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폭력 척결 통해 국민 안전 확보와 경기경찰 대한 신뢰 회복 됐으면 ‘인간(人間)’이라는 한자는 ‘사람들 사이’를 의미한다. 즉 인간은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존재지만 인간관계를 병들게 만드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폭력이다. 강경량 경기청장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을 척결하기 위해 ‘5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를 최우선 목표로 선정했다. 폭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언론 등 여론도 우리 사회에 만연된 폭력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 사회는 사소한 싸움이나 폭력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치부해 관대하게 넘겨버렸다. 하지만 폭력이 이제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병폐로 깊숙이 뿌리 내렸다. 지난해 동안 발생한 폭력범죄만 하더라도 약 31만 건으로,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발생건수의 50.4%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상대적으로 범죄 발생률이 높다고 평가되는 미국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고 일본의 12배에 달하는 것이다. 또
삼성경제 연구소가 CEO회원 370명을 대상으로 ‘경영을 하면서 가장 경계하는 마음’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8%가 자만심을 꼽았다고 한다. 자만심이 생기면 현 상태에 안주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시대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기 때문으로 풀이 됐다. 다음으로는 분수에 넘치게 이름을 널리 드러내고 싶어 하는 공명심(功名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노심(怒心) 소심(小心), 그리고 의심과 방심, 기업과 조직의 유익보다 사익을 먼저 채우려고 하는 사심(私心) 순 이었다. 공명심(公明心)과 공명심(功名心)은 분명히 다르다. 전자는 사사로움이나 치우침이 없이 공정하고 명백한 자기의 이름을 널리 드러내려는 마음이다. 역사에 보면 이 공명심(功名心) 때문에 실패한 인물들이 부지기수이다.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만방에 떨치고 싶어 하는 욕망이야 누구에게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지나친 공명심(功名心)은 화를 불러온다. 공자는 공명심을 도둑질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공자의 제자 중 자공은 수제자 안연과 더불어 손꼽히는 공자의 초기 제자로서 탁월한 웅변가이며
1976년 오늘 루마니아의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Nadia Comaneci)가 올림픽 체조 사상 첫 만점을 기록한다. 14살 소녀 코마네치는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21회 올림픽 체조경기 이단평행봉 부문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만점인 10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코마네치는 이단평행봉 부문 등 모두 7개 부문에서 10점 만점을 얻는다. 그녀는 결국 이 올림픽에서 3관왕의 자리에 올라 일약 세계적 체조 스타로 떠오른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1940년 오늘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됐다. 그는 현직 부통령인 존 낸스 가너(John Nance Garner)를 비롯한 여러 인사와 경합을 벌인 결과 민주당 후보로 결정됐다. 루스벨트는 이로써 두 번째 임기를 마쳐가는 시점에서 3선을 향한 본격시동을 걸게 됐다. 루스벨트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쟁터에 절대 미국 청년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공약하고 같은 해 11월 5일 3선에 성공한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듬해 11월 7일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공격을 계기로 미국의 참전을 공식선언한다. 그는 전시 상황의 국가 운영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1945년 대통령 4선 고지에까지 오르는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다.
해위 윤보선 전 대통령이 1990년 오늘 서울 안국동 자택에서 아흔세 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에든버러대학을 졸업한 그는 상하이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으로서 독립운동을 벌였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40여 년 동안 우리 나라 헌정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많은 영향을 끼쳤다.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난 뒤 내각책임제 아래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이듬해 5.16군사쿠데타로 대통령 직에서 물러났다. 1963년과 67년 대통령선거에서 야당 후보로 나섰지만 두 번 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윤보선 전 대통령은 야권의 지도자로서 오랫동안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의 유해는 충청남도 아산에 있는 가족묘지에 안장됐다.
