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직급 체계가 지금과 같이 바뀐 건 1981년이다. 일반 공무원 직급을 1급 및 2~5급 갑(甲)·을(乙)로 나눴던 것을 폐지하고 1~9급 체계로 변경했다. 3급 을 직급은 5급으로, 4급 을은 7급, 5급 갑은 8급, 5급 을은 9급으로 바꿨다. 서기보로 불리는 9급 공무원은 국가 및 지방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 가운데 가장 아래 직급이다. 국가직 9급은 중앙부처와 소속기관에서, 지방직 9급은 지방자치단체 시·구, 사업소,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된다. 초임은 군대를 마친 남성 기준으로 연봉 2천500만~2천700만원 수준이다. 이같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을 ‘공시생’ 또는 ‘공시족’이라 부른다. 최근 통계청 조사 결과 공시생은 2006년 통계 작성 후 가장 많은 21만9천명에 이르고 있다. 취업 준비생 71만4천명의 셋 중 한 명은 공시생인 셈이다. 일반기업 입사 준비생 16만9천명보다 5만명이나 많다. 그런가 하면 잡코리아가 올 대학졸업 구직자 1천22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24.7%가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앞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있다’
달빛 /전연희 내 마음 깊이까지 곧잘 다 솎아낸다 자갈밭 미루나무 꽃창포 삘기 언덕 엮어낸 고운 날들이 파르스름 젖어 있다 숲으로 물가로만 물끄러미 다녀갈 뿐 네 고향은 아무래도 산 번지 그편이다 저물어 돌아오는 길 빈 어깨에 기울이는 늦도록 뒤척이는 창가를 못 떠난다 하마 잠들래나 실직한 가장 곁을 달무리 글썽한 눈빛 밤새도록 젖어 있다 시인은 ‘시조문학’으로 문단에 나왔다, 시조집 ‘얼음꽃’,‘이름을 부르면’, 현대시조 100인선 ‘푸른 고백’등 작품집이 있고, 한국시조시인협회상, 이호우, 이영도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중등교장을 역임했고, 부산시조시인협회회장으로 있다. 시인의 작품 달빛은 외로움의 근원을 찾아보는 역설 같다. 여행을 하다보면 깊은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다. 그 외로움이 사람을 아름답게 만들기도 하고, 깊은 외로움 속에서 살아있는 감동을 찾기에 여행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리운 언덕에 그리움이 비치는 공간의 이미지와 가난한 어떤 사연 많은 사람들의 빛바랜 슬픈 이야기들로 밤새워 이어지는 시간적인 이미지들이 원인모를 사람들의 가시 같은 인생행로의 자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전혀 승산이 없는 상황을 말한다. 이런 통념은 다윗은 평범한 소년이었고, 골리앗장군은 전쟁경험 많은 키가 3m 가까운 거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구약성경 원문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무기를 보자. 골리앗은 칼과 창, 단창을 가졌고, 갑옷과 투구, 방패가 있었다. 다윗은 물매와 돌 다섯 개를 가지고 싸우러 갔다. 투석기인 물매(sling)는 길쭉한 헝겊이나 가죽을 접어 중간에 돌을 넣고 빙빙 돌리다가 한쪽을 놓아 돌이 튀어나가는 무기로, 육상의 해머던지기와 같은 원리다. 칼과 창은 손에 잡고 싸우며, 단창은 던질 수 있지만 200미터까지 나가는 물매에 미치지 못한다. 누가 유리한 싸움인가? 다윗이 유리하다. 다윗은 멀리서 물맷돌을 던져 골리앗의 이마를 맞혔고 거인은 쓰러졌다. 싸움에 임하는 자세를 보자. 골리앗은 다윗을 우습게보고 싸울 준비도 안했다. 이마에 돌이 박혔다는 것은 투구를 쓰지 않았고 방패도 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반면에 다윗은 신의 뜻이라며 승리를 확신한 채 임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일 경제전쟁에서 우리는 다윗일까?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는 골리앗이다. - 경제전쟁에서의
고객은 왕, 황제, 하늘이라는 말이 있다. 고객을 하늘과 같이 생각하고 고객 만족을 실천하고자 하는 기업의 경영전략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이러한 전략을 ‘고객만족경영’전략 이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말인 고객만족경영의 시작은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를 찾는 일부터 시작된다. 고객의 범위를 정하고, 이들의 요구사항을 찾고,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조직의 자원을 고객요구사항에 집중한다. 그리고 고객이 정해지며 기업은 요구사항을 찾는 일부터 한다.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을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여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고객이 바로 기업을 존재시키는 핵심이며 지속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객이 등을 돌리는 순간 기업은 쇠퇴해 결국 지구상에서 사라진다. 따라서 기업은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환경을 고려하고 고객의 유행, 고객의 의견, 고객의 생활스타일에 맞는 고객 지향 경영 전략을 수립한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필요한 곳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요즈
