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박현수 해가 가장 길게 혀를 빼어 지상을 오래 핥는 날 상처에 닿을 때마다 붉어지는 혓바늘 하염없이 핥아주는 것밖에 해줄 것이 없는 늙은 암캐의 혓바닥처럼 서러운 온기에 온 머리가 젖어 꿈이 맑아진 풀잎들 치유는 핥을 수 있는 따스한 거리에 있어 핥을 수 없는 곳마다 덧나는 상처들 혓바닥이 지난 곳마다 매미가 자라고 사슴의 뿔이 떨어진다 사람의 눈동자가 지상에서 가장 먼 곳에 올라 맑게 씻기는 날 월간 『현대시』2008/ 10 농촌에선 절기 별로 해야 할 일들을 정해놓고 때맞춰 농사일을 했다. 농촌이 도시화 하면서 잊어버린 절기들 하지, 지상에서 가장 먼 곳으로부터 볕이 내리는 날 새삼 마음 따뜻한 온기가 전해온다.가난한 농가의 어머니들은 칭얼거리는 어린것을 달래려 무명 앞치마 위에 앉히고 하염없이 쓰다듬어 주는 일밖에 달리 수가 없었다. 산딸기가 익으면, 이라든가 텃밭 가장자리 개복숭아가 익으면 따주겠다던가 아득한 약속을 하며 긴긴 여름 해를 넘겼다.그러나 치유는 먼 곳이 아닌 핥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고 하지 않는가! 혓바닥이 지나간 자리에서 매미가 자라고 사슴의 묵은 뿔이 떨어지고./최기순 시인
한글맞춤법은 참 어렵다. 띄어쓰기만 보더라도 그렇다. 글쓰기가 직업인 사람들조차 골치 아프게 여길 정도다. 띄어 쓸 단어를 붙여 쓰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엉뚱한 뜻이 되거나 정반대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면 글 읽기도 쉽고 호흡도 편하다. 글의 의미도 명확해진다.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고,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는 한글맞춤법을 지켰을 경우다. 띄어쓰기를 변형시킨 문장으로 실소(失笑)를 자아내기도 한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는 만인이 아는 고전이다. 요즘은, ‘후배 위하는 선배가 좋다’ 등의 야한이야기 할 때도 적용시킨다. 그런가 하면 띄어쓰기에 따라 새로운 글로 화려하게 변신하기도 한다. 마광수 교수의 에세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가 외설에 휘말리자 한 출판사가 ‘나는야 한 여자가 좋다’로 바꾸어 출간, 독자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띄어쓰기조차 어려운 한글이 요즘 IT 네트워크상 철자법마저 어렵게 변화하고 있다. 저녁 때 퇴근하고 한잔 ‘햇지’ ‘안대’ ‘머가?’ ‘갠춘한데’. 직장인 문자 메시지 내용이다. ‘햇지’는 ‘했지’, ‘안대’는 ‘안 돼’, ‘머가’는 ‘뭐가’, ‘갠춘한데’는 ‘괜찮은
EBS가 영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하던 ‘금요극장’을 폐지하고 ‘고전영화극장’을 신설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요극장’은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아시아나 남미,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적의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년여간 방송돼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오는 30일부터 ‘금요극장’ 대신 새로 편성된 ‘고전영화극장’은 ‘카사블랑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닥터 지바고’ 등 할리우드 명작들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거장들의 고전 영화를 HD 고화질로 선보인다. EBS 관계자는 “그동안 세계의 다양한 영화를 소개한 ‘금요극장’도 의미가 있었지만, 좀 더 대중적인 영화들을 소개하자는 기획으로 ‘고전영화극장’을 편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BS의 다른 영화 프로그램인 ‘한국영화특선’(일요일 밤 11시)과 ‘일요시네마’(일요일 오후 2시), ‘세계의 명화’(토요일 밤 11시)는 그대로 유지된다. ‘고전영화극장’이 신설됨에 따라 고전 명작을 일부 방영하던 ‘일요시네마’는 좀 더 가족영화에 가까운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EBS 측은 “‘일요시네마’에서도 그동안 고전영화를 선보였지만, 가족 시청자가 많은 특성상 내용이 조금 까다롭거나
27일 오전 7시 40분쯤 포천시 군내면의 한 섬유공장에서 실을 감는 롤러에 근로자 이모(50)씨가 머리를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7시부터 근무한 이씨는 이날 자정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이날 이씨가 혼자 끊어진 실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승봉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김정훈 경기평택항만공사 홍보마케팅 팀장