1995년 오늘,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신당 창당과 정계복귀를 공식선언한다. 김영삼 민자당 후보에게 대선에서 패배해 정계은퇴를 선언한 지 3년 만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뇌에 찬 마음과 죄송한 심정으로 정계복귀에 대한 의사를 국민들께 밝힌다'고 말한다. 또 ‘현재의 민주당으로는 당내 개혁이 불가능하다’며 신당 창당을 선언한다. 김씨는 두 달 뒤 이른바 동교동계 국회의원 54명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고 총재가 됨으로써 제1야당의 총수로 정치활동을 재개한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 격전이 벌어졌던 프랑스 마른(Marne)! 1964년 오늘 마른전투 승리 5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는 1차 대전 참전용사이기도 한 드골 프랑스 대통령과 대부분 고희를 넘긴 프랑스와 영국의 참전 용사들이 참석했다. 마른전투는 1914년 9월 6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북동쪽 마른강(江)을 사이에 두고 독일군과 프랑스·영국 연합군이 벌인 전투다. 독일군은 여기서 패배해 후퇴하고 유럽 서부전선은 교착상태가 계속된다.
저도 모르게 왼손이 편하고 좋아 왼손으로 밥 먹고 글씨를 쓰다가 오른손은 늘 바르고 옳으니 오른손만 사용하라며 어릴 때부터 엄마한테 사랑의 회초리 맞고 자란 내 귀여운 왼손잡이 애인은 이제 왼손 오른손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양손잡이가 되어 있지요 왼손은 부정하다고, 틀렸다고 오른손만 고집하다가 왼손을 거의 쓸 수 없는 나보다 훨씬 두 손이 자유로운 사람이. - 임동확 시집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2005년/실천문학사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안타까움을 읽는다. “왼손은 부정하다고, 틀렸다”고 왜 오른손만을 고집했을까? 시간을 거슬러 오를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때로는 어떤 詩 한 편 때문에 주변의 풍경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지리산 아래 하루에 두세 번 버스가 지나가는 간이 정류소에서 백발의 노인이 왼손으로 글씨를 쓰고 있었다. 오른손잡이인 내 눈에는 그리듯 이어지는 그녀의 손놀림이 어설퍼 보였지만 받아든 차표에 씌어진 글씨는 놀랍게도 달필이었다. 왼손으로 꾹꾹 눌러서 날짜와 시간 좌석번호까지 적어놓은 차표는 오래된 유물을 만난 듯 반가웠다. 그런데 잠깐, 노인의 오른손에 눈이 멎었다. 그러고
경제가 어렵다. 부자동네 강남 아파트 가격까지 내려가고 있다. 그래서 지난 대선 때 ‘경제’를 앞세운 이명박 씨가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민주화나 인권보다 돈이 그만큼 절박했다는 얘기다. 결론은? 아시는 바와 같다. 실패다. 부자들의 성원을 입은 오만한 권력은 부자들만을 위한 경제 정책을 펼쳤다. 이제 임기말 누수현상이 일어나 ‘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말까지 듣고 있는 친형 이상득 씨를 비롯한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다.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이명박 정권은 ‘도둑적 정권’이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다. 임기말 누수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서도 인천공항을 비롯한 공기업을 ‘민영화’라는 미명으로 팔아먹으려 혈안이 돼 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이라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다음 정권으로 넘기면 된다는 국민들의 올바른 지적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피운다. 당연히 전국민적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갱제’를 내세웠던 김영삼 씨를 대통령에 당선시켰던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 결과는 IMF사태였다. 국민들을 탓하는 게 아니다. 그만큼 이 나라 국민들이 절박했다는 얘기다. ‘경제’가 됐건 ‘갱제’가 됐건 정치하는 이들은 이를 앞세워야 했다. 올해 12월에 치러지는 대선에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실제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다. 청소년의 물질적 행복지수는 OECD 18개 국가 중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주관적 행복지수는 23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다. 그것도 4년 연속 꼴찌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부모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향상될 확률은 10%라고 한다. 매년 50만에 가까운 대학 졸업자가 배출되지만, 이들 중 스스로 만족하는 일자리를 얻는 사람은 5% 남짓이라고 한다. 지금의 살인적 경쟁이 미래를 담보하지 못하는 현실, 청소년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불행의 근원지는 학교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학교가 행복의 터전이 아니라 불행의 원천이 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 학습으로부터 소외,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넘어 경쟁을 감당해야 하는 압박감, 그리고 학교폭력과 자살 충동 등 심리적 불안감이 위험 수위라는 데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가 터질 때마다 경쟁교육을 질타하고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진다. 급기야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인성평가를 반영하겠다는 처방을 내놓았다. 학생들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