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창훈(평화신문 편집국장)씨 부친상 = 3일 오후 9시35분 수원 아주대 장례식장 1호실, 영결미사 6일 오전 10시 수원 권성동성당. ☎ (031)219-6654 ▲ 남궁현(강원일보 편집국 문화여성부 부국장)씨 모친상, 이화준(강원일보 편집국 편집부 차장)씨 장모상 = 4일 오전 1시14분, 강원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33)258-9402. ▲ 최희암(전 프로농구 전자랜드 감독·고려용접봉 중국지사장)씨 장인상 = 4일, 중앙대병원 영안실 특1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 ☎(02)860-3500 삼가 명복을 빕니다
Q. 1996년 남편과 양육비에 대한 협의 없이 아이를 키우기로 하고 합의이혼 했습니다. 당시 아이는 만 1세였습니다. 10여년이 지난 현재 남편을 상대로 양육비청구소송을 하려 하는데, 과거 양육비에 대해서도 청구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부모는 미성년의 자녀를 공공으로 양육할 책임이 있고, 그 양육에 드는 비용도 원칙적으로 부모가 공동으로 부담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모의 양육의무는 자녀의 출생과 동시에 발생합니다. 홀로 자녀를 양육한 것이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목적에서 비롯됐거나 자녀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양육비 청구 전의 기간에 대해서도 양육에 관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양육자가 상대방에 대해 자녀 양육비를 청구할 권리는 기본적으로 친족관계를 바탕으로 해 인정되는 추상적인 법적 지위였던 것이 당사자 사이의 협의 또는 가정법원의 심판에 의해 구체적인 청구권으로 전환돼 재산권 권리로서의 성질을 가지게 됩니다. 양육비를 일반채권으로 간주해 소장 접수일로부터 10년 이전까지만 인정하던 기존 판례와 달리 시효와 상관없이 전액을 청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도 있습니다.(대법원 2011년 7월 29일, 자2008
주말 잇따른 정전사고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3일 오후 8시쯤 인천시 청라지구의 한 상가단지에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겼다. 이로 인해 6시간가량 상점 10여 곳의 영업이 중단됐고 90여 가구의 주민들이 냉방기를 가동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3일 오후 4시 10분쯤 안양시의 한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에서 크레인 구조물 일부가 추락, 고압선이 끊겨 4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공사현장에는 50여명의 인부가 작업 중이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고, 한전은 2시간 30여분만에 복구했다./지방종합
경기신문사가 SBS-ESPN, 인천시, 대한당구연맹, 인천당구연맹, 인천도시공사 등과 함께 ‘제2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3쿠션 오픈당구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대회는 2013전국체육대회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데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또 김경률, 최성원, 강동궁, 황득희 선수 등 국내 랭킹 10위권 프로 당구선수들이 총출전해 쿠션당구의 진수를 아낌없이 보여줘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낼 것입니다. 더욱이 SBS-ESPN이 녹화중계 하는 대회로 당구여제 김가영을 배출한 인천의 위상을 돋우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붐 조성은 물론 건전한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당구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일시 예선전 및 8강전 : 8월 17∼19일(CC당구클럽, ☎032-446-3949) 4강전 및 결승전 : 8월 20일(인천라마다송도호텔 특설경기장) ■ 사전행사 인천라마다송도호텔 특설경기장 (인천시 연수구 동춘1동 812번지, ☎032-832-2000) ■ 주최 대한당구연맹 ■ 주관 인천당구연맹, 경기신문 ■
지난달 27일 정전 60주년에 맞춰 개관한 파주 캠프 그리브스 ‘DMZ안보체험관’이 다음달 말쯤 개장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파주시에 따르면 안보체험관 승강기 설치공사가 9월 중순쯤 끝나는데다, 운영 방안도 아직 결정 되지 않은 상태다. 안보체험관은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 반환 미군기지를 새롭게 단장, 숙박하며 병영체험을 할 수 있는 청소년 안보체험시설이다. 애초 이달 말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미군 숙소를 개·보수한 체험장 승강기 설치공사가 최근 시작돼 프로그램 운영이 한 달가량 늦어지게 됐다. 시는 또 안보체험장을 직접 운영할지 아니면 업체를 선정, 위탁 운영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 한 상태로 조만간 안보체험관 운영위원회를 구성, 운영 방안을 결정한 뒤 다음달 말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4층에 식당이 있어 승강기가 필요하다고 판단, 뒤늦게 승강기 설치공사를 하게 됐다”며 “승강기 설치공사는 다음달 중순에나 끝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운영위원회 구성 등 후속 절차를 진행, 다음달 말부터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보체험관은 민통선 내에서 숙박이 가능한 첫 체험시설로
