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하이 GDP(국내총생산)가 2조위안을 돌파했다. 27일 중국 각 지방 양회(兩會)에서 제시한 ‘2012년 경제보고서 및 전망’에 따르면 상하이의 2012년 GDP가 2조101억3천300만위안(한화 347조3천509억원)에 달해 작년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서비스산업이 전체 GDP에서 60%를 초과해 작년보다 2%p 증가했다. 상하이 시의 GDP는 2006년 1조위안, 2009년 1조5천억위안에서 2012년 2조위안을 돌파하면서 중국 전체 GDP의 4%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내에서 GDP가 가장 높은 수준이며, 세계 도시 순위로는 10위를 차지했다.
중국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가 올해 중국 부동산 가격이 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2일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에서 발표한 ‘2013년 중국 거시경제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중국 경제는 투자 과열 위험과 물가 상승, 부동산 가격 상승, 자본투자 상승, 화폐 가치 상승 등의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세계경제 성장률은 3%로 전망하면서 중국 부동산 가격이 4%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업체들이 자금사정과 부채감소로 과거처럼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려는 동기가 약해지면서 가격을 높일 가능성이 있지만 정부 정책으로 상승폭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세하고 후세에까지 이름을 날리는 것(立身行道 揚名於後世)도 중요하고, 부모를 잘 드러나게 해드리는 것이 효의 끝이다(以顯父母 孝之終也)라 했다. 공자는 제자인 증자(曾子)에게 무릇 효는 덕의 근본이요, 가르침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夫孝德之本也 敎之所由生也)라고 했다. 우리 몸이 각자 제 것이라 하나 엄연히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다. 터럭 하나라도 함부로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의 출발이라는 것이다. 스스로 몸을 다치거나 자해하거나 자살하는 것을 경고하는 효경의 따끔한 충고를 우리는 깊이 새겨야 할 것으로 본다. 맹자의 다섯 가지 불효에 보면, 사지를 나태하게 여겨 부모를 봉양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첫째 불효다. 장기나 바둑을 두며 음주를 좋아하여 부모를 봉양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두 번째 불효다. 재물을 좋아하고 처자를 아끼지만 부모의 봉양을 하지 않음이 세 번째 불효이다. 귀와 눈의 욕망만을 따라서 부모에게 치욕하게 함이 네 번째 불효다. 용기를 좋아하고 싸우며 사나워서 부모를 위태롭게 함이 다섯 번째 불효이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요즈음 온통 새 정부의 출발을 위한 인수위원회의 일거수일투족에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다른 국가발전을 위한 공약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초의 한국 여성대통령이 국론이 난마처럼 얽혀 있는 백성을 통합해 어머니 가슴에 품고 가는 여성지도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와 같은 정치, 모성적 정치철학이란 무엇인가. 새 정부의 어머니 정치, 출발에 앞서 일견하고자 한다. 전 공무원들의 국민에 대한 마인드 전환이 있어야 한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명제 아래 공무원이 국민을 처음 맞이하는 고객으로, 맞선을 보는 신부로, 사돈 손님으로, 때로는 부모님으로 바라보는 자세의 전환이 필요하다. 사업의 흥망은 찾아오는 고객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단골손님으로 만들기까지의 정직하고, 겸손하며, 공정하고, 친절하여야 하는 정신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국민은 공직에 몸담고 있는 동안 끊임없이 교제를 해야 할 대상이다. 총각이 처녀와 맞선을 보아 결혼에 성공하기까지의 그 진정성과 섬세함으로 국민과 사귀어야 한다. 딸을 시집을 보낸 후 모처럼 찾아오는 사돈을 맞이하는 예의와 정성을 보여줘야 하고, 전 국민을 내 부모님과 내 형제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국민행복 캠프’ ‘국민행복 10대 공약’으로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여성대통령이 되었다. 그럼 대통령 당선인이 염원하는 ‘국민행복시대’의 <행복>이라는 단어는 무슨 의미일까? 사랑, 가족 등과 함께 국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인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생활 속에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하거나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한다. 