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가? 아직은 아니다. 누구나 그것을 예견하고 준비하고 있을 뿐이다. 언제 본격적으로 시작될지도 알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은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언급되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3차 산업혁명을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한 자동화·정보화라고 한다면, 지금이 그 때다. 현재를 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부를 특징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 스스로 시대구분을 하면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에서 스스로 숫자를 붙이기 시작해서 지금 우리가 6공화국인지, 개헌을 하면 6공2기인지 7공화국인지 헷갈리게 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일반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그리고 융합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AI를 주로 떠올리지만 더 중요한 특징은 ‘융합’이다. 자율주행자동차가 출현해 자동차산업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AI와 공유경제가 결합된 새로운 산업이 되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의 발달로 전통 농업은 스마트농업으로 변신하는 식이다. 그런데 이런 4차 산업혁명을 이루려면 우리의 의식구조와 사회시스템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AI가 발달하면 그동안 인간들이 판단하
돈은 그의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겨우 주린 배를 채우며 고등학교를 나오자 곧장 돈 버는 일에 달려들었다. 다달이 받는 월급은 그가 원하는 만치 돈에 대한 갈증을 채워주지 못했다. 그는 그 일을 집어치우고 아예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 바닥에 와야 돈도 제대로 벌 것 같았다. 그는 포목점의 점원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비단 장수가 돈 버는 요령을 익혔다. 그는 아니 입고 아니 먹으며 오직 돈만 모았다. 그 돈으로 작은 포목점을 차렸다. 당시만 해도 포목점이 귀한 시대라 조금씩 단골들이 몰려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주머니가 두둑해졌다. 돈이 모이니 살판이 났다. 그래서 아예 점포에 젊은 여자 하나를 심부름꾼으로 들여놓았다. 월급 몇 푼을 주고도 그는 그 여자를 입안의 혀처럼 부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돈의 위력이 그만큼 세다는 걸 나날이 실감한 그는 오직 돈 버는 일에만 눈이 멀었다. 통장에 돈이 좀 모였다. 집도 반듯한 것으로 샀다. 이제 세를 줄 반듯한 상가 하나를 사는 게 그의 꿈이었다.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날이 단골들이 늘어나고 그의 가게도 세를 더해갔다. 그러나 그게 한계였다. 그에게 병
<신규> ▲ 문석완 命 편집국 지역사회부 포천담당 부장 9월 2일字
<남양주시> ◇4급 승진 ▲진건읍장 우진헌 ◇5급 승진 ▲와부읍 생활자치과장 직무대리 김종화 ▲관광진흥과장 직무대리 우해덕 ◇5급 전보 ▲안전기획과장 강산옥 <광주시> ◇5급 ▲감사담당관 박중현 <가평군> ▲환경과장 직무대리 권택순 ▲세정과장 신용성 ▲상수도사업소장 장석조 ▲회계과장 김구태 ▲가평읍장 장동선 ▲안전재난과장 이기학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북부 분도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도의회 최경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1)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경기도 분도의 당위성과 함께 ‘평화통일특별도’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2018년 3월에는 문희상 현 국회의장 등 27명이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경기북부 분도론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쟁점이 된 바 있다. 1987년 제13대 대선 때 민정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5년 뒤인 1992년 대선 때는 김영삼 후보자가 공약하기도 했다. 2000년 총선에도 등장했으며 2004년 총선 때는 여야할 것 없이 모두 경기도 분도를 공약했다. 이후 10년간 잠잠했지만 2014년 지방선거 때 ‘평화통일 특별도’라는 명칭으로 분도 논의가 다시 등장했으며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도 공약으로 나왔다. 2017년엔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자유한국당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열린우리당 문희상·정성호 의원 등으로 구성된 경기북부발전기획단이 경기북도 신설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역대 도지사들이 반대한데다 정치적