<설국열차>는 꽤 실망스러웠다. 현란한 홍보에 기대치가 한껏 부풀어 있어서였을 것이다. 차라리 그렇고 그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고 알고 갔으면 실망이 덜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소설 <파피용>(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열차 판 아니냐고 두덜거릴 일도 없었을 것이고, 속이 빤한 알레고리에 헛웃음을 칠 일도 없었을 것이다. 장쾌하게 설원을 달리는 기차 안팎의 액션과 스펙터클을 126분 동안 별 생각 없이 보고 극장 문을 나서면 그만이었을 텐데. 시작은 그럴 듯했다.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찾아온 새로운 빙하기, 윌포드 열차 한 대만큼만 살아남은 인류, 새로운 봉기를 획책하는 ‘꼬리칸’의 역동적인 풍경 등등. 딱 거기까지였다. 열차 안 감옥에서 ‘보안설계자’ 남궁민수(송광호)를 구해내는 장면, ‘일등칸’ 유치원 아이들이 윌포드를 찬양하는 유머러스한 신, 커티스가 털어놓는 ‘꼬리칸’의 비밀 정도를 빼면 별로 건질 게 없다. ‘닫힌 생태계’ 운운은 너무 식상해서 감동도 재미도 별로다. 봉준호 감독 작품 맞아? 마지막 장면에서 남궁민수의 딸(고아성)
자폐증은 정신병이 아니다. 선천적 장애다. 자폐증 환자에게서 오히려 거짓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것은 더 감동적이다. 왜일까? 비장애인의 기준으로 볼 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분명 자유롭지 않다. 그러나 성격은 참으로 올곧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그 사람으로 기준을 삼고 보면 그의 생각과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결코 비정상적이지 않다. 정신적 연령이 유아적 상태에서 멈춘 것 같은데, 그를 비장애인처럼 생각해서 비교하고 꾸짖고 비난하면 졸장부란 소리를 듣기 딱 좋다. 자폐증 환자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말아톤>은 그래서 감동적이다. 반면에 편견에 사로잡힌 증세를 가진 사람이 있다. 그는 지극히 정상적이다. 그러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편견적이다. 자기 자신이 판단의 기준이요 잣대이기 때문이다. 보편적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의 소유자라고 하겠다. 현상을 해석할 때 ‘아전인수’ 격으로 한다. 잘도 끌어댄다. 자기합리화를 잘 한다. 그러니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과연 참일까? 요즘 시대를 보면 대인들은 다 어디가고 졸장부들만 잘난 세상인가 보다. 감동을 주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마저
방/김승기 사람들은 이제 모두 나비가 되려나 보다 나무 가지처럼 뻗어간 골목 구석구석 칸칸이 횃대가 마련되고 그 위에 다닥다닥 고치 속 마다 고단한 몸을 들여 놓고 비상의 긴 꿈을 꾼다 몇 잠을 더 자야 나비가 되려는지 - 원룸 세놓습니다 그 속에서 부화된 나비는 지금 어디를 날고 있을까? 정신과 의사인 김승기 시인의 시는 인간을 따뜻하게 품으려는 마음이 바닥에 늘 깔려 있다. 그로부터 치료는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들었다. 얼마나 숭고한가? 남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가 쏟아내는 이야기가 만수위로 차올라도 시인은 꿋꿋이 듣는다. 그것이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고 의사는 순전히 자신을 버리고 환자와 동일시되어 웃고 울고 할 것이다. 그런 따뜻한 감성으로 늘 좋은 시를 써내는 김승기 시인은 방을 희망의 자궁으로 전환시켰다. 방은 모든 것을 잠으로 곱게 다려 날개를 달아주는 곳이다. 호접몽을 꾸는 방이다. 그 안에서 나비처럼 가벼운 영혼을 가지게 된 사람은 새털구름 흐르는 파란 하늘 속으로 끝없이 하늘거리며 날아갈 것이다. 자유를 마음껏 누릴 것이다. /김왕노 시인
대통령시계는 청와대의 오랜 선물 품목이다. 그리고 매우 인기가 높다. 대통령 휘장인 봉황문양이 그려지고 친필로 쓴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찰 경우 일반인들은 대통령과 함께 했었다는 증표로 알아주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 사회에선 대통령 시계가 권력에 어느 정도 가까운가를 나타내는 척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시계가 과시용으로 변질되는가 하면 청와대사칭 사기사건의 단골소품으로 자주 등장도 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엔 청와대 기념품점에서 판매하는 손목시계를 대통령 선물이라고 건네며 ‘청와대 사정팀 국장’을 사칭, 5억원 넘게 사기를 친 일당이 붙잡힌 사례도 있다. 대통령시계의 이런 특별함으로 인해 웃돈이 얹혀 거래되거나 가짜 대통령 시계가 유통되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2009년엔 이명박 대통령 서명이 적힌 손목시계 1천300여 개를 만들어 서울 청계천 노점 일대에서 개당 1만5천∼2만원에 팔던 상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대통령시계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모두가 만들어 청와대를 방문하는 국민에게 기념품으로 주거나 표창 수상자에게 부상으로 수여해 왔다. 박정희 전 대통령시절인 197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