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어둑할 무렵 지휘본부차를 앞세운 119가 다급하게 달려 도로변 주차해 놓은 차량 근처에서 급커브를 그어 멈춰 선다. 뒤를 따르던 소방차도 지휘본부 차량을 따라 멈춰 서고 대원들이 차량을 주변을 살피더니 논두렁으로 내려가 눅눅하게 타고 있는 불씨를 끈다. 차량을 지나치던 누군가가 차에서 연기가 난다며 차량 번호와 함께 119에 신고를 했고 긴급 출동한 것이다. 담배꽁초가 원인인 듯, 불이 논두렁을 태우고 그 연기가 길 한 켠에 주차해놓은 차량 밑으로 스며들어 언뜻 보면 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 같다. 시민의 신고와 119의 발 빠른 대처로 불씨는 바로 잡혔지만 자칫하다간 큰 사고로 변질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건조해진 대지와 거칠게 몰아치는 바람, 도로변에 주차해 놓은 많은 차량을 생각해보면 작은 불씨 하나가 큰 사고를 낼 수 있음을 새삼 느낀다. 119대원들은 그 불씨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이동했고 모여든 사람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 또한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꽤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몹시 바람이 부는 봄날이었다. 아버지 옆에 누워있던 네 살 난 남동생이 라이터를 들고 뛰어나가더니 축사 옆에 쌓아놓은 짚동가리에 불을 붙
인천남부경찰서 학동지구대는 최근 인하대학교 소강당에서 인하대 총학생회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야간순찰대’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홍기문 남부서 생활안전과장은 “학교생활과 학업에 열중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에 자발적으로 이런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인하대 총학생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무엇보다 순찰 활동을 하는 대원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고 또 순찰시 이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학동지구대와 연락하여 상호 협조해서 처리할 수 있는 협력체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이어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순찰 중에 청소년의 비행활동과 유해환경 근절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야간순찰대’는 지난 2011년 8월28일부터 시작된 경찰·대학생 합동 방범순찰대로서 2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순찰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매일 2시간씩 4개권역으로 나눠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5youn@
인천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가 제야 정당의 당리당약으로 지지부진하고 있는 야권연대를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 혁신과통합, 인천노사모, 인천두드림, 인천시민정치행동, 행동하는 시민 모임, 국민의명령 인천 들불 등 인천 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는 1일 ‘시대의 명령이다, 야권연대 기필코 실현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야권연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야권이 연대해 민주진보정부를 세우는 것은 시대의 요구이자 명령”이라면서 “시대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성취할 때 결과는 감동이요, 이를 외면하고 거부할 때 남는 것은 좌절뿐”이라고 야당들이 연대를 위한 재협상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모두가 함께 승리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며 적극적인 양보의 자세로 통합진보당을 끌어안을 것을 민주통합당에 요구하는 한편, 통합진보당도 유불리를 초월해 연대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다른 정당들에게도 참여의 자리를 마련하라”고 주장하고 나서 야권연대에 대한 향방에 대해서 귀추가 주목된다. 5kss@
인천유나이티드 FC는 오는 11일 이번에 신축 개장하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12 프로축구 K-리그 홈 개막경기를 갖는다. 이번 개막전 상대는 지난 시즌 4위팀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이날 경기에는 2002 월드컵 주역으로 올해 인천에 입단한 김남일과 설기현 선수가 첫 출전예정으로 진작부터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홈 개막경기가 열리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2만376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지난 2009년 1월에 공사를 시작해 이날 준공식을 개최하며, 수도권 전철1호선 도원역에서 지상 또는 지하 연결통로로 바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경기장에 진입하면 유리로 된 타원형 구조물 플라잉 엘립스(Flying Ellipse)가 썬큰광장에 솟아있고, 엘리베이터로 꼭대기 까지 이동하면 역동적이며 유연한 커브와 거대한 선박모양의 유선형 경기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홈 개막경기에 맞춰 해병의장대, 초청가수 공연, 축구 그림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계획돼 있고,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단동 축구화 공장에서 생산된 축구화를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남·북 협력생산 축구화 전시·판매는 남·북 경협의 의미를 되새시고, 스포츠 등 남·북 교류 협
