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대항해 3·1독립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벌어질 때 경기도 곳곳에서도 목숨을 건 대규모 시위가 펼쳐졌다. 화성 제암리와 화수리, 안성 양성면과 원곡면, 양주, 김포, 용인 등 도내 거의 모든 지역에서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시위 양상도 거셌다. 이 가운데 안성의 3·1운동은 화성 제암리와 함께 대표적인 독립항쟁이었다. 특히 안성 3·1운동은 당시 평북 의주군, 황해도 수안군과 더불어 전국 3대 ‘실력 항쟁지’로 평가되기도 한다. 3·1운동이 한창이던 1919년 4월 1일 양성면 일대 주민 2천여명은 낫과 곡괭이, 삽 등 농기구를 들고 일본인들이 근무하던 양성면사무소 등지를 습격, 일제로부터 이 지역을 2일 동안 해방시켰다. 이를 ‘4·1 만세항쟁’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만세운동은 민족대표 33인의 재판에도 인용될 만큼 격렬했다. 4·1 만세항쟁이 벌어지자 일제는 급기야 안성에 일본군 수천명을 투입, 분연히 일어선 농민들을 무차별 제압, 수백명이 숨지거나 투옥돼 모진 옥고를 치러야 했다. 이에 따라 안성시는 매년 3월 1일이 아닌 4월 1
김희겸<사진> 제13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15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후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기북부가 갖는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과 위상은 매우 크지만 그동안 군사지역, 규제, 낙후지역으로 인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경기북부지역을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통일을 준비하는 중심지로 육성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이를 위해 ▲임진강평화문화권역 지정 추진, 한반도평화생태벨트조성, 평화누리주변 개발 등 DMZ 관광 인프라 구축 ▲북한강 가평·남양주권역의 수도권 주민 에코 힐링 공간 조성 ▲캠프 그리브스 안보체험시설, 대학 유치 등 반환미군공여지 활용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성균관대 행정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도 경제투자실장, 부천시 부시장,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 개편기획국장, 도 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남충희 경기도 경제부지사 ▲박춘배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유동운 경기도 언론담당관 ▲박성권 경기도시공사 도시개발본부장 ▲김태형 경기도 정보화기획관 ▲노선욱 IBK기업은행 경서지역본부장
▲이인선(인천지방경찰청장)씨 모친상 = 15일 오전 11시, 서울 경찰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17일 오전, ☎(02)431-4400, (032)455-2110, 010-6376-2900 삼가 명복을 빕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도 집행부의 주먹구구식 방만한 예산 운영을 지적하고 나섰다. 도의회 예산결산심사위원회는 지난 11일 2012년도 결산을 승인, 16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예결위는 ‘2012년도 경기도 세입·세출 결산’ 검토결과 2012년도 결손액이 1천396억원, 2013년도 세입 부족 예상액이 2천8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준 법정경비도 2013년 미반영 사업액이 약 4천149억원에 이르고 있어 이를 합하면 결손액은 더 커질 것이라는게 예결위의 분석이다. 이에 민주당은 “집행부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9월 추가경정예산에서 1천550억을 감액해 상황을 일시적으로 모면해 보고자 하는 뜻을 드러냈으나 이는 너무 피상적인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런 방식으로는 정상적인 경기도의 재정운용을 기대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 집행부가 방만하고 편향되게 예산을 운영함으로써 경기도민에게 심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예산의 편성과 집행에 있어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근원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한편 김문수 도지사는 책임있는 해명을 내놓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결산과 관련해 도의회 김종석(민·부천) 의원은 도와 도교육청
포스코건설이 올해 ‘윤리규범 선포’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윤리경영으로 ‘행복경영’을 추진한다. 포스코건설은 2003년 윤리규범 선포 이후 ‘회사의 이익과 윤리가 상충되는 경우에는 윤리를 택한다’는 경영철학과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10년간 윤리경영을 선도해왔다. ▲윤리행위 신고보상제도 시행(2004) ▲부서별 윤리실천 수준평가 시행(2005) ▲FCPA(해외부패방지법) 준수 가이드라인 시행(2011) ▲‘작은 결혼식’서약 캠페인 실시(2012) 등이 그 대표적인 발자취로,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새롭게 제시한 新윤리경영 패러다임은 ‘행복경영’이다. ‘미래’, ‘공익’, ‘상생’으로 이뤄진 행복경영이 기업생태계에 선순환을 일으켜 주변으로 확산되면 궁극적으로는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져 더 나은 세상을 창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도경영실은 15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208개 부서 및 현장을 찾아가 ‘맞춤식 윤리 공정거래 교육’을 실시하고 행복
