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애로 덜고 ‘풍작 기원’ 조억동 시장 ‘모내기 시연’ 쌀 소비 감소?농산물 수입개방 따른 애로사항도 청취 광 주시는 5월16일 오전 광주시 장지동 일원에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모내기 시연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 시의원, 농협중앙회 광주시지부, 광주농업농협조합, 농민단체협의회, 농업경영인광주시연합회, 농촌지도자광주시연합회등 유관기관 단체와 공무원,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조 시장은 장지동 김학기(48)씨의 논 5천218㎡에 승용이앙기를 이용해 모내기 시연행사를 가졌으며, 쌀 소비 감소와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광주왕실도자기축제 광주중소기업제품박람회 13만명 관람객 다녀가 도자기 3억2천만원, 중기제품 4억3천만원 판매… 12억3천만원 상담실적 경 기도자박물관(곤지암도자공원)에서 5월13일부터 17일간 개최된 제15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와 제7회 광주중소기업제품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행사는 13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도자기 판매실적이 3억2천만원, 중
1954년 오늘, 한국 대표로서 제네바정치협상회담에 참석하고 서울 여의도 공항으로 돌아온 변영태 외무부장관. 귀국과 동시에 제5대 국무총리로 임명됐다. 그는 이로써 외무부장관직과 국무총리직을 겸임하게 됐다. 사흘 뒤인 7월 1일 변영태 총리와 신임 5부 장관에 대한 임명식이 거행됐다. 그는 총리직을 같은 해 11월 말까지, 외무장관직은 이듬해까지 수행했다. 변 총리는 외국에 다녀올 때 여비를 남겨와 국고에 반납할 정도로 청렴하고 지조가 굳었다.
2004년 오늘, 미국이 이라크에 주권을 넘겨줬다. 바그다드 중심부 ‘그린 존’의 옛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 본부 내 한 사무실에서 열린 이양식에는 폴 브레머 전 미군정 최고행정관과 셰지크 가지 알 야와르 이라크 대통령, 이야드 알라위 총리, 마크 키미트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라크 주권 이양식은 너무도 단촐하게 약 5분만에 끝나 버렸다. 브레머 전 최고 행정관이 주권 이양문서를 낭독한 뒤 미드하트 알 마모디 이라크 대법원장에게 이양서류를 넘겨줌으로써 1년2개월19일만에 이라크 주권은 연합군 임시행정처(CPA)에서 이라크로 넘어갔다.
바위산 아래 산다, 바위산인 줄 알면서. 그래도 밭에 씨를 뿌리고 지붕을 단단히 묶고 아이들을 놀게 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이 밤이면 잠자리에 든다. 어느 여름 저녁 어쩌면 긴 낫자루에 기대 바위산이 있다는 쪽으로 얼핏 눈길을 주게 되리라 혹은 어쩌면 어느 밤 잠에서 깨어 돌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나 귀를 세우리라. 그러니 바위가 굴러 떨어진다 해도 미처 몰랐다고 할 순 없으리. 그래도 일어나 바위산 아래 푸른 밭을 치우러 나갈 것이다 생이 지속되는 동안은. - 하우게 시집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 / 2008년 / 실천문학 노르웨이의 시인 하우게의 시에는 인물이 등장하거나 사건이 일어나는 경우가 별로 없다. 시인이 세계와 홀로 대면한 결과물인 그의 시는 장작 쌓아올리듯이 단어를 쌓아올려 이파리움막과 눈집 같은 언어의 집을 짓는다. 그리고 노르웨이의 침엽수림과 바위산, 강과 호수들이 말없이 걸어 들어온다. 이 시는 ‘바위산 아래’ 살면서 ‘바위가 굴러 떨어진다 해도’ ‘푸른 밭을 치우러 나갈’ 우리의 일상이 담담하게 잘 그려져 있다. 시지프스처럼 비장한 느낌이
지금 수원은 신풍초등학교 이전문제를 놓고 시끄럽다.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 대상인 우화관 복원 계획에 따라 신풍초등학교 동문과 학부모, 지역사회 주민들 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몇 차례 열린 공청회나 설명회는 성토장이 됐거나 아예 학부모들이 참석을 거부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신풍초등학교 이전 문제는 10여년전부터 시작됐지만 학부모들의 반대로 지금껏 해결되지 않고 있다. 수원시는 화성행궁을 완전히 복원하기 위해서는 행궁에 들어선 신풍초등학교를 다른 곳으로 이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신풍초교는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로 오래된 116년 교육 현장이다. 지난 1896년 2월 화성행궁 우화관(于華館) 자리에 수원군 공립 소학교로 개교했다. 우화관은 조선시대 정조 때 지어진 객사이자 왕을 상징하는 전패가 보관됐던 곳이다. 관원들은 이곳에서 매달 두 차례 임금이 있는 서울 궁궐을 향해 예를 올렸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정책으로 화성행궁이 헐리고 이 자리엔 신풍초교를 비롯해 경찰서, 병원 등이 들어섰다. 어찌됐건 신풍초교는 졸업생이 무려 3만여명이나 되며 인재들도 많이 배출했다. 본지는 지난 4월27일자 사설을 통해 수
통합진보당이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에서 총제적인 부정을 저질렀다는 1차 조사 결과가 2차 진상 조사에서도 거듭 확인됐다. 당 2차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26일 “선거관리에서부터 현장투표, 온라인 투표에 이르기까지 부정을 방조한 부실 선거”라며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구당권파 가릴 것 없이 전방위적 부정이 저질러진 사실이 재확인된 것이다. 하지만 구당권파 측은 “또 한 번의 부실조사”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2차 조사결과에 책임지겠다고 했던 이석기 김재연 의원도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구 당권파가 또다시 조사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버티기 작전으로 국민적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2차 진상조사 결과는 부정행위의 주체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던 1차 조사 결과와 비교해 당권파의 책임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다. 