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인들의 말씀에 ‘無信不立’이란 말이 있다.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가 없다는 말이다. 믿음이란 곧 신뢰를 말한다. 신뢰를 잃으면 소통도 안 된다.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시대를 불통의 시대라거나 불신의 시대라고 말한다. 위정자는 백성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끝내 무너진다. 재벌 총수도 식언을 자주하면 브랜드의 가치가 떨어진다. 결국은 망한다. 하물며 구멍가게 같은 조그만 자영업자도 마찬가지다. 온갖 감언이설로 상대방을 속여 한번 거래를 한다. 속은 걸 안 거래자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사방에 다니며 그를 비난한다. 결국 위선자는 사람을 잃고 사업도 망친다. 거짓 위정자는 나라를 망칠 수도 있다. 고대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임금이 있었다. 그는 주야로 나라가 어지러운 걸 걱정했다. 걸핏하면 백성들이 나라의 법을 어기고, 혹자는 도둑이 되어 남의 재물을 훔치고, 관리들은 임금의 눈을 어둡게 해 나라의 곡창을 빼돌렸다. 이에 임금은 나라를 반듯하게 세워줄 장자방 같은 현인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슬기로운 사람은 찾아오지 않았다. 다들 입으로만 떠들었지 실정에 맞지 않는 빈 강정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조정에 한 허름한
지난 17일부터 ‘불법 주·정차 주민 신고제’가 시행되고 있다. 주민 신고제는 누구나 불법 주·정차를 발견해 사진으로 신고하면 단속공무원들이 현장 확인을 하지 않아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쉽게 즉각 신고를 할 수 있지만 포상금은 없다. 불법주차 단속 대상 지역은 소화전 주변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등 4곳이다. 이런 곳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을 사진 찍어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앱)에 신고하면 해당 지자체가 자동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과태료는 4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인상됐다. 주민 신고제가 시행된 것은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 체증과 국민 안전위협, 생활불편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12월 21일 충북 제천시에서 29명이 숨지는 큰 화재 사고가 크게 작용했다. 당시 골목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소방차의 통행을 막아 초기진압이 늦어졌고 이로 인해 다수의 사망자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후 국민들 사이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었다. 이에 정부도 이런 후진적인 참사가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법 주·정차 주민 신고제’ 시행에
정부가 6조7천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4조5천억 원은 경기하강 위험에 대응하고 민생경제를 지원하는 데 투입된다. 2조2천억 원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국민안전을 지키는 데 사용된다. 정부가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추경을 편성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 올해 2.6∼2.7%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 정부의 원래 목표였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감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내수 등으로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크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2.3%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1%로 내려올 것으로 예측했다. 문제는 이번 추경으로는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올리는 데 그친다는 점이다. 경제에 자극을 주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정부의 추경이 9조 원은 돼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게다가 경기 대응 예산 가운데 적지 않은 금액이 직접적 효과가 크지 않은 금융지원 쪽이다. 정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추경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미세먼지 추경 역시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고려하면 필요한 조치라고 판단된다. 국민의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오늘날의 국제정세는 급속도로 변천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테러리즘을 조장하는 폭력적 극단주의의 위협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폭력적 극단주의에 경도된 테러범들에 의한 테러 사건이 일반 시민들이 집중돼 있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들은 테러조직의 이념과 활동을 SNS, 인터넷, 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포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제적인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하는 테러는 과거의 테러양상과 달리 대량살상을 목적으로 한 무차별적 공격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양상을 고려해 볼 때 화생방테러의 위협은 현대사회의 가장 큰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과 우방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슬람 과격 집단 등 국제테러단체에 의한 한국에서의 테러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없어 테러에 대한 시민과 관계기관의 대처 자세가 중요하다. 일본의 경우 우리에겐 옴 진리교로 유명한 도쿄 사린테러 이전에는 화학재난 관련 정보 공유 체계가 존재하지 않았고, 단지 두 개의 독성정보센터만 존재 했다. 정보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한 일본정부는 도쿄테러 이후 화학테러 사건에 대한 전문가 목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급변하는 경제상황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금융 및 자본시장은 흔히 정글로 묘사된다. 시장이라는 생태계에서 첨예한 경쟁을 벌이던 기업들은 경영 사정이 악화된 기업이 나타나면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가 된다. 이것이 바로 인수합병(M&A)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경기침체의 분위기 속에 인수합병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저평가된 알짜 기업의 인수합병을 실행한다면, 단기간에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렇게 기업의 인수합병은 기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업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취하는 일종의 경영전략으로, 비용 절감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이란 M&A를 의미한다. 이는 기업의 소유권을 얻고자 하는 경영전략 방법 중 하나이다. 기업의 합병(Merger)은 두 개 이상의 기업이 결합해 법률적으로 하나의 기업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인수(Acquisition)는 인수하려는 대상기업의 자산이나 주식을 취득해 경영권을 획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를 통합한 개념이 M&A(인수합병)이다.
