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영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하던 ‘금요극장’을 폐지하고 ‘고전영화극장’을 신설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요극장’은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아시아나 남미,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적의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년여간 방송돼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오는 30일부터 ‘금요극장’ 대신 새로 편성된 ‘고전영화극장’은 ‘카사블랑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닥터 지바고’ 등 할리우드 명작들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거장들의 고전 영화를 HD 고화질로 선보인다.
EBS 관계자는 “그동안 세계의 다양한 영화를 소개한 ‘금요극장’도 의미가 있었지만, 좀 더 대중적인 영화들을 소개하자는 기획으로 ‘고전영화극장’을 편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BS의 다른 영화 프로그램인 ‘한국영화특선’(일요일 밤 11시)과 ‘일요시네마’(일요일 오후 2시), ‘세계의 명화’(토요일 밤 11시)는 그대로 유지된다.
‘고전영화극장’이 신설됨에 따라 고전 명작을 일부 방영하던 ‘일요시네마’는 좀 더 가족영화에 가까운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EBS 측은 “‘일요시네마’에서도 그동안 고전영화를 선보였지만, 가족 시청자가 많은 특성상 내용이 조금 까다롭거나 상영시간이 긴 작품들은 방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고전영화극장’에서는 ‘벤허’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운드 오브 뮤직’ 같은 상영시간이 3∼4시간에 달하는 영화들도 방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30일 첫 방송으로는 메릴린 먼로, 이브 몽탕 주연의 ‘사랑을 합시다’(1960)가 소개된다.
9월에는 ‘클레오파트라’(1963)와 ‘지난 여름 갑자기’(1960), 10월에는 ‘카사블랑카’(1942) ‘햄릿’(1948)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11월에는 ‘에덴의 동쪽’(1955) ‘이유 없는 반항’(1955)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1967) ’하오의 연정‘(1957)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 12월에는 ’사랑은 비를 타고‘(1952) ’어두워질 때까지‘(1967) ’닥터 지바고‘(1965) ’쿼바디스‘(1951)를 방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