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주민이 거주 중인 상태의 지자체 간 행정구역 조정이 이뤄졌다. ‘수원시-용인시 간의 경계 조정 공동협약’이 18일 체결된 것이다. 7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것으로써 주민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행정관청의 자세에 박수를 보낸다. 수원-용인간의 행정구역 갈등은 지난 2012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주민들이 자녀 통학 안전 문제를 내세우며 수원시 편입을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용인시 청명센트레빌아파트는 수원시 행정구역인 원천동과 영통동에 둘러싸여 있다. 수원시와 더 가까운 탓에 주민의 생활권이 수원이지만 1994년 영통신도시를 개발하면서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포함됐다. 당연히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초등학생과 부모들의 불편이 컸다. 용인 청명센트레빌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불과 200m 거리 지척에 있는 수원 황곡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대신 차량통행량이 엄청나게 많아 위험하기 이를 데 없는 왕복 8차선 42번 국도를 건너 1.2㎞ 정도 떨어진 용인 흥덕초등학교에 다녀야 했다. 이에 2015년 5월 경기도가 나서 용인 청명센트레빌아파트와 주변 부지를 수원시 태광CC 부지 일부·아포레퍼시픽 주차장과 교환하
이번 호에서도 골프규칙(Rule)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겠다. - OB 말뚝을 빼고 플레이했을 경우 볼이 OB말뚝 근처에 정지하는 바람에 OB말뚝이 스윙에 방해가 됐다. 그런데 백색말뚝은 인공장애물이므로, 장애물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했다면 이런 경우에는 2벌타입니다. 하지만 동일한 말뚝이지만, 황색이나 적색말뚝(해저드말뚝)은 빼도 상관없다. 그런데 OB말뚝이나 OB경계선이 되는 벽이나 철조망 등은 룰에서 말하는 장애물이 아니다. 따라서 어떠한 구제도 받을 수 없다. 그 상태로 치던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할 수 밖에 없다.(언플레이어블이란 : 볼이 놓여진 상태에서 플레이 할수 없다고 판단되면 1벌타를 부여 받고 규칙에 의해 플레이한다.) 만약 흰색말뚝을 빼고 칠 경우에는 2벌타가 부가된다. 볼을 치기 전에 알고서 말뚝을 원위치로 돌려 놓았더라도 너무 늦었다. 백색말뚝을 빼는 시점에서는 위반이 된다. - 도대체 볼을 찾을 수 없습니다. 몇 분 동안 찾을 수 있나요? 볼이 깊은 러프 속으로 들어갔다. 볼이 들어간 장소를 정확히 확인했기 때문에 없어질 볼이 아니었다. 그런데 볼을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몇분 정도 찾아도 좋은가요? 볼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은 5분으
국가 관광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이유는 이렇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서 관광 진흥비서관 직제가 사라지고, 그 영향으로 부처 간 정책과 협력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기능이 약해졌다. 대통령 소속으로 추진됐던 ‘국가관광전략회의’도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하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직개편으로 관광정책실은 관광정책국으로 조정됐다. 세계경제포럼의 우리나라 관광경쟁력 전체 순위는 19위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지만, 정부 정책관련 평가지표 부문은 40위권 밖이다. 한마디로 ‘현 정부는 관광에 대한 관심이 없다’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더욱 초라했다. 작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1천534만 명이었고, 출국자는 2천869만 명이었다. 당연히 관광수지도 적자였으며, 그 규모는 14조9천710억 원에 달했다. (일본과 단순 비교는 안 되겠지만) 작년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3천만 명을 넘었고, 관광흑자는 무려 17조8천600억 원이었다. 우리나라의 2배 이상이다. 지난 2일 인천 송도에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확대 국가관광전략 회의’가 열렸다. 대통령께서는 모두 발언에서 &l
한일건설이 오는 19일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일대에 공급하는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우만 한일베라체)는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139-18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6층, 2개 동, 전용면적 62~81㎡ 아파트 202세대와 전용면적 23~33㎡ 오피스텔 21실 등 총 22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팔달구 내 최고층으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망권과 일조권이 뛰어나고, 남향 위주 배치, 100% 맞통풍 판상형 계획으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일반 아파트보다 천장이 높고 주차 편의를 위해 확장형 광폭 주차장이 조성된다. 공개공지와 옥상정원 등 단지 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홈 네트워크, 원격검침시스템, 실별온도 조절시스템, 지하주차장 자동환기시스템 등 각종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충전소, 전열교환형 환기시스템 등을 도입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도보권에서 32개 버스 노선이 지나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동수원IC가 인접해 용인서울·영동고속도로 등으로 진출입
