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에게 길을 묻다
송정림 글 | 책읽는수요일 | 544쪽 | 1만5천원
KBS 1FM ‘출발 FM과 함께’의 간판 코너였던 ‘명작에게 길을 묻다’.
영혼을 일깨우는 클래식의 맑은 선율과 인간의 생을 관통하는 명징한 명작의 메시지들은 클래식마니아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저자는 방송에서 소개했던 작품들의 빛나는 구절을 통해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하고 여기에 자신만의 서정적인 해석을 덧붙여 숱한 세월을 거치면서 살아남은 명작들의 진가를 두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2006년과 2007년에 출간됐던 ‘명작에게 길을 묻다 1, 2’의 개정판이다.
기춘씨에게도 봄은 오는가
네온비 글 | 애니북스 | 212쪽 | 1만원
상상할 수도 없는 찌질한 주인공 ‘기춘씨’의 DARK한 연애행각을 통해 독자들을 경악(!)에 빠뜨렸던 연애 만화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그것도 연재 당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력한 후일담과 후기, 그리고 부록을 얹어서 왔다.
기춘씨의 ‘매니저’를 자처하는 죽마고우 백수 현동, 기춘씨의 고백을 튕겨내고 오히려 현동에게 마음이 끌리는 링링, 서른 전에 꼭 연애를 해보고 싶은 프로그래머 기춘씨, 고교 시절 기춘씨에게 고백했다가 거하게 미끄러진 장미.
이 네 남녀의 물고 물리는 연애담을 ‘다이어터’의 스토리 작가 네온비가 무자비하게 그려냈다.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이의수 글 | 한국경제신문 | 280쪽 | 1만3천원
2012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마흔들, 그들은 과연 어떤 마음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을까?
고난의 강을 건너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마흔들이 겪는 애환과 아픔, 슬픔과 격동, 회한과 아쉬움을 15개의 스토리와 메시지로 구성한 책이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면 이 책은 청춘보다 더 아프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살아온 인생의 무게로 인해 아파할 수도 없는 마흔 전후의 아픈 마음을 위로한다. 아울러 그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친구를 만나 속 얘기를 나누는 듯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 책은 이처럼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인 40대의 아파도 아파할 수 없는 가슴 절절한 사연들을, 자기고백적인 솔직한 문체로 담담히 써내려간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서점에 있다
센다 타쿠야 글 | 이지현 옮김 | 에이미팩토리 | 272쪽 | 1만2천원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컨설턴트, 그리고 스스로 책과는 담을 쌓았던 저자가 말하는 인생을 변화시키는 청춘의 공부법, 독서법. 독서 방법론과 동기부여를 결합시킨 독특한 컨셉의 책이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단 한 권의 책도 읽은 적이 없을 만큼 책과는 담을 쌓았던 저자가 책에 관심을 붙이기까지의 경험담, 지루한 숙제처럼 책을 읽는 대신 자신만의 습관과 희열을 통해 책을 재미있게 읽는 법, 각 장르의 다양한 책을 고르고 취하는 방법 등 80가지 청춘들을 위한 독서법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