급격한 산업화 및 도시 확장으로 인해 군공항 인근 주민들의 소음 및 고도제한 피해가 심각합니다. 헌법에 명시된 대로 이들 지역에 사는 주민도 인간다운 삶을 위한 행복추구권, 재산권, 쾌적한 주거생활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민간공항 주변지역과 달리 군용비행장 등 군사시설 주변지역 주민들은 매번 국가에 소송을 통하여 소음피해 배상을 받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에 ‘군소음법 제정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시 : 2019년 4월 30일(화) 오후 2시 ■ 장소 :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 ■ 주제 : 군소음법 제정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 ■ 주최 : 김진표 국회의원, 군용비행장피해공동대응을위한지방의회전국연합회 (군지련),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광주군공항이전 시민추진협의회,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 ■ 주관 : ㈔경기언론인클럽
하남도시공사와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이달 30일부터 하남 감일 공공주택지구 B9블록에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866가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은 지상 최고 29층, 6개동 일반분양으로 전용면적 ▲77㎡A 169가구 ▲77㎡B 163가구 ▲84㎡A 531가구 ▲84㎡B 3가구 등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의 80%선인 1천64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에는 e편한세상만의 특화 설계로 기술과 상품, 디자인과 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 C2하우스가 최초로 선보인다. 벽체를 최소화한 가변형 구조로 설계돼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제공하고 구조 변경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대형 출입문 팬트리 제공, 세탁기와 건조기 병렬 배치가 가능한 원스톱 세탁 존 구현, 주방 구조와 싱크대 높이 개선, 신종 생활 가전 사용을 고려한 콘센트 강화 등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또, 최고층 전망 카페 ‘탑 클라우드’, 수변 글라스 카페, 방갈로형 게스트하우스 등 특화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스마트 클린&케어
㈜우방이 화성시 기안동에서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아파트를 이달 26일 분양한다.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62~84㎡ 총 1천157가구 이뤄졌다. 화성 봉담1·2차, 태안3지구 우방 아이유쉘에 이어 4년만에 화성지역에 선보이는 우방 브랜드인 이 단지가 들어서는 화성시 기안동 454-1 일대는 지은 지 15년 이상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기배로·효행로·서부로와 맞닿아 있고 봉담IC를 통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및 수원∼광명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수원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기업 입주가 활발한 수원·동탄으로 출·퇴근하기도 쉽다. 올해 12월 전 구간 개통 예정인 수인선 복선전철을 이용하면 수원역까지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분당선·안산선과 연계로 분당·강남 접근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도보권에 기안초·기안중·홍익디자인고·수원대 등이 있고, 향후 홍익대 4차산업 캠퍼스도 조성될 예정이다. 주민센터·이마트&mi
준법정신을 이야기 할 때 우선 거론되는 나라가 있다. 독일이다. 특히 독일 국민들은 교통법규에 관한한 고지식 할 정도로 법을 잘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새벽 두 시에 차 한 대 없는 도로에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면 그는 독일 사람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모두가 어릴 때부터 받아온 교육 덕분이다. 그중 도로교통 분야는 더욱 철저하다. 자전거를 타려면 초등학생 때부터 면허를 따야하고 도로표지판과 교통신호 읽는 법을 익히면서 자신과 남을 동시에 보호하는 법을 배운다. 그런가 하면 법규라는 가치를 훼손하면 즉각 제재에 나서도록 배운다. 신고정신이 투철한 것도 이 때문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 어김없이 신고가 들어간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세우는 경우는 말할 나위 없다. 시위 때도 정해진 장소를 벗어나거나 도로를 점거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지난해 국회청문회에서 모 대법관후보자가 지난 1992년부터 주정차 위반등으로 22차례, 남편인 모 국회의원은 31차례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을 정도니 교통법규준법정신에 관한한 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다. 좁은 국토에 인구도, 차량도 많아 불법주차는 흔한 일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문효치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허공에 태어나 수많은 촉수(觸手)를 뻗어 휘젓는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가서 불이 될 온몸을 태워서 찬란한 한 점의 섬광이 될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빛깔이 없어 보이지 않고 모형이 없어 만져지지 않아 서럽게 떠도는 사랑이여 무엇으로든 태어나기 위하여 선명한 모형을 빚어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가서 불이 되어라 사랑은 뜨겁다. 뜨겁지 않은 것은 사랑이 아니다. 차갑거나 서늘한 것이 어찌 사랑의 체온이 될 수 있으랴. 타오르고 또 타올라 한 줌 재가 될지라도 뜨겁게 타올라야 하는 것. 저 눈부신 태양이 그러하듯이 사랑은 모름지기 뜨겁게 타올라야 하는 것이리라. 그런 까닭에 흔히 사랑은 불꽃에 비유된다. 그렇다면 불꽃같은 사랑의 온도는 얼마쯤일까.만약 사랑이 불꽃이라면, 사랑의 온도 역시 이 불꽃 온도와 같을 것이다. 실제로 촛불의 온도는 1천200도~1천400도이므로, 사랑의 불꽃은 이와 흡사한 1천369도쯤 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의 불꽃이란, 두 사람의 심장이 뜨겁게 요동쳐서 불꽃반응(37도×37도=1369도)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