전체 투표의 85%에 달하는 인터넷 투표에서 미투표 현황이 일부 당직자에게 독점 열람 돼 특정 후보에게 활용된 정황이 포착됐다. 특위는 서울 대방동 중앙당사 컴퓨터에서 당원들의 미투표 정보 조회가 IP 주소 3개에서 모두 1천484 차례나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정 후보의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2001년부터 2005년 사이에 Irey라는 미국인이 캄보디아에서 수십 명의 어린 여자아이들을 상대로 성폭력범죄를 저지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미연방수사국에 따르면 Irey는 4세에서 16세에 이르는 50여명의 여자아이들을 상대로 잔혹한 성범죄를 저질렀고,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그는 1천200개 이상의 아동 포르노그래피도 소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그가 범죄를 저지르기 전 평범한 미국인으로서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했다는 것과 아동대상 이상성욕자(pedophilia)로 진단 받았음을 근거로 17년6개월의 형을 선고했다. 이는 최대 30년을 선고하라는 형선고에 관한 미국 연방가이드라인의 권고에 훨씬 못 미치는 판결이었다. 위 사건과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조두순(일명 나영이 사건)사건을 조명해 볼 때 법원의 판단과 일반시민의 생각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다. 조두순은 등교하던 8세의 여아를 유인·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했다. 그로 인해 어린 아이가 영구상해를 입는 비극이 발생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의 잔인성에도 범죄자가 나이가 많고 술에 취해 심신 미약의 상태에서 범죄를
성남시-터키 가지안텝시와 우호협약 체결 태양열발전시스템 건설 등 5천억원 규모 대형프로젝트 추진 성 남시 이재명 시장은 4월 27일 터키 가지안텝시에서 추진하는 태양열발전시스템 100메가와트 규모 건설사업과 가지안텝시와 시리아를 연결하는 연장 22km의 가지레일 건설프로젝트 등 총 5천억 규모의 사업을 협력 추진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가지안텝시는 터키 내 경제규모 5위, 인구 156만의 광역도시로서 유럽과 중동지역을 연결하는 지리적 강점을 지닌 동남부 최대 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터키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핵심도시다. 이번 협약은 가지안텝시에서 대규모 공사를 앞두고 IT분야 등 고도의 기술력을 지닌 우수한 첨단기업이 많이 진출한 성남시에 소재하고 있는 연관 기업체들의 동반 참여를 요구해 왔고 이재명 시장이 직접 터키를 방문해 성사됐다. 한국과 터키는 3월28일 한-터키 FTA기본협정과 상품무역협정에 가서명하고 올해 말 국회비준을 통해 한-터키FTA를 공식 발효할 예정인데 이번 협약체결로 시 관내 기업이 터키 내수시장을 선점하는 성과와 유럽과 중동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가지안텝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 기대가 모아지고
수원화성 남수문 90년 만에 복원 지 난달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남수문이 유실된 지 90년 만에 복원됐다. 수원시는 7일 수원천을 가로지르는 수문인 남수문(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154 일원)의 복원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9일 오후 4시 남수문 복원 고유제를 열었다. 2010년 6월 공사를 시작한 남수문은 길이 29.4m, 너비 5.9m, 전체 높이 9.3m로, 수문 아래쪽은 9칸 홍예수문(무지개다리)을 연결한 형태이고 수문 위쪽은 전돌을 이용해 원형 복원됐다. 고은시인과 함께하는 시와 음악이 있는 밤 수 원시는 지난달 8일 수원 인계동 야외음악당에서 ‘고은시인과 함께하는 제13회 시와 음악이 있는 밤’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성우협회가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 13회째를 맞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고은시인의 특별코너가 마련되어 연작시집 만인보에서 머슴대길이 등 20여편을 직접 낭송하고, 고은시인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유명해진 세노야를 마로니에 프렌즈가, 작은배를 여행스케치가 노래한다. 고은시인이 수원시를 위해 만든 헌정시를 염태영 수원시장이 낭송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준비됐다.
양평군 고충달 기획감사실장 “앞만 보고 살아왔는 데, 이제 내려가려고 하니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절실히 느끼게 됐습니다. 이제는 옆도 보고 아래도 보면서 사랑하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 가겠습니다.” 양평군 고충달 기획감사실장은 27일 명예퇴임식에서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꽃’이라는 고은 시인의 시를 언급하며 퇴임 소회를 밝혔다. 1979년 옥천면에서 공직을 시작한 고 실장은 비서실장을 거쳐 1997년 사무관으로 승진, 문화공보과장과 강상·옥천·서종면장, 재난안전과·지역경제과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34년의 공직을 마감하고 이날 명예롭게 퇴임했다. 고 실장은 퇴임사에서 “인구가 10만명을 넘어 계속해서 고공행진하고 있는 등 양평이 정말 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양평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