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를 불법적으로 배출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이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실시한 ‘미세먼지 불법배출 사업장 수사결과’다. 이들은 주택가 부근에서 방지시설 없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또 날림(비산)먼지를 방지하기 위한 억제시설도 가동하지 않았다. 참 나쁜 사람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살인병기인 미세먼지를 이웃들에게 마구잡이로 뿌려댔다. 거칠게 표현하면 ‘남들은 죽던말던 내 배만 불리면 된다’는 악마적 심성의 발로(發露)다. 미세먼지는 인체에 들어와 암을 발생시킨다. 이미 지난 2013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서 미세먼지를 ‘사람에게 발암(發癌)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미세먼지의 발생원(發生源)에는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이 있다. 원인을 살펴야 방지가 가능하다. 자연발생원은 흙먼지와 소금, 꽃가루 등이다. 주요 위협 요소인 인위적 발생원은 크게 다섯 종류다. ▲보일러나 발전시설 등에서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 ▲공장 내
사주팔자란 인간의 운명을 지탱하는 네 가지 기둥인 태어난 연(年), 월(月), 일(日), 시(時) 사주와, 12간지(干支) 10간(十干)의 머리글 여덟 글자(八字)를 통해 그 사람의 타고난 운을 점치는 데서 나온 말이다. 또한 관상은 사람의 생김새를 보고 그 사람의 운명이나 재수 따위를 판단하는 행위다. 중국 송나라 때 마의 도사(麻衣道士)가 저술해 그의 제자인 진희이(陳希夷)에게 전수했다고 하는 비결서가 있으니 ‘마의상법 麻衣相法’이다. 이 비결서에는 얼굴과 나아가서는 신체의 관형찰색에 대해 능숙하고도 섬세한 정보가 제시되고 편집돼 있으며 이러한 정보의 편집술에서 보듯, 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현상물에서 얼굴 혹은 그에 해당하는 정보를 오래 전부터 구축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세상 사람들 어느 누구나 권력자나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이는 없고 모두가 편안한 삶을 살고자 하지만, 굴곡 없이 살기에는 불가능한 것이 ‘인생살이’이다. 사주나 관상을 보는 이유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재보다는 진보한 운명을 기대해서 일 것이다. 옛부터 작은 부자는 노력으로 되고 큰 부자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다. 이는 큰 부자는 팔자에 타고 난다는 말이 있으나 이는 운명
경기신문은 세계적인 마라토너들과 함께 축제의 場인 2020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개최합니다. 본 대회는 명실공히 경기도 대표 국제마라톤으로서 자리매김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경기도 수원의 화성을 달리는 국제 공인 코스로 경기도민 여러분과 마라톤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초대하오니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 시 : 2020년 2월 23일(일) 오전 9시 ■ 장 소 : 수원종합운동장 ■ 부 문 : 하프 / 10㎞ / 5㎞ ■ 참 가 비 : 하프 - 35,000원 / 10㎞ - 30,000원 / 5㎞ - 25,000원 ■ 접수기간 : 2020년 2월 6일까지 ■ 문 의 : 경기신문 홈페이지(www.kgnews.co.kr) 전화 031-268-8645, 팩스 031-268-8393
중국 당나라 때 시선(詩仙)으로 불린 이백(李白)이 어린 시절, 학문 정진을 위해 입산했다. 그러나 곧 공부에 취미를 잃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에 돌아가기 위해 산을 내려오게 됐다. 길을 가던 중 냇가에서 바위에 도끼를 갈고 있는 한 노파를 만났다. 이상하게 생각한 어린 이백이 물었다. “할머니,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 것입니까?” “바늘을 만들려고 그런다. ” 대답을 들은 이백이 기가 막혀 “도끼로 바늘을 만든단 말씀입니까?” 하고 웃자, 노파는 가만히 이백을 쳐다보며 꾸짖듯 말했다. “얘야, 비웃을 일이 아니다.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 도끼로 바늘을 만들 수가 있단다.” 이 말을 들은 이백은 크게 깨달았다. 그 후로 한 눈 팔지 않고 글 공부에 정진, 결국 중국의 3대 시성이 됐다. 그래서 생겨났다는 고사성어 마부작침(磨斧作針).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으로 지금도 널리 쓰인다. 어제(4일) 2020년 수능 채점표를 받아든 모든 수험생들이 긴 시간 이런 심정으로 노력해 온 것으로 보인다. 15명의 만점자는 더욱 그러 했으리라. 그들의 노력이 어떠했는지 미루어 짐작도 간다. 하지만 어디 만점자들 뿐 이겠