고령의 김농부씨는 시골에서 태어나서 젊었을 때부터 부모님의 농지를 상속받아 농사를 계속 지어왔다. 2014년부터 농지 일부를 주변 공장의 창고용도로 임대해 주었으며, 2017년에 임대계약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농지를 양도했다. 해당 토지는 지목이 농지로 되어 있고, 8년이상 오랫동안 직접 농사를 지었으므로, 양도소득세는 전액 감면되는 것으로 양도소득세 신고도 완료했다. 그런데, 어느 날 세무서로부터 양도소득세를 고지하겠다는 통지가 왔다. 자경농지의 양도소득세 감면은 양도당시 농지여야 적용되는데, 양도 당시 임대용도로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농지가 아니므로, 자경감면의 대상이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김농부는 세무서에 찾아가서, 오랫동안 실제로 농사를 짓던 땅에 컨테이너 박스 1개정도 면적을 임대해 주기는 했지만, 해당토지의 용도를 변경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 사실이 없고, 창고 주변부분은 언제든지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농지상태라고 주장했다. 즉, 해당 토지는 농지이므로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하고, 일시적으로 휴경한 휴경농지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휴경 중인 농지의 경우, 휴경의 원인에 따라 자경기간 산정기간에서 제외하는 것뿐이지, 농지가 아니라고
인천 남동구는 지난 16일 오후 전국공무원노조 인천본부 남동구지부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호 남동구청장과 이보영 남동구지부장을 포함해 기관과 조합측 대표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단체협약은 지난해 10월 조합측에서 단체협약 교섭을 요구한 후, 4차례의 실무교섭과 2차례의 본교섭 끝에 최종 체결됐다. 최종 협의문은 총 80개조 145개 항목으로, 최초 안에서 86개 조항은 원안합의, 59개는 수정합의, 48개는 삭제에 합의했다. 주요협약 사항은 ▲당직수당 20% 인상 ▲사무실 공기청정기 설치 ▲직원 건강검진비 지급 등 직원 복리 증진관련 사항과 ▲조합활동의 보장 ▲조합활동에 대한 지원 등 노조활동 환경 조성 사항 ▲근무시간 준수 ▲개인별 휴가 사유 확대 ▲투명한 인사 기준 확립 등 복무에 관한 사항 등에서 원만한 합의를 이뤄냈다. 이보영 노조지부장은 “교섭과정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과 견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었다”며 “이번 단체협약은 남동구의 미래를 위한 작지만 큰 한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호 구청장은 “교섭과정을 통해
▲변태현씨 별세, 이호용(동수원병원 기획국장)씨 빙부상=17일 동수원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4월 19일 오전 8시. ☎(031)213-1640 삼가 명복을 빕니다
사회를 뜻하는 ‘소시오(socio)’와 병리 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의 합성어 소시오패스(Sociopath)는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아무 죄책감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의 일종이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psychopath)’와 비슷하지만, 잘못된 행동이란 것을 알면서도 반사회적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이와 구분된다. 특히 사이코패스가 주로 유전적 결함 때문에 감정·충동적 범죄에 빠지는 것과 달리 잘못된 행동을 위장·은폐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후천적 사회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도 차이가 있다. 가족 직장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 가운데도 소시오패스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소시오패스의 대표적 예로 히틀러가 거론되지만 우리 주변의 흉악범죄자 중에서도 소시오패스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이유 없는 살인 등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저질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기도 한다. 모두가 극단적 폭력성이 개입된 다중인격 장애의 소산이다. 소시오패스를 연구해온 심리학자 마샤 스타우트는 “그들은 평범한 이웃의 모습으로 우리 일상 속에 함께 있다”고 했다.
노을 속으로 /이성목 하늘을 날아가는 새 그림자가 땅바닥에 나뒹굴며 매달려 간다 몸이 시커멓게 멍든다 고통이 공중을 가득 채운다 훨훨 날아오르는, 새털 같은 생이란 없다 소실점을 향하는 새 그림자가 닳아서 없어질 때까지 새는 하늘을 몇 번이나 움켜쥐었다가 놓았을까 발톱이 박힌 곳마다 붉게 핏물이 스며 나온다 피 흘리지 않고는 사라질 수 없는 목숨이 몸 안에서 두근거린다 새가 머리 위를 지나가는 순간인 듯 - 이성목 시집 ‘함박눈이라는 슬픔’ 훨훨 날아오르기만 하는 생이 어디 있겠는가. 노을 속 소실점을 향하여 날아가는 새의 그림자처럼 땅바닥에 나뒹구는 생이 있을 뿐이다. ‘하늘’같은 권력(權力)이나 재력(財力) 혹은 무력(武力)이라도 마침내는 모두 그 그림자마저 닳아 없어질 뿐이다. 우리는 그런 ‘하늘’을 잡아보려고 몇 번이나 핏물을 흘렸던가. 그럼에도 여전히 ‘목숨’은 두근거린다. 그런 삶이 곧 생의 의미라는 듯 ‘목숨’은 풀이 죽지 않는다. 생이 가볍거나 무겁거나, 잘 나거나 못나거나, 잘 살거나 못살거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는 두근거리는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