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한글을 배우기가 무척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한글을 수십년 동안 써온 우리나라 사람들조차도 한글이 이렇게 어려운 줄을 뼈져리게 느끼면서 산다. 다름아닌 신조어들 때문이다. ‘멘붕’('정신이 무너진다) ‘시월드’(시댁의 세계) ‘ㅂ2ㅂ2’(안녕, 바이 바이) 등의 단어들은 쉽게 그뜻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방송 개그프로와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이러한 신조어들은 끼워 맞추기식으로 끌어다 쓰는 수준이 기발할 정도다. 그러나 유쾌한 일은 결코 아니다. 한글파괴로 일컬어지는 이러한 사례는 또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영어사용이다. 한글만으로는 뭔가 촌스럽고 부족하다는 뜻인가. KB국민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Hi Seoul 등이 그것이다. 글로벌 시대에 영어를 쓰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이고 또 의미전달이 간결하다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외국에서 한글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그들의 주장은 편협스럽기 까지 하다.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순 우리말이 세계어가 된 경우다. ‘강남 스타일’은 세계 팝 음악계의 순위표라 할 수 있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영국 음악 차트에서 모두 2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를 무한질주하고 있다. 덕분에 ‘오빠는 강남 스
‘우수 급식학급 돼 간식 먹자!’ 우리 학교에서 점심 잔반을 줄이고 배식차 뒷정리를 잘하게 하기 위해 만든 표어다. 학생들 출입이 가장 많은 동쪽 현관에 학급별 포도송이를 붙이는데 학년별, 학급별 차이가 심하다. 1학년, 2학년, 3학년 순으로 잘하고 있다. 어릴 때의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은 사람은 예의도 갖출 줄 알고 사회생활도 원만하다. 그러나 제 멋대로 식사를 하는 사람은 품격이 낮은 행동을 한다. 한마디로 가정교육의 기본이 제대로 안 된 것이다. 그러나 가정교육만 탓할 순 없다. 학교교육에서 가정에서 못한 것을 지도해야 한다. 그래서 이런 교육적 행사를 하는 것이다. 지난 5월에 시작해 6주 후 우수학급을 선정해 케이크를 선물했다. 케이크 위에는 학급명과 반 전체 사진이 들어가 있다. 선의의 경쟁을 붙이는 것이다. 어느 반 포도송이가 알차게 열렸을까? 많이 열린 반이 우수 급식학급이다. 지난 8월 우수 학급에게는 팥빙수를 제공했다. 이번에는 케이크와 블루베리를 제공한다. 어느 반이 제일 잘 했을까? 역시 1학년이다. 포도송이가 가장 많이 달려있다. 그 원인을 영양사와 함께 분석해 본다.
스포츠는 국경을 넘을 뿐 아니라 지역이라는 울타리도 넘어선다. 특히 야구와 축구 등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스포츠는 지역구 스타를 전국구 스타로 키우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김응룡 감독은 ‘코끼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선수가 아니면서도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광주와 호남권을 대표하는 해태타이거즈 감독과 대구를 연고로 하는 삼성라이온즈의 감독을 지냈지만 그의 인기는 서울에서도, 수원에서도, 인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감독시절 그의 카리스마는 엄청났다. 선수는 물론 구단의 높은 사람들도 범접하지 못했다. 그의 말 한마디는 그대로 법이었고, 선수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흔들었다. 심판의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느릿한 발걸음으로 심판에게 다가가 젊은 심판의 혼을 쏙 빼놓는 강력한 어필로 유명했다. 심판 가운데는 코끼리 감독이 서서히 다가오면 자신을 그대로 덮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의 존재감은 가히 짐작이 간다. 김 감독의 경력은 현재 프로야구계 누구도 근접할 수 없는 화려함 그 자체다. 해태타이거즈 감독으로 18년간 지휘봉을 잡고 9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에 목마른 삼성라이온즈의 우승청부사로 나서 우승컵
교통의 요소는 사람과 자동차 그리고 환경으로 구성되며 교통문화는 시민의 얼굴이자 그 나라를 평가하는데 한 측도이기도 하다. 그 만큼 교통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다는 얘기도 된다. 최근 시민회관 옆 잔디마당에서 개최된 과천 시민의 날 기념공연장엔 7천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힙합댄스 등을 관람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즐겼다. 행사 전 경찰은 퇴근시간에 다수 인원 운집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만에 하나의 안전사고에 대비했고 주변 교통 혼잡을 예상해 경찰 100여명을 집중 배치시키는 등 만전을 기했다. 많은 군중이 모여 행여 사고라고 나면 큰일이다 싶어 나름 바짝 긴장한 것이다. 유명가수들의 공연이 끝난 뒤 많은 시민들은 어느 하나 누구도 자신들의 편리함만을 쫒아 서두르거나 빨리 가려 하지 않았고 심지어 무대 앞 30m 거리의 출구는 출연자들에게 배려하고 300m를 돌아서 가야하는 출구로 질서 정연하게 움직였다. 특히 행사장을 나와 과천 소방서 앞 3거리 교차로 횡단보도를 무단 횡단하는 시민은 한사람도 보이지 않았고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따라 안전하게 귀가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고 현장의 질서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나는 큰 감동을 받은 동시
