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22일 오전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회동했지만 합의 없이 헤어졌다. 다만 오후에 자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등 개혁법안을 함께 묶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처리하는 방안에 합의했지만 한국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여전히 의사일정은 안개 속이다. 여야 4당과 한국당의 접점 없는 대립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계기로 여야 간에 형성된 대치 전선에 포개진 셈이다. 그러니 꼬인 정국은 더 꼬이고 정쟁 양상은 더 복잡해진 것이 아닐지 걱정된다. 특히 한국당이 주말 장외 투쟁에 나서고 황교안 대표가 “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말한 것,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다시 그런 발언 하면 용납 않겠다”고 맞대응한 것도 더 강한 충돌의 예고편 같아 불안하다. 일단 민주당과 한국당 앞에 놓인 정치일정이나 계획을 고려할 때 획기적 반전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당장 이날 오후 한국당 제외 여야 4당의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합의에 대해 초강경 대응을 예고해 더욱 그렇다. 한국당은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를 한국당을 ‘겁박’하는
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를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도는 이 지역을 유네스코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으로 각각 등재시키고 이후 복합유산(Mixed Heritage)으로 등재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복합유산은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아우르는 것이다. 이에 도는 오늘(23일) 비무장지대(DMZ)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세계유산으로’를 주제로 국회도서관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DMZ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공약으로써 지난해 11월 문화재청과 협의를 한 바 있다. 또 관련 포럼에도 참석했고, 생태환경조사 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오늘 열리는 심포지엄은 국회 정성호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46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이 중요한 것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국제자연보호연맹(ICUN),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MAB)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 인사들과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국회의원,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기 때문이다. 주제는 ▲비무장지대(DMZ)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이나 명량대첩을 이룬 것은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정신에서 나온 탁월한 지혜의 소산이었다. 당파싸움에 여념이 없었던 조정은 이순신 장군을 감옥에 가두자 왜군은 호남지역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133척의 왜선이 쳐들어 왔다. 조정에서는 부랴부랴 이순신을 석방해 전라좌수영에 급파하자 그는 ‘12척이나 남아 있으니 필생즉사 사필즉생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로 명량(울둘목)에서 왜선 133척을 격파하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해전으로 대승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국가경영 전략은 무엇일까? 국가경영 정책을 세우려면 전략이 있어야 한다. 위정자들은 21세기를 살아갈 국가경영 백년대계를 세우지 않으면 대한민국 전체가 지구상에서 살아질 위기가 온다고 예고하고 있다. 즉 인구가 없으면 나라는 명맥을 유지하기 어렵다. 최우선적으로 시급한 인구정책을 세워서 최근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과 노인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의 총인구가 10년 앞당겨 내년부터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15-65세)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청의 발표를 보면 하루속히 이에 대한 준비와 국가적인 대책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사건으로 전 세계의 주목과 더불어 장탄식의 안타까운 한숨 소리로 가득했었다. 성당의 상징이었던 철탑이 무너질 때 프랑스가 무너졌다는 표현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인 대성당은 1163년 국왕 루이 7세의 명령에 따라 건축이 시작됐고 나폴레옹 대관식을 비롯 프랑스 역사의 현장이 되어왔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1831년에 쓰여진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으로 영화로도 대중에게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소설 속 대성당 종탑에는 등이 활처럼 휜 종지기 ‘콰지모도’가 살았다. 그는 외모 탓에 20년 동안 친구라고는 종탑 안에 있는 조각상뿐이었다. 늘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던 어느 날, 몰래 종탑 밖으로 나가 ‘바보들의 왕’이라는 축제의 행사에 참가해 추한 외모 덕분에 왕으로 뽑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치기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소설 속 표현에 의하면 그의 외모는 무섭고 우스꽝스러울 뿐 아니라 툭 튀어나온 곱사등에다 눈 주위에 커다란 사마귀가 있어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할 수
