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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인터넷 중독 치료 心봉사 마음열기 프로젝트

인터넷이 생활속에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질환이 생기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 중독’ 증상이다. 인터넷 중독은 아직까지 명확한 진단 기준은 없으나 대체적으로 지나치게 많이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게임에 몰두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우울감, 강박적 경향, 산만함과 집중력 저하, 충동성, 낮은 자존감, 사회적 불안감 등 다양한 종류의 정신과적 문제가 인터넷중독과 관계된다는 소견을 보인다.

인터넷은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일시나마 우울과 무기력에서 벗어나 나만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 준다. 따라서 여기에 재미를 붙이면 다른 활동은 접어둔 채 인터넷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 중독에 빠지게 되면 밤낮 없이 인터넷에 몰두하게 되고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대인관계도 줄어들고 학생들은 학업 성적 저하, 직장인들은 업무능력 저하로 인한 퇴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게임에 빠져 자기가 낳은 어린 아이를 방치하는 젊은 엄마들도 있을 정도다. 심지어는 PC방에서 며칠씩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잠을 자지 못하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중독이 무서운 것은 일단 빠져들면 마약처럼 자기조절이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울감을 악화시키고 인터넷에 더욱 몰두하게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임 중독을 포함한 인터넷 중독률은 2009년 8.5%, 2010년 8.0%, 2011년 7.7%로 줄고 있지만, 고위험군은 각각 1.5% 1.4% 1.7%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일차적인 예방·치료방법은 물론 컴퓨터 사용을 제한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찾아보고 현실세계에서 대인관계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의 효율적인 프로그램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경기도북부 인터넷중독대응센터(이하 센터)가 시작한 인터넷 중독 해소 사후관리프로그램인 ‘心봉사 마음열기 프로젝트’는 관심을 끈다. 대상자들은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 타기, 연극치료를 통한 자기 성찰 및 비전 발견, 대학생 멘토단과 대화 및 상담 등을 담고 있는데 평가가 좋다고 한다. 지난 2월 15일에 문을 연 센터는 인터넷 중독 상담·교육 전문 인력 양성 및 협력병원 연계를 통한 인터넷 중독 치료비 지원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어 좋은 모델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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