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을 알린 포레나 루원시티에 인파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화건설은 포레나 루원시티 견본주택에 오픈 3일간 1만5천여 명이 다녀갔다고 19일 밝혔다. 포레나 루원시티가 들어서는 이곳은 바로 앞에 인천 제2청사가 들어서는 행정지구 프리미엄의 직접적인 수혜 단지다. 또 도보 5분 이내에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이 자리한 역세권 아파트다. 여기에 향후 개통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루원시티역(가칭, 2027년 예정)도 도보 이용이 가능해 교통편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포레나 루원시티는 루원시티 공동2블록에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59~84㎡, 아파트 총 1천128세대로 조성된다. 이 중 685세대는 ‘이주대책 대상자’에게 분양이 완료됐으며 443새대만이 일반분양분이다. 타입 별 가구수는 ▲59㎡ A 285가구 ▲59㎡ B 44가구 ▲59㎡ C 19가구 ▲76㎡ 115가구 ▲84㎡ A 334가구 ▲84㎡ B 155가구 ▲84㎡ C 172가구 ▲84㎡ D 4가구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이며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향후 일정은
인천 강화군은 19일 송해면 당산리 일원에 추진해 온 ‘고려천도공원’에 대한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통선 안보관광코스 조성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총 21억 원을 투입해 1만2천㎡ 부지에 조성됐다. 군에 따르면 고려천도공원(옛 지명 승천포)은 조선시대까지 개경에서 강화를 잇는 뱃길이 닿는 포구였다. 조선 정조연간에 발행된 읍지를 보면 황해·평안도에서 서울로 가는 배들은 모두 승천포를 거쳐 갔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의 큰 규모의 뱃터였다. 이런 지리적 특성으로 승천포는 수전에 약한 몽골을 능히 막을 수 있는 요새였던 강화도로 천도 당시 고려 고종의 어가 행렬이 닿은 곳이다. 고려천도공원은 이러한 조국수호와 국난극복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그간 강화 북단지역은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상대적 개발 혜택이 적었던 곳이었다. 그러나 이번 천도공원을 비롯해 평화전망대를 잇는 해안도로 2공구 및 지난 2월 행정안전부 국비공모사업을 통해 확정된 산이포 민속마을 조성사업 등 지속적인 거점 관광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이 일대는 수도권 제1의 평화역사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ldquo
30여년전 까지만 해도 취업후 첫 월급을 타면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 1순위는 빨간 내복이었다. 계절과도 상관 없었다. 포근함과 따뜻함을 상징하는 내복을 최고 효도 선물로 여겼기 때문이다. 빨간 내복의 등장은 1960년대 개발된 나일론소재가 크게 기여했다. 당시 염색기술의 한계로 나일론을 가장 손쉽게 염색할 수 있는 색깔이 빨간색이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붉은색이 따뜻해 보이기도 하고, 예로부터 부와 건강을 상징한다는 속설이 접목돼 선물 필수 아이템이 됐다. 비록 내복 한 벌이지만 받는 부모들의 기쁨과 뿌듯함은 ‘선물’ 그 이상이었다. 또 자식 자랑의 1순위였으며 일종의 ‘훈장’으로 여기기도 했다. 부모님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던 빨간 내복은 경제가 나아지며 점차 인기를 잃어갔다. 신제품 내복에 밀리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도 얼마가지 못했다. 내복을 입으면 비둔하고 옷맵시도 살지 않으며 ‘빈티’가 난다는 이유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회자 되며 내복판매가 급감해서다. 한때 촌스러운 이미지로 격하됐던 내복이 명예를 회복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지구 온난화, 친환경, 에너지 절약등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된 덕분이다. 진화도 거듭했다. 요즘은 극세사 원단을 사용해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다는 말이다. 먼 장래를 미리 계산에 넣어 두지 않고 그저 눈앞에 보이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있으면 뜻하지 않은 걱정을 만나게 된다는 뜻으로 ‘논어’ 위령공편에 나와 있는 공자의 말이다. 우리가 여름에 땀을 흘리며 농사를 짓는 것은 겨울을 지내기 위한 염려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자동차보험 또는 생명보험을 가입해 보험금을 납부하는 것은 언제 있을지 모르는 재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즉 가까이 있을지도 모르는 근심에 대비해서 먼 염려를 하는 것이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난방기구 사용이 잦아지는 겨울철이 돌아왔다. 