일반적으로 비타민은 지용성과 수용성으로 분류되고 네 가지 지용성 비타민을 비롯해 아홉가지의 수용성 비타민 등 총 13종의 비타민이 있으며 발견 순서에 따라 A, B(B1, B2, B6, B12), C, D 등이 있다. 수용성 비타민은 체내에서 물에 녹아 운반이 되는 비타민을 말하고, 비타민 C와 비타민 B가 여기에 속한다. 수용성 비타민은 체내 조직에는 저장이 되지 않으므로 매일 음식을 통해 공급해야 하고 과잉 섭취 시 신장을 통해서 소변으로 배출된다. 인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이 되지 않아 매일 식사를 통해 공급을 해주어야 하는 비타민은 부족할 경우 결핍증에 걸릴 수 있으며 비타민C와 비타민B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물에서 잘 녹기 때문에 과잉 섭취를 해도 몸에 축적이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수용성 비타민은 대사나 성장이 왕성한 피부와 조직, 소화관, 신경계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비타민이 부족하면 소화기능 저하나 빈혈, 신경장애 등을 일으키게 된다. 수용성 비타민C군, B군은 대부분 배출이 되지만 식이지방과 함께 체내에서 흡수가 되는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와 D, E, K군은 몸에 쌓이므로 많이 복용을 하게 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한국영화가 올해 탄생 100년을 맞았다. 한국 최초의 영화로 꼽히는 ‘의리적(義理的) 구토(仇討)’가 1919년 10월 27일 단성사에서 처음 상영돼 영화계는 이 작품이 상영된 날을 한국영화 기점으로 보고 있다. 한국영화인협회(지상학 회장)도 1963년부터 매년 10월 27일을 영화의 날로 정하고, 이에 따른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에 10월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열리며 전날인 26일에는 광장 곳곳에서 전시와 함께 한국영화음악 축제가 펼쳐진다. 이장호·장미희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사업경과와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한국영화100년기념추진위원회는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고 미래를 밝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결성됐다. 장미희(배우) 공동위원장은 “한국영화 100년을 맞아 지난 99년을 되돌아보려고 한다”며 “저항과 자유에 대한 탐구가 한국영화의 심장이다.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영화 100년 중 44년 동안 작은 발걸음을 함께 했다. 엄숙하고 진지하게, 미래의 장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홍보위원장을 맡은
지구의 대재앙 시나리오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재난영화는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우주의 별과 대충돌을 가설로 하는 것과 지구온난화 문제로 인해 야기되는 자연 재해를 주제로 삼는 것이다. 이중 현실세계의 주역은 지구온난화 시나리오다. 해수면 상승, 질병, 전쟁 등 다양한 소재가 등장해서 관객들의 관심도 높다. 마이클 크라이튼 소설 ‘공포의 제국’도 그 중 하나다. 여기선 지구 온난화 문제를 이슈화하기 위해 인공 쓰나미 얘기가 나온다. 영화 ‘워터월드’도 지구온난화로 인류 문명이 파괴되는 모습을 다뤘다. ‘투모로우’는 남북극의 영구빙이 급속히 녹아 빙하기가 닥치는 상황을 그렸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른 모양이다. 그래서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과학자들이 온난화로 인해 지구 기온은 마냥 오르거나 내리는 게 아니라 적정선으로 유지 된다고 해서다. 과거 여덟 차례의 빙하기·간빙기를 거치면서 기온은 주기적으로 오르내렸고, 지난 1500년간의 변화폭이 5~8도였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내세운다. 지구 기후는 뿐만 아니라 태양과 대기, 해양, 지표면, 빙원, 지구생물권 등 무수한 요소로부터 영향을 주고받아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후폭
벚꽃 잎 흩날리다 /박복영 저 연분홍 아이들을 보시게 당신이 열꽃 앓고 키운 하나같은 아이들을 다, 컸다고 제집 떠나 객지로 뛰어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저 아이들을 보시게 같이 떠나겠다고 발동동, 떼쓰는 둘째, 셋째를 보시게 허리 휜 채 말라가는 당신이여 - 박복영 시집, ‘낙타와 밥그릇’ 꽃이 활짝 핀 만개라는 단어 속에는 낙화라는 떠나감의 순간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거역할 수 없는 삶의 이치다. 벚나무 한 그루 꽃을 피웠다. 가지마다 매달린 꽃들로 한창 봄이다. 어느 계절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에 찬 환희를 느끼는 시간이다. 밤낮으로 열꽃 키워 길러낸 저 연분홍빛의 꽃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저 내 아이들, 꽃들은 발아래 무수히 흩어져 어디론가 날아간다. 같이 떠나겠다고 발 동동, 떼쓰는 둘째, 셋째 아이들, 품 안의 자식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다 컸다고 제집 떠나 객지로 뛰어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당신은, 허리가 휜 채 말라가는 당신은, 오매불망 기다림 속에 살아간다. 언제 또다시 꽃 피울 수 있을까, 온 가족 모여 앉아 웃음꽃을 피울 수 있을까. 쓸쓸함으로 가득 찬 세상을 환하게 불 밝혀주는 그 날을 날마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