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또마나부’ 교수는 공부와 배움의 차이를 ‘만남과 대화’의 유무에 있다고 했다… 공부가 무엇과도 만나지 않고 아무 대화 없이 수행되는데 비해 배움은 사물이나 사람, 사항, 다른사람 혹 자기 자신과 만나고 대화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Nationalism이란 주제에 대해 역사적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 Nationalism이 어떻게 표출되는가를 A4 10페이지를 쓰라”- 스웨덴 고 2기말고사 국어, 역사, 사회 통합 문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에게 이런 문제를 출제했다면?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 도입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오는 26일 5번째로 치러진다. 교과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교육정책 연구·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 풀이 중심의 획일적인 교육이 창의성을 말살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교육이 학생의 학력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문제는 학력의 본질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교육정책의 기저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학력은
대구에서 어린 학생이 또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필자는 경찰관으로서 전국 지방경찰청을 순회하며 지역주민, 학생, 교사와 경찰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폭력 대책을 논의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깨달은 것은 ‘우리 어른들이 학생들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었구나’하는 것이었다. 지난해 자살한 학생은 유서에서 부모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들은 나름 세상을 보는 눈이 있었고, 아픔을 담는 그릇이 있었다. 학교폭력 간담회에서 한 학생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이번 한번 참으면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학교를 졸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힘든 상황을 마음의 그릇에 담아둬요. 그리고 그 그릇이 가득차서 넘치면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누군가는 신고하겠지’, ‘신고하면 나도 찍혀서 왕따를 당하는 건 아닐까’하는 책임 회피 속에 문제를 바라만 보고 있는 수많은 방관자가 존재한다.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면 어떻게 바꿨을까. 그들 가슴에 구멍이 생기는 동안 우린 무얼 하고 있었나. 지난 2월 지하철 7호선에서 여중생이 성추행을 당하고 있을 때도 피해학생의 애절한 눈빛을
▷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보라마을 현대모닝사이드 아파트 104동 1601호 2003년에 준공된 12개동 771세대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7층 건물 중 16층이다. 주변에는 월마트, 홈플러스, GS마트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으며 나곡초, 나곡중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감정가 3억6천만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2억3천40만원. 입찰은 오는 28일 수원지방법원 14계. 사건번호 2012-2568
▷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목련 아파트 702동 1301호 1992년에 준공된 8개동 466세대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21층 건물 중의 13층이다. 범계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이다. 주변에는 꿈마을공원, 어린이교통공원, 자유공원, 중앙공원, 중앙공원, 희망공원, 뉴코아아울렛, 한림대부속 성심병원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고 범계초, 신기초, 평촌초, 귀인중, 범계중, 신기중, 평촌중, 호계중, 동안고, 백영고, 평촌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감정가 9억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5억7천600만원. 입찰은 오는 26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2계. 사건번호 2011-14825
▷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푸른마을 벽산아파트 302동 1301호 1992년에 준공된 17개동 804세대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6층 건물 중의 13층이다. 주변에는 분당중앙공원, 동국대한방병원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고 내정초, 수내초, 내정중, 샛별중, 수내고, 분당고, 한솔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감정가 7억3천만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4억6천720만원. 입찰은 오는 2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경매 4계. 사건번호 2012-596
▷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꿈마을 건영3단지 아파트 303동 601호 1994년에 준공된 6개동 386세대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20층 건물 중 6층이다. 1호선 평촌역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이다. 주변에는 꿈마을공원, 어린이교통공원, 자유공원, 중앙공원, 롯데마트, 킴스클럽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으며 민백초, 백운초, 갈뫼중, 귀인중, 대안중, 평촌중, 동안고, 백영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감정가 7억4천만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4억7천360만원. 입찰은 오는 26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2계. 사건번호 2012-175
1937년 오늘, 백인 육체파 여배우 진 할로우(Jean Harlow)가 26살을 일기로 사망했다. 할로우는 심각한 방광염을 앓았음에도 기독교적 신념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해 끝내 죽음을 맞이했다. 16살의 어린 나이에 재벌 아들과 결혼한 뒤 배우인 친구를 촬영세트장에 데려다 주면서 영화 관계자의 눈에 띄어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그녀는 ‘헬스 엔젤스’, ‘퍼블릭 에너미’ 등 영화에 출연해 마릴린 먼로보다 먼저 탄생한 이른바 ‘섹스 심벌’의 원조가 됐다. 할로우는 유흥가나 군대의 병영 등 가는 곳마다 그녀의 사진이 걸려 있을 만큼 인기가 대단했다. 진 할로우는 남자 배우들과 숱한 염문을 뿌리고 다녔다. 할로우는 숨지기 전까지 영화의 상대역으로 나온 남자 배우와 함께 지냈다.
1996년 오늘, 우리 나라 대중음악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졌던 음반에 관한 사전심의와 사후제재가 철폐됐다. 7개월 전 정기국회에서 개정, 공포된 ‘음반과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이 이날부터 시행됨에 따라 가요 음반 제작과 수입 때 의무적으로 받던 사전심의제도가 폐지됐다. 그러나 유해음반에 대해서는 공연윤리위원회가 선별 심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음반 사전심의제는 1933년 일제가 ‘레코드 단속 규칙’을 제정한 이래 63년 동안 지속됐다. 음반 사전심의제 폐지로 정태춘 씨의 앨범 ‘아, 대한민국’을 비롯해 불법 딱지가 붙었던 대중음악들이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이날 정태춘 씨와 윤도현, 장사익 씨 등 대중음악인들은 서울대 문화관에 모여 ‘자유’라는 제목의 자축공연을 펼쳤다.
1920년 오늘, 중국 지린성 허룽현 봉오동 골짜기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우리 독립군이 일본군을 참패시킨다. 독립군에게 유인된 일본군 1개 대대가 봉오동 계곡까지 들어오자 매복해 있던 900여 명의 독립군이 홍범도 장군의 명령에 따라 집중사격을 가했다. 일본군은 3시간 정도 응사하다 막대한 희생자를 내고 후퇴했다. 이 싸움에서 일본군은 전사 157명, 중상 200여 명의 피해를 봤지만 독립군측은 전사 4명의 피해를 보는 데 그쳤다.
모기는 잘 안다 몸집은 작지만 식인 야수 그러나 결국 배만 잔뜩 부르면 그만, 피를 은행에 저장하지는 않는다 - D. H. 로렌스 시집 ‘피아노’/ 1988년 / 민음사 그렇다. 모기는 그때, 그때 배만 부르면 그만이다! 시를 읽으면서 새삼 저장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가까운 예로 먹거리만 해도 그렇다. 그다지 멀지 않은 날에 우리는 냉장고 없이도 잘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냉장고에 냉동고 심지어는 와인 냉장고까지 있는 집이 있다 한다. 그러고도 용량은 갈수록 더 커져간다. 사람들은 자주 여행을 떠나고 외식은 점점 더 늘어나는데 왜 저장해야 할 것들은 그렇게 많아지는지? 은행에 돈을 맡기고 집을 몇 채씩 사고 땅을 사고 건물을 사서 자자손손 먹고 쓸 것들을 비축하느라 전전긍긍인 사람들이 많다. 인간이 저장을 시작하면서 갈등과 고통이 심화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시 모기의 계절이다. 여러 사람 중에서 나만 모기에 물렸다면 내 피가 모기의 야수성, 그러니까 모기의 입맛에 가장 적합했을 거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다행히도 모기는 피를 저장하지는 않으니까. 문득 모기가 부럽다. 그 단순함과 단출함이 자유다. 모기한테는 날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