인생을 리셋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면…당신은 쉽게 누를 수 있을까요? 부부끼리는 가끔 이런 질문을 한다. ‘다시 태어난다면 나와 다시 만날 거야?’ 언젠가는 후배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다시 태어난다면 우리나라에 태어나고 싶니?’ 후배는 대답을 못하고 한참을 망설였다. 나는 혼자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태어난다면’이란 ‘지금까지 인생을 리셋하고 새로운 인생을 산다면’이란 뜻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의 만화 작가인 미노루 후루야는 <이나중 탁구부>에서 중학생 아이들끼리 그런 질문을 한다. 지금까지 인생을 리셋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면 서슴지 않고 누를 것이냐고. 리셋버튼을 쉽게 누를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이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리셋버튼을 누르는데 주저한다. 과연 우리는 어떨까? 누구나 다시 태어난다면 더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싶을 것이다. 대한민국 보다 복지가 더 잘 돼 있는 국가에 부유하고 온후한 가정에서 태어나 사랑을 독차지하고, 엄격하지만 수준 높은 교육을 받으며 살고, 부모에게 물려받은 머리도 좋
지난달 21일 새벽, 군포시 당동 빌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아이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불은 소방차가 도착하는 짧은 사이 순식간에 확대돼 거실을 태우고 각종 유독가스를 동반한 연기도 집안 가득 채워져 한 가족의 보금자리를 앗아가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해 버렸다. 만약 이 주택에 ‘기초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설치돼 있었더라면 최소한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텐데…’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이처럼 주택화재는 우리 가정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러한 주택에서 화재가 일단 발생하게 되면 그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가 직·간접적으로 광범위해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앞서 거론한 화재뿐 아니라 그동안 발생됐던 크고 작은 많은 화재사례로부터 교훈으로 입증됐으며, 화재로 인한 제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방재청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명피해 발생이 높은 주택화재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주택에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가 개정돼 2012년 4월 6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조례에 따
포천시와 가평군 사이에 위치한 운악산에서 오는 20일 ‘제10회 운악산 단풍축제’가 펼쳐진다. 구름이 늘 산을 휘감아 돌고 있다고 해 ‘운악산’이라 불리는 이 산은 가을철 단풍과 함께 어우러지는 경치가 절경을 이룬다. 운악산은 광악, 치악, 화악, 송악과 더불어 경기도 5대악산 중 하나로 높이는 935.5m이다. 주봉인 만경대의 전망은 절경이며 후고구려의 궁예와 왕건이 패권을 다투던 싸움터의 흔적이 있는 역사적인 유적지로서 운악산 내에는 천혜의 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운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재학(경기신문 포천담당 부국장)·조복희씨의 장남 석호군과 김대근·정영자씨의 장녀 지혜양= 14일(일) 오전 11시, 포천시 군내면 중앙웨딩홀 3층 다이아몬드 홀 ☎(031)536-2555 △손용식·정선희씨의 장남 철호군과 최경락(중부일보 화백)·정혜순씨의 장녀 심옥(경기신문 편집부 기자)양= 20일(토) 오후 1시, 평택시 비전동 모드니웨딩홀 11층 모드니홀 ☎(031)692-2200 △이윤호(NH농협 안양시지부장)·진인숙씨의 장남 원진군과 김윤국·김광희씨의 딸 영아양= 20일(토) 오전 11시30분, 서울대학교 엔지니어하우스 라쿠치나 ☎(02)875-0192
△표재석(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씨 모친상= 8일 오전 7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특실(1호실), 발인 10일 오전 9시30분 ☎(031)961-9400, 010-5280-7352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의왕시> △기획경제국 청소위생과장 김병서 △중앙도서관장 직대 조지현 △부곡동장 직대 이상현 <경기평택항만공사> △홍보마케팅팀장 김정훈 △경영기획팀장 이강표 △물류사업팀장 설명섭 △지역협력팀장 곽정은 △시설관리팀장 이종열 △배후단지운영팀장 이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