광주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포스코건설이 광주시에 들어서는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의 견본주택을 16일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는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하며, 당첨자 발표는 29일, 계약은 9월 16~18일 진행된다.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며,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5-2에 견본주택이 있다. (문의 : 1577-0065)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는 광주시 오포읍 고산1택지개발지구 C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59㎡ 48세대 ▲76㎡ 479세대 ▲84㎡ 869세대 등 총 1천396세대 규모로 모든 세대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주거공간의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모든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Bay 등의 특화평면 구성은 물론 주차장을 지하화한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하며, 일부 타입은 팬트리와 알파룸 등이 제공된다. 광주지역 처음으로 단지 내 어린이물놀이장과 실내체육관이 설치되며, 피트니스센터와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도서관, 음악연습실
▲김한주·유윤숙씨 장남 지성군과 이훈성(수원시 팔달구청장)·문민옥씨 차녀 수연양 = 24일 오후 12시 20분, 수원 루클라비 10층 라비에벨홀(수원시 권선구 경수대로 401). ☎(031)223-5595
국민을 보호하는 공권력의 최일선에 선 경찰을 향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대로 가다간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의 사기가 더욱 저하되고 범죄 현장에서 몸을 사리게 돼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부상을 입어도 적절한 보상도 없기 때문에 다치면 손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본보 16일자 19면) 최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공무집행방해로 검거된 1만2천883명 가운데 406명이 경찰관 폭행으로 입건됐다. 그 전해인 2016년엔 534명, 2015년엔 522명이나 됐다. 최근 도내에서 경찰관들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7일 오전 5시 포천경찰서 포천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이 포천시내 한 편의점에서 40대 남자에게 공격당해 각각 40바늘과 50바늘을 꿰메는 중상을 입었다. 범인은 술값을 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앙심을 품고 편의점에서 강도신고를 하게 한 뒤 출동한 이들이 방어할 겨를도 없이 갑작스럽게 달려들어 흉기를 휘둘러 치명상을 입혔다. 이 와중에도 경찰관들은 테이저건을 쏴 범인을 검거했다.
예나 지금이나 사고 뭉치가 모범생이 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정당은 더욱 그렇다. 사고지역위원회라는 딱지가 붙는 순간, 회복 불능이라는 이미지가 겹쳐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속 당원들의 패배감과 자괴감을 수습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정치를 아는 사람은 사고지역을 회피한다. 그런데 사고지역을 맡은지 2년 만에 최우수 지역으로 만든 위원장이 있어 지역내 화제다. 게다가 지역위원장 대부분이 국회의원인 수원시에서 혼자 원외위원장을 맡으면서 이룬 성과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외(院外)의 설움을 극복하고 사고지역을 최우수지역으로 단기간만에 성장시킨 리더십이 무엇일까라는 단순 호기심일 수도 있겠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수원시 갑(장안) 지역위원장 이야기다. 수원시 갑지역이 사고 판정을 받은 건 2016년 10월 21일, 당시 위원장이었던 이찬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다. 2016년 1월까지 만 5년 동안 수원시 제2부시장을 맡아 수원시와 인연을 맺었던 이 위원장은 2017년 3월 사고지역위원장을 자임한다. 그 후로 수원갑지역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결과만 보면 이렇다. ▲지난 1월, 이재준 위원장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