경기도가 내년부터 도내 만13~23세 청소년들에게 버스 이용요금의 일부를 돌려준다. 물론 지역화폐로 환급해 주는 제도를 통해서다. 대중(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대중교통 복지사업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현재 지원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시·군 수요조사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에 시행할 예정이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 방안이겠다. 특히 이 방안은 만 13~23세 청소년들에게 초점이 맞춰져있다. 이 연령층이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될 경우 대중교통 이용 빈도에 비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라고 도가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13~18세는 연 평균 약 8만원, 만19~23세는 약 12만원의 교통비를 추가 지출하게 된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결국 서민 가계에 미칠 부담을 줄이겠다는 도의 의지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연령대들이 실제 사용한 교통비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해 계획이다. 신청자가 사용하고 있는 선·후불 교통카드와 지역화폐를 연동시키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교통비 사용내역을 확인한 후 연간 지원한도인 만13~18세 8만원, 만19~23세 16만원 범위 내에서 지역화폐로 지원한다. 연간
리더십이론가인 하워드 맘스태드는 ‘리더십, 사명을 성취하는 힘’이라는 책에서 연합의 리더십에 대해 “모든 팀원들이 온전한 연합을 이룰 때 완전한 경기가 이루어진다. 선수들의 연합이 아름답게 빛날 때 팀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팀이 어떤 시도를 하는 데 있어서도 성공의 열쇠는 연합이다. 코치, 감독, 현장의 리더들은 모든 선수들에게 연합의 개념과 선수 개인의 중요성, 그리고 각자의 기능의 중요성에 대해 주입시킬 필요가 있다. 팀이 연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리더가 효과적인 의사 전달자이어야 하며, 공동목표에 헌신되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즉, 헌신, 의사소통, 연합, 이 세 가지 요소는 팀을 이루는 핵심적인 요건이다. 똑같은 수의 인원이라도, 목표에 헌신되지 않았거나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선수들이 있는 팀은 목표를 성취하기 어렵게 된다. 그런데 한 팀을 이루는 파트너가 위기를 느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당연히 대화다. 물론 당사자인 ‘그’가 다시 용기를 내야하고, 해결책도 ‘그’가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러나 둘이 어떤 대화를 나누는가, 서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포털 검색창에 어떤 단어나 인물 등을 많이 검색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여론을 측정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절대적인 검색량을 평가하던 실시간 검색어를 급상승 검색어(실검)로 대체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단시간 내에 얼마나 검색량이 증가했는가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워낙 사회적 파급력이 높다보니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이 실검 등극 여부나 순위에 크게 신경 쓸 정도로 여론추이의 민감한 사안이 됐다. 더불어 어느새 한국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그러다보니 특정 분야에선 내부 통신망을 통해 집단적으로 검색해서 띄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인위적으로 실검순위를 조작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서비스 이용자의 이해가 얽히다 보니 잡음도 끊이지 않는다. 일부 업체가 검색을 유도하는 퀴즈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업체가 일정 금액의 상금이나 경품 추첨 기회를 미끼로 퀴즈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상품명이 실검 순위를 차지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업체들은 선착순 조건을 걸어 짧은 시간 내에 검색량이 몰리도록 유도한다. 이를 두고 광고비를 들여 실검 순위를 조작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최
아바타여! /최성아 아름다운 퍼포먼스 혼 벼리는 시간동안 제 속을 빠져나온 한 마리 새가 난다 쏟아낸 무수한 고리 나이테로 쌓여가고 뭇 시선 경계 넘는 날갯짓 펼쳐내며 다가서는 자리마다 눈빛 서로 붉어지고 어제가 놓친 끝자락 다시 물고 오른다 시인은 ‘시조월드’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 시조집 ‘부침개 한 판 뒤집듯’, ‘달콤한 역설’, ‘내 안에 오리 있다’, 동시조집 ‘학교에 온 강낭콩’, 시선집 ‘옆자리 보고서’등이 있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시인의 시를 읽게 된다. 폭염이 심한 콘크리트 도시에 자연은 경이로운 순간들을 선물해주고, 늘 함께 우리들과 공존하고 있다. 짧은 단시조의 진술을 살피면서 시인의 시적인 언어와 표현들에 형식이 새로운 동시에 낯설어서 어떤 경이로운 시의 단맛을 느끼게도 하고, 일상에서 가질만한 상상과 경험들로 동화 같은 이미지로 흥미로움과 허구의 세계를 오고가는 현실인식들로 은밀한 존재감들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을 하게 되고 또 하게 되는 시다. 삶의 일상을 나아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하며 살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