지난달 27일 한 대형마트 회장이 현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깎아내리며 정부에 각을 세우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형마트 회장은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경영운동’ 행사장에서 정부정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정부의 골목상권과 재래시장 정책에 대한 비난이었다. 정부는 심화되는 양극화 추세 속에서 사회적 약자인 소상공인이나 중소제조업체, 전통시장을 돕기 위해 상생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다. 따라서 그의 발언은 정부의 의지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그는 정부의 정책이 ‘사회주의, 공산주의에도 없는 정책’이라며 정면으로 반발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국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들과 SSM으로 인해 수많은 골목 영세업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마당에 그의 발언은 적절하지 못했다. 사실 이명박 정부는 친재벌, 친대기업 정책을 펼쳐왔다. 이런 정책은 골목 상권을 위협했다. 많은 영세 상인들이 도산하고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여론이 악화되면서 정부가 나선 것이다.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이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 것이다. 대형마트들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일제 도입은
제93주년 3·1절이 지나갔다. 전국 곳곳에서 3·1만세운동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서울에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이 열렸고, 충남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서도 93년 전 그날 방방곡곡에 울려 퍼진 만세운동의 민족혼을 숭앙했다. 경기도 곳곳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다. 광주 나눔의 집에서 3·1절 행사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가 진행됐다. 추모제는 순국선열과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묵념, 헌화, 추모사, 추모글 낭독, 타임캡슐 매설, 문화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3·1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 일대에선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기념비 참배, 만세재현 등의 행사가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3·1운동이 오늘날 더욱 빛나는 것은 위대한 ‘관용’ 정신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군대위안부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한일 두 나라 사이에 진정한 동반자 관계가 구축되려면 역사의 진실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했다. 군대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그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못박은 셈이다. 집권 4년을 넘긴 이 대통령이 3·1절이나 8·1
‘코리아 엔젤’이라는 말이 있었다. 1960년대 중반 이후 독일로 취업이민을 가서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던 어린 간호사들을 현지 언론이 부르던 말이다. 당시 우리 정부는 수천 명의 광부와 간호사를 독일로 보내야 했고, 가난했던 대한민국은 그들의 임금을 담보로 삼아 경제발전에 필요한 차관을 얻을 수 있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채 지나지 않은 2011년 겨울, 대한민국은 부산에서 OECD와 공동으로 세계개발원조 총회를 개최했다. ‘두 손으로 주는 따뜻한 원조’를 핵심으로 하는 부산선언을 이끌어 내며, 경제원조가 실질적인 경제개발로 이어지도록 정책 방향을 바꿀 것을 강조했다. 도움을 주는 나라의 입장 뿐만 아니라, 원조를 받는 나라의 절박한 심정까지도 헤아리는 우리나라의 역할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우리는 원조를 받아본 경험이 있기에 개발도상국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받기를 원하는 개발도상국들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까지 계속 늘어나는 이유도 이런 동류의식(同類意識)이 근저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개발도상국가들의 빈곤과 기아해결을 위해 이제 우리나라가 나설 때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농업·농촌 개발 경험과 기술은 이들
고양소방서는 최근 불의의 화재로 어려움에 처한 피해주민에게 재해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와 고양소방서는 공동으로 주택화재피해를 입어 지원이 필요한 이재민에게 위생품, 생필품, 의약품 등으로 구성된 재난구호물품 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재해구호물품을 제공받은 김모(68·원당동)씨와 김모(71·지축동)는 지난달 22~23일 비닐하우스 주택이 화재로 전소돼 주거지를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편 고양소방서는 화재 발생 시 화재조사와 동시에 피해주민에 대한 다양한 복지지원서비스를 제공해 피해주민들이 조속히 생활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주민밀착형 화재피해 주민지원센터를 365일 상시 운영하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 공연 △국립발레단 ‘지젤(Giselle)’(3.15~16)=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440~2) △ASAC 기획연극 ‘연애시대’(3.24~25)=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031-481-4000) △아동극 ‘뿡뿡이 버블쇼’(~3.18)=과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031-441-5424) △친정 엄마와 2박 3일(3.10~11)=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031-783-8000) △연극 ‘이야기꾼 호랑호랑이’(3.10~25)=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032-320-6339) △연극 ‘너와함께라면’(3.3~4)=광주시 문화스포츠센터(031-760-4466) △음악회 ‘퀸텟 잼 연주회’(3.9~11)=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031-481-4039) △‘션윈’(神韻) 2012 월드투어-안양(3.3~4)=안양아트센터(031-687-0500) ◆ 전시 △실학박물관(~3.31)=‘곤여만국전도, 조선의 세계관을 바꾸다’(031-579-6000)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3.21)=‘커피가 좋아 I Like Coffee’(032-500-2044) △안양 롯데갤러리(~3.19)=‘어른들의 동화- NEVERLAND’전(031-4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