결국 국민행복시대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로서 남녀노소, 사는 곳, 일하는 곳(직장)에 관계없이 누구나가 생활에 불편함 없이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즉 대통령 당선인이 말하는 ‘손톱 밑의 가시’를 제거하는 것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들의 생활 속에 손톱 밑의 가시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이 얼마나 열심히 제거하는가에 따라 행복 정도가 달라지겠지만 개개인이 제거할 수 없는 것을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얼마나 제거해 주는가에 따라 국민이 혹은 지역주민이 행복감을 느끼는 여하도 달
얼마 전 SBS TV ‘리더의 조건’에 소개된 한 중소기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파주에 있는 IT기업 ㈜제니퍼소프트가 그곳이다. TV에 방영된 후부터 이 회사는 ‘꿈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인터넷에는 ‘이런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부럽다’, ‘한국에 이런 기업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제니퍼소프트 직원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분들인가 보네요’라는 내용의 글들이 줄을 이었으며 회사로도 취업준비생이나 실업자들이 꼭 일해 보고 싶다는 사연을 많이 보내왔다고 한다. 이들이 특히 부러워하는 것은 이원영 대표의 마인드와 복지였다. 이 회사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터넷뱅킹이나 홈페이지 서버 등의 문제점을 모니터링해 파악하는 APM이란 프로그램을 개발, 공급하는 회사다. 경기도청 역시 2009년부터 컴퓨터 장애 및 애로사항 진단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이 회사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직원수 24명의 작은 회사이지만 매출액은 113억원에 이른다. 더욱이 매년 27%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작지만 큰 이 회사가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이유는 많다. 건물 지하에는 수영장과 스파 시설이 있고, 1층은 카페, 2층은 사무실과 갤러리다. 3층에 R&D
이진용 가평군수가 지난 24일자로 군수 직을 상실했다.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 형이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가평군은 전임에 이어 현임 군수마저 중도 낙마하는 사태를 맞았다. 전임 양재수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250만원이 확정되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바 있다. 이 군수 역시 지난해부터 진행된 재판과정에서 구속-보석-법정구속-집행유예의 파란을 겪다가 끝내 낙마하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이 군수의 결백을 주장하기도 하나 실정법상 최종판결은 이미 내려졌다. 가평군민들로서는 애먼 ‘불명예’와 군정의 혼선으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게 됐다. 1995년 이래 민선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전국에서 130명가량이 선거법 위반, 비리 등으로 사법처리 되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내 시장·군수는 약 30명에 이른다. 용인·시흥·성남의 경우 3번 이상 단체장이 낙마하기도 했다. 지방선거를 1년여, 민선 5기 임기를 1년 5개월여 남겨놓은 현재 꽤 여러 곳의 시장·군수가 이런 저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가평군수 외에 추가 낙마자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자치단체장의 낙마는 개인의 자질 문제도 없지 않겠
눈 뜨는 아침/한혜영 따끈따끈한 알 하나를 이불 속에서 만져보네 삼백육십오알, 알 낳는 암탉 과거는 시간을 먹어 치우고 시간은 나를 먹어치우고 나는 나를 먹어치우고 그 힘으로 따끈따끈한 또 하루 시간을 낳았네 생명이란 참으로 애틋하구나 가만히 알 품고 있으면 톡톡톡 끊임없이 부리질 하는 소리 아아, 난 살아 있는 거야 마주 쪼아보는 생각의 부리 피묻은 날개를 추스르며 껍질을 빠져나오네 대견스러워라 하루는 이제 온전히 내 것이야 이부자리를 정리하면서 날개를 파닥여보네 오늘은 날 수 있을까? 오늘은… 시집- 태평양을 다리는 세탁소/ 천년의 시작/ 2002 1월, 누구나 자신의 품속에서 따뜻한 꿈 하나를 낳고 싶은 계절이다. 지난해 우리가 까먹은 365개의 알이 ‘시간’이라는 타래를 통해 나에게 온 ‘생명’이라는 알이었듯이, 그 알은 여전히 시간이라는 유전자를 타고 우리에게 던져진 꿈의 원형이다. 세상의 모든 꿈은 피 묻은 날개 밑에 감추어 있다. 꿈이 부화하기까지는 어두움과 웅크림의 기다림도 함께 품어야 하리라. 알속에 갇힌 우리의 꿈이 마침내 새들처럼 태양을 맴돌 때까지 엄동(嚴冬)의 계절, 캄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