<인천교육청> ◇초등 ◆승진 ▲북부교육장 심연기 ▲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장 김윤성 ▲동부교육청 김정임 ▲강화교육청 김종현 ▲남부교육청 장인숙 ▲서부교육청 홍미란 ▲교육연수원 지권섭 ▲구월서초 김정제 ▲상인천초 남광렬 ▲부원초 배요환 ▲용일초 배영호 ▲상정초 박영준 ▲하점초 김우경 ▲귤현초 남성순 ▲하늘초 모미정 ▲난정초 정양식 ▲청천초 최미숙 ▲교동초 구자신 ▲합일초 백정희 ▲하늘초 김용성 ▲해서초 임병운 ▲당하초 전승배 ▲부현동초 한의섭 ▲부곡초 조남배 ▲십정초 한상운 ▲산곡초 신연옥 ▲공항유치원 강순화▲화전유치원 정명희 ▲청라유치원 정순남 ◆전직·전보 ▲시교육청 특수담당 한홍섭 ▲시교육청 교육정책과 김미희·이상훈 ▲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 조수자 ▲고잔초 남기종 ▲남동초 김동기 ▲서면초 박인재 ▲인수초 이혜경 ▲인동초 박금자 ▲논곡초 정건철 ▲연성초 김경옥 ▲만수북초 김달정 ▲상아초 김정문 ▲논현초 류인옥 ▲장수초 박인덕 ▲송천초 유진호 ▲장도초 이종숙 ▲옥련초 정경희 ▲송도초 차영희 ▲신흥초 어윤승 ▲용정초 정웅섭 ▲용현초 허윤숙 ▲부내초 김현수 ▲당산초 최형목 ▲갑룡병설유치원 방정님 ▲자유유치원 송정례 ◇중등 ◆승진 ▲시교육청 교원정책과 임경
포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6일부터 9월12일까지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2013학년도 과목별수업디자인 연수를 진행한다. 수업디자인연수는 스마트한 교사를 위한 연수로서 중·고등학교 11개과목을 9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학생들의 참다운 배움과 자신의 생각을 만드는 과정을 위해 수업을 구상하고 실천했던 과목별 전문가 집단을 강사로 초청해 학습자의 자발성과 자기주도성을 기초로, 배움 중심의 수업을 디자인하는 세부적 실천연수로 마련됐다.
50년 전 오늘(28일),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워싱턴 링컨 기념관 광장에 모인 수십만 군중 앞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명연설로 흑백 차별이 없어진 세상을 역설했다. 워싱턴 평화대행진이 열린 이날 킹 목사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외침으로 미국 흑인 인권운동은 새 지평을 열었고, 미국의 인권법(1964년)과 투표권법(1965년) 제정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당시 연설문 원고에는 이런 구절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킹 목사가 링컨메모리얼 앞 연단에 올라섰을 때 기독교 복음성가 가수인 마할리아 잭슨이 무대를 향해 “마틴, 저들에게 꿈에 대해 말해 줘요”라고 외쳤다는 것이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킹 목사는 곧바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진리를 스스로 증명해 보일 때가 올 것입니다”라며 즉석에서 거침없는 연설을 이어갔다. 이런 사실은 당시 킹 목사의 연설문 초안을 작성한 클래런스 존스(82)가 얼마 전 미국 CBS방송에 나와 내용을 공개해 화제가 됐었다. 흑&mi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특징을 요약하면 1977년 의료보험이 실시된 지 12년 만인 1989년 전 국민 개보험 시대를 열었고, 2000년 7월 통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출범한 이래 성공한 단일 보험자로 운영되는 조직이라는 점이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도 대한민국의 우수한 건강보험제도를 부러워하고, 동남아 국가들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을 모범으로 삼고 벤치마킹한다고 듣고 있다. 이러한 건강보험제도 덕택으로 우리 국민의 건강 수준은 몰라보게 향상됐다. 국민의 평균 수명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지 못할 정도로 인구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건강보험제도가 지속가능하고 우리의 현실을 잘 반영해 문제점은 없는 것일까? 우리 국민들은 우수하고 문제점이 없는 제도로 평가하고 있는가? 얼마 전, 필자가 알고 있는 지인이 직장을 잃게 되어 건강보험도 직장에서 지역가입자로 자격이 변경됐는데 소득이 줄었음에도 건강보험료가 직장에서보다 더 많이 부과돼 이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건강보험 보험료부과 체계의 문제점을 알게 됐다. 현재 보험료 부과체계는 임금 소득자와 비임금 소득자로 이원화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