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을 일컫다. 산업화 이전 우리사회에서 운전기사가 전문직으로 취급받던 때도 있었다. 자동차가 희소하던 시절, 운전기사도 적었고 이들은 운전부터 자동차 정비에 이르기까지 당시로서는 전문성을 인정받기 충분했다. 그러나 자동차가 길을 메우는 요즘, 운전기사는 3D업종 중에서도 천직(賤職)이라는게 운전기사들의 하소연이다. 이들 운전기사 대부분은 하루하루 사납금 채우느라 사투를 벌이고, 박봉 속에 폭력손님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 달리 기업인, 정치인 등에게 고용된 운전기사들은 사정이 천차만별이다. 우선 고용 불안으로 인해 택시나 버스기사들을 부러워하는 경우다. 임시직 혹은 비정규직 형태의 이들은 뒷자리에 앉는 ‘높은 분’이 주는 점심값이나 용돈을 아껴 생활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반면 요즘 ‘높은 분’의 불법 정치자금 폭로로 정치권을 흔드는 운전기사들은 우리가 아는 운전기사라기 보다는 쇼퍼(Chauffeur)에 가깝다. 자동차문화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양에서 비롯된 쇼퍼는 주로 롤스로이스나 캐딜락 같은 최고급 차량을 운전하며 경호, 통역, 의전 등의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셜리스트를 의미한다. 품격을 중시하는 영국 황실은 물론 영미권
뽀로로 시리즈 이야기는 매우 간단하다. 사계절 내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극지방의 어느 눈 속 마을에 여러 동물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에게 일어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줄거리를 이룬다. ‘뽀로로’는 이런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이름이자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의 이름이기도 하다. 항상 비행 모자와 고글을 쓴 이 펭귄은 친구인 여우나 곰, 새, 공룡 등 다양한 동물들이 둥글둥글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 극지방 가상세계는 사실 현실에선 기대하기 힘든 공간이며 조합이기도 하다.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2010년과 2011년에서 어린이 및 가족 관객을 위해 ‘뽀로로’를 상영하였다. 특히 야외 자동차 극장에서 공개한 ‘뽀로로’는 11월 밤 즐거운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이끄는데 있어서 초반부터 이를 보고자 하는 어린이집의 러브콜과 함께 연일 매진을 이룬 단연 화제거리였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는 일찌감치 ‘미키 마우스’를 통해 하나의 성공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얼마다 대단한가를 잘 보여주었다. ‘뽀로로’는 또한 디즈니 인수설의 루
요즘 각종 매스컴을 접하다보면 매일 들려오는 안 좋은 소식들이 있다. 바로 성관련 범죄들이다. 경찰관으로써 이런 문제가 생기면 얼굴이 붉어지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최근 일명 ‘도가니 법’으로 인해 장애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없어지고,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 없이도 처벌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처벌강화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성범죄는 줄지 않고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중요한 이유 몇 가지를 찾아보겠다. 첫 번째로 성범죄자들이 즐겨봤다는 아동 및 청소년 음란동영상의 유통에 있다. 최근 나주 어린이 성폭행 및 수원 부녀살인사건의 피의자, 그리고 많은 수의 강간범들의 공통점은 이런 음란 동영상을 꾸준히 시청하면서 삐뚤어진 욕망을 채워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대로 한번 따라 해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두 번째로 성에 관대한 문화와 매체에 대한 쉬운 접근성이다. 요즘은 스마트 폰 채팅으로도 쉽게 성매매를 할 수도 있고, 그 연령은 중학생을 넘어 초등학생까지 낮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사창가를 찾아가야 했지만 현재는 단순한 채팅만으로도 대상을 찾을 수 있을 만큼
1932년 쿠데타로 절대왕정이 무너진 뒤 군부의 지배가 계속된 타이. 1957년 오늘 이 나라에 쿠데타가 일어난다. 주동자는 사리트 타나라트(SARIT THANARAT) 장군. 쿠데타군은 별 저항을 받지 않고 정적들을 쫓아낸 뒤 정권을 장악한다. 사리트는 이듬해 10월 의회와 정당을 해산한다.
이스라엘이 1988년 오늘,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한다. 이날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길이 2.3미터, 무게 155킬로그램 나가는 오페크(Ofeq) 1호! 이로써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8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이 됐다. 이스라엘은 오페크 1호가 군사용이 아니라 실험용이라고 주장하지만 아랍국들은 이 위성이 첩보용 위성일 것이라고 반박한다.
