)씨 부인상 = 2일 오전 9시7분, 가천대길병원 장례식장 501호, 발인 4일 오전 ☎(032)462-9261, 010-4361-5575 ▲윤인상(부천시 안전교통국장)씨 장모상 = 1일 오후 1시40분, 부천 순천향대 부속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32)327-4444, 010-6337-1585 ▲김범규(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씨 모친상 = 2일 오전 2시,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4일 오전 6시 ☎(031)900-0444 ▲조인경(아시아경제신문 기자)·조숙경(경기도 용인교육지원청 주무관)씨 부친상, 이광희(소림학교 교사)·엄태준(녹십자 대리)씨 장인상 = 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실,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장지 여주군 북내면 운촌리 ☎(02)3010-2292
<국세청> ◇전보 ▲파주세무서장 오광태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3과장 안승국 ◇신임 ▲영주세무서장 김광수 <평택대학교> ◇교원 ▲기획처장 조현수 ▲대학원장 겸 물류·정보대학원장 강휘원 ▲학생생활상담 소장 이근매 ▲생활관 지도교수 윤영미 ◇직원 ▲기획처 기획과장·평가전략과장 박찬범 ▲미래인재개발실 홍보과장 겸 산학협력단 산학협력과장 김봉한 ▲정보지원실 전산지원과장 박철영 <인하대병원> ▲의료원장·병원장 김영모 ▲진료부원장 겸 인천국제공항의료센터원장 안승익 ▲행정부원장 황수영 ▲의생명연구원장 이돈행 ▲기획조정실장 겸 신관기획단장 박현선
극한의 횡보와 극도의 불안감이 이어지는 시장이다. 지금과 같은 시장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시장이 결정하겠지만, 어려운 시장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구간에서도 시각을 바꿔 볼 필요는 있다. 횡보를 횡보 자체로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가 시장의 횡보를 바라볼 때 불안한 것은 여기서 상승하느냐 하락하느냐를 걱정하고 또는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횡보한 시간이 이미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즉, 시장의 방향은 상승과 하락이 아닌 횡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횡보 흐름을 그 자체로 봐야 한다. 물론, 언젠가는 시장이 다시 방향을 잡을 것이다. 이미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당장 내일 움직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오직 시장만이 알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항상 개인투자자들을 울렸던 시장의 움직임을 생각해 봤을 때, 이 횡보 장세가 더 이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렇게 봤을 때 지금과 같은 횡보장에서는 강한 종목들에 대한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한 관점으로 오늘은 삼성SDI를 보고자 한다. 원래 삼성 그룹의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으로 시작했던 삼성SDI는 그동안 준비하던 2차 전지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80t! 하루 평균 평택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이다. 1t 트럭 280대가 쌓여있는 것을 상상해보라.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만 하루 수천만원이 들어가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쓰레기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시민의식의 부재로 인한 배출시간 미준수, 종량제 봉투 미사용, 분리배출 미이행 등의 무단투기 행위가 그 원인이다. 대낮 도시 곳곳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더러워진 주변미관 때문에 참을 수 없다는 민원전화가 빗발친다. 생활쓰레기를 제대로 배출하는 것이야말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의 기본이며, 자원재활용률을 높임으로써 매년 증가하는 생활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 지면을 통해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쓰레기 배출규정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첫째, 배출시간 및 배출장소를 지켜야 한다. 평택시가 정한 배출시간은 평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이며 정해진 장소에 배출해야 한다. 주말에는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으므로 토요일부터 일요일 저녁 8시까지는 배출하면 안 된다. 그런데 일부에서 배출시간을 지키지 않고 정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