행복한 하루 /배영옥 단풍나무에 기대앉아 백설기 먹고 물 마시고 토마토 몇 조각 먹는 사이 기껏 거미 두 마리 큰 개미 서너 마리 작은 개미 수십 마리 다녀갔다 며칠 전에 잘려나간 단풍나무 그림자 아래였다 - 시집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 / 문학동네·2019 2018년 6월 11일 배영옥 시인은 ‘이미 오래전부터/나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아직 말하지 않음으로/나의 모든 것을 발설하였으므로//내가 끝내 영원으로 돌아간다 한들/아무도 나를 탓하지 않으리라’라는 시인의 말을 남기고 소천하였다. 그리고 2019년 6월 11일 시인의 유고시집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가 출간되었다. 나는 이 시집 중에서 가장 짧은 시를 골라 읽었는데 공교롭게도 ‘행복한 하루’였다. 잘려나간 단풍나무는 이미 생이 다한 상태다. 그런 나무의 그림자 아래에 기대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한다.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눈에도 잘 안 띄는 개미들만이 왔다가 간 그런 시간. 사람이나 개미나 다 같은 거라고, 삶과 죽음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살아있는
중·고등학교 담임교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기간제교사의 고용불안과 처우개선에 대한 교육계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더구나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10명 중 7명이 정교사가 기피하는 업무를 떠맡는 등 정교사와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전교조는 오후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간제 교사는 정규직 교사와 동일한 노동을 하고 있음에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호봉승급 뿐 아니라 정근수당, 퇴직금 산정, 성과상여금, 복지제도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전교조가 기간제 교사들의 권리에 관한 실태 파악하기 위해 전국의 유?초·중·고 기간제 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 내에서 정교사와 다르게 차별을 경험한 기간제 교사가 74.8%에 달했다. 부당한 경험의 유형으로는 기피 업무담당 요구가 75.9%로 가장 많았고, 각종 위원회 피선출?선출권 박탈(59.3%), 방학?연휴 등을 전후한 쪼개기 계약(37%), 정교사와 달리 방학 중 근무기간 차별(23.0%), 계약기간 만료 전 계약 해지(17.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기간제 교사들은 처우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일이지만 갑자기 부모님 상을 당하게 되면 당황하게 마련이다. 황망한 가운데 장례식을 치르고, 문상객을 맞이하고, 돌아가신 분을 묘소에 모신다. 그간 잘못한 일도 생각나고, 가신 분에 대한 아련한 추억도 생각나서 감정이 앞서고 합리적 판단이 어려울 수도 있다. 바쁜 장례식, 삼우제가 지나면 상속인들 간 재산의 분할과 상속세 신고 등의 절차도 진행해야 한다. 상속재산이 10억원 이상이라면 상속세 절세방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상속재산은 고인이 보유한 예금이나 부동산 등이 대상이지만, 사망에 따른 보험금, 퇴직금, 신탁재산도 상속재산에 가산된다. 상속인에게 10년 이내 증여한 자산과 비상속인에게 5년 이내 증여한 자산도 상속재산에 합산된다. 증여재산가액은 증여 당시의 가액이 되며, 이미 납부한 증여세는 상속세에서 공제해 준다. 그러나 증여세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산세가 부과되며 이는 공제되지 않는다. 또 상속 전 2년 이내에 자산을 처분하거나 채무를 부담한 경우에도 그 용도가 명백하지 않으면 상속재산에 포함 된다. 상속개시 전 1년 이내 자산을 처분한 가액이 2억원 이상이거나 2년 이내 그 가액이 5억원 이상일 경우, 사용처를 소명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