시장의 흐름을 다시 점검해 봐야 할 때가 됐다. 필자는 이미 6월 말부터 거래소 시장의 방향과는 상관없이, 국내 증시에서는 ‘양극화 장세’가 펼쳐질 것임을 강조했다. 테마주 순환 흐름이 핵심인 양극화 장세에서, 급락 신호가 없는 한 거래소 시장의 방향은 무의미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양극화 장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거래소 시장의 흐름은 이달 현재 우리 시장의 중심 흐름이 아니다. 테마주 순환 장세의 흐름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비로소 수익을 낼 수 있다. 우리가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어떻게 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지 하는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지금 삼성전자에 대한 점검을 언급한 것은 좀 의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테마주 순환을 이야기하면서 삼성전자를 본다는 것은 역설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봐야 하는 것은 지수 방향 점검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다들 알다시피 최근 시장의 움직임은 과거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수가 상승할 때 당연히 움직이던 종목들은 움직이지 않고 내수 관련주들이 시장을 받치면서 시장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여전히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윤리적 서민금융기관’을 표방하는 MG새마을금고가 회원의 대출이자를 높게 산정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례가 끊이지 않자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가 특별 전수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15일 “상호금융권에서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교육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떨어져 지난달 1일부터 새마을금고중앙회 차원의 통합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대출금리 실태에 대해 전국 1천412개 새마을금고 지점의 특별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성남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는 2007년 말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변동금리인 상품을 9%로 고정해 수백만 원에 달하는 대출이자를 부당하게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2007년 12월 이 새마을금고에서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를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기간 10년, 분기 변동금리로 연 8.7%로 1억800만원의 가계 대출을 받았다. A씨가 이용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에 따라 평균자금 조달비용에 적정마진율을 합산해 3개월마다 바뀌어야 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2007년 8월 5%에서 이듬해 8월 5.25%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래 15차례 바뀌며 현재 2.5%까지 내렸다. 그러나 이 새마
며칠 전 대기업인 모 그룹에서 여성재취업 프로그램을 위한 인턴 모집 결과, 150명 모집에 2천530명이 지원했단다. 오전에만 실시하려던 채용설명회를 오전 오후로 나눠야 할 정도로 주부들이 몰려들었다니 열기를 실감할 만하다. 이들은 평균 39세에 결혼과 육아로 평균 5년 3개월 이상 일을 떠나있었지만 사회생활 욕구마저 떠나버린 것은 아니었다. 우리사회 여성들의 사회활동 참여 욕구와 능력은 이미 남성 못지않거나 오히려 남성을 넘어서고 있다. 요즘 아들 둔 엄마들의 푸념 중 하나는 여자아이들 성적이 무서워서 남녀공학 보내기 싫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20대 여성의 사회진출은 남성을 앞질렀고 대학진학률은 남성을 추월한 지 4년째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30대를 지나면서 여성은 결혼과 육아로 경제활동에서 모조리 이탈하고 만다. 이 같은 심각한 경력단절 때문에 우리나라 남녀 임금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대다. 왜 유독 우리나라 여성의 경력단절이 심한 걸까? 여성의 사회의식과 능력 모두 선진국을 뛰어 넘을 정도로 성장했음에도 기업과 공공부문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출 비율이 형편없는 것은 우리사회의 성 고정관념이 지독할 정도로 단단하기 때문이다. 안타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