1955년 오늘 후안 페론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0년 동안 지켜 온 권좌에서 쫓겨난다. 레오나르디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다. 페론 정부의 부정부패와 높은 물가상승률, 가톨릭과의 갈등에 염증을 느낀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쿠데타 세력을 지지했다. 실각한 페론은 파라과이와 파나마 등에서 망명생활을 하다 1973년 9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기적의 부활을 이루지만 이듬해 7월 세상을 떠난다.
애초의 당신 / 김요일 태초의 이전부터 오신다더니 꽃과 바람 물과 불 하늘과 땅 어디에도 보이시지 않네 터진 듯 쏟아 내리는 별빛 속에도 묻어오지 않으시고 전생의 전생에도 보이지 않으시는 우주의 바깥에 계신 당신 모든 이즘ism의 프리즘인 처음의 줄기이자 분열의 마지막인 아, 당신은 - 시인축구단 글발공동시집 ‘토요일이면 지구를 걷어차고 싶다’에서 발췌 시인축구단글발이 퍼 담은, 고봉의 따뜻한 시 한 그릇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2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글발축구단이 공동으로 낸 시집에는 기라성 같은 시인과 최신예시인이 모여 공을 차고 축구를 하며 시를 모아 시집을 내었는데, 시란 이처럼 태초의 당신을 기다리듯 어떤 기다림에서 출발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기다려도 그 어떤 사물로도 사건으로도 오지 않는 당신을 어쩌면 영원히 부재일지 모를 당신을 기다리는 것이 사랑의 자세이고 사랑의 어리석음이기도 할 것이다. 모든 이념의 출발점이자 끝점이나 그래서 어디나 존재하나 결국 보이지 않는 그래서 기다림이 갈증처럼 차오르는 것이리라. 우리 모두 그 누구에게 그런 애초의 사랑이기를, 애초의 당신이기를. /김왕노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상품권으로 2009년 7월 처음 발행됐다. 다시 말해서 온누리상품권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선 사용할 수 없고 오로지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 시장 어느 곳에서든지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 검색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해피수원상품권’ 등 해당지자체에만 통용되던 기존의 광역단위의 상품권이 가지는 불편을 해소하고 전국 어디서나 사용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실 온누리상품권은 점차 쇠퇴해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만든 상품권이다. 그리고 일정부분 강제성을 띄고 있다. 정부와 각지자체에서는 공무원들과 기업의 사원들에게 상여금이나 포상금의 일정부분을 상품권으로 주길 권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상품권 자체에 시비를 걸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영세상인들이 모여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자는데 반대할 사람이 있을까? 전통시장 상인들은 친지나 친구가족, 사돈의 팔촌, 이웃사촌들이 장사를 하고 있어 한 다리만 건너면 모두 알만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온누리상품권이 필요치 않은 사람들도 분명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는 하지만 일부계층을 제외하고는 그 활용도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 같다. 인터넷 보급률은 이미 선진국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고 스마트폰 보급도 앞서나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3사의 스마트폰 보급 대수가 3천 3만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올 연말에는 전 국민의 80%가 스마트폰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라는 시대적 흐름속에 보다 다양한 앱을 개발해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부계층을 제외하고는 스마트폰은 전화통화와 문자전송 이외에 게임, 놀이기구 정도로 이해하는 국민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단말기 수준의 기능을 갖추고도 그에 상응하는 활용도를 보여주는데는 한계를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스마트폰 교육을 제도화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전자금융업계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 직불결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중이어서 기대가 크다. 전화번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으로 통장잔고 내에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결제는 자동응답전화(ARS)와 바코드 두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ARS 기반 거래는 이용자가
교육감님께. 가을 햇빛 좋은 날 아이들이 돌아간 교실에 홀로 앉아 교육감님이 쓴 책 ‘교육편지’를 읽으면서 저도 교육감님께 편지 한 장 드리고 싶었습니다. 교육감님, 경기도교육청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힘차게 추진하면서 ‘행복한 교육공화국’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학생은 배우면서 행복해지고, 교사는 가르치면서 행복해지고, 학부모는 자녀가 건강하고 알차게 커가는 걸 보고 행복해 할 겁니다. 현재의 고통은 미래에 희망이 있다면 참고 견딜 수 있습니다. 행복은 시설이 좋고 잘 구비된 곳에서 느낄 수도 있지만, 좀 낡았어도 함께 하는 사람의 관계가 사랑 속에 돈독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교육현장이 일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사람을 가르치는’ 교육현장에서 학생이 주변화 되고, 대상화 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사람은 주체적이고 자발적일 때 가장 신바람 납니다. 의전의 벽에 교육가족 못 볼까 걱정 교육감님, 의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의전이라 함은 교육감님을 잘 모시려는 주변 분들의 형식인데, 의전과 예우가 교육감님을 외롭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