국가 화재통계 시스템에 의하면 최근 5년간의 화재 사고 중 동절기(11월~2월) 사고가 3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매년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겨울철에 대형 화재를 줄이기 위한 범국민적 홍보와 이를 통한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 등 국민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겨울철 소방안전 종합대책으로 대형화재 방지와 시민 피해 최소화로 안전하고 따뜻한 수원시 실현을 위해 5개 전략 14개 중점 추진과
비꽃 /김신용 물방울도 꽃을 피운다 비꽃이다 빗방울이 유리창에 부딪혔을 때, 문득 손등에 떨어졌을 때 거기 맺히는 물의 꽃잎들 무채색 비꽃을 보는 눈은 탄성으로 물든다 비꽃이 우리에게 건네주는 꽃 한 송이 오늘, 이 꽃을 누구에게 건네줄까? 상상하는 순간의 이 번짐을 - 김신용의 시집 ‘비는 사람의 몸속에도 내려’ 물의 알갱이들이 모여 물방울을 이룰 수 있게 하는 힘은 표면장력에서 온다. 물이 가능한 한 작은 면적을 차지하기 위하여 스스로 수축하려고 작용하는 힘, 흐트러지지 않으려는 안간힘으로 자기 자신을 끌어 모으는 힘. 꽃봉오리처럼, 내가 나답기 위하여 다른 불순함들과 섞이지 않으려는 힘, 나의 자존과 나의 소망이 부서지지 않도록 나의 정체성을 올곧게 지키려는 힘. 그러다가 그 모든 순수와 결정(結晶)과 소망을 한 순간에 꽃처럼 피어나게 해주는 힘. 비꽃 같은 꽃 한 송이, 언젠가 비꽃처럼 꽃을 피울 ‘나’를 누구에게 건네줄까 상상하는 오늘. /김명철 시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가 23일로 다가오자 우리와 일본 뿐 아니라 미국까지 가세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에스퍼 미 국방부장관을 만나 원칙을 다시 확인했다. 일본이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 규제 조치를 했기 때문에 군사 정보를 공유하기 어렵게 됐고, 일본이 먼저 철회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군사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일본 정부도 수출 규제 철회 의사가 없음을 다시 밝혔다. 한일 정상의 의지가 확인된 마당에 한미일 국방부장관의 연쇄회담은 무의미했다. 그런데 한미일 간에 얽히고 설킨 이 문제를 보면, 우리나라 여야간 또는 계층간 갈등을 보는 국내시각과 똑같다. 우리는 선이고 상대는 악이라는 진영논리다. 이런 접근으로 우리가 스스로 함정에 빠졌고, 일본도 같은 실수를 하고 있다.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가 일본의 수출규제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일본은 수출규제를 우리 대법원의 일본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연계시킨다. 우리 정부는 권력분립에 따라 대법원 판결에 간여할 수 없다고 한다. 일본은 우리가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한
최준석(한국스포츠경제 취재2부 차장)군과 민지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연구원)양 결혼 ▲최원식(전 울산지검 국장·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정인숙씨 장남 준석(한국스포츠경제 취재2부 차장)군과 민정기(미8군 KSC)·전미옥씨 장녀 지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연구원)양= 23일(토) 오후 6시. 대검찰청예식장 별관 4층 예그리나홀(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157 대검찰청사). (02)3480-2052
예전 인천의 대표 포구로는 북성포구와 함께 만석포구, 화수부두가 이름난 곳이었다. 1970년대 연안부두가 개발되기 전까지 어항이자 수산물 거래가 이루어지는 인천의 명소였다. 북성포구의 경우 1970∼80년대에 선상 파시(波市)가 유명세를 떨쳤다. 100여척의 어선이 모이고 갓 잡아 온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 그러나 인천의 대표 포구로 사랑받던 만석포구·화수부두와 함께 북성포구도 예전만 못하다. 곳곳에 현대식 어시장이 들어서면서 현재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록 들어오는 어선이 몇 척 되지 않지만 김장철인 요즘 시민들은 이곳을 찾는다. 전기한 것처럼 해산물들을 인천 앞바다에서 금방 잡아 올려 신선한데다가,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어부가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인천시민들 사이에서는 선상 파시가 아예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시 중구 북성동 북성포구 일대 7만여㎡를 매립, 항로 수심 유지를 위해 퍼낸 갯벌과 모래 매립지(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악취 유발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