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에 살던 인간관계라는 것은 어려운 듯하다. 친절한 마음으로 한 것이 공연한 참견으로 인식될 수도 있고,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 상처를 주기도 한다. 혹은 믿고 있던 상대한테 배신당하거나 약점을 파고들어 모략하는 등 우리들의 일상생활은 그러한 골치 아픈 일들로 가득 차 있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인간의 처세를 다룬 채근담(菜根譚)에는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될 수 있는 대로 관대함을 내세우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남을 위해 배려하는 것이 결국은 자신의 이익이 되어 되돌아오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인상을 통해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사람을 볼 때 겉모양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그 사람 얼굴 속에 느끼는 감정 즉, 마음을 읽어야 한다. 우리가 마켓에서 생선 한 마리를 사더라도 생선의 형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생선 눈에 빛을 보고 물이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 확인을 하고 구매한다. 사람의 얼굴은 세상을 향한 출입문이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처음으로 느끼는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 얼굴의 이목구비 생김새나, 입고 있는 옷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굴은 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5:19) 우리는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생명은 죽음이 있기에 더 소중하다. 인류를 대표하는 두 사람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 아담은 불순종함으로 저주 아래 놓인 ‘죄인의 표상’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순종함으로 인류를 파멸의 길에서 살려낸 ‘의인의 표상’이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죄 가운데 살아야 한다는 것, 그 한 사람 얼마나 소중할까? 나(당신)에 대해 소중함을 생각해 보았는가. 한 사람이 소중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존재 자체가 중요하다. 성경은 사람의 가치를 소유로 보지 않고 존재로 바라본다. 사람은 그가 무엇을 가지고 있어서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의 존재 자체 때문에 가치가 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5장에서 한 영혼의 중요성을 여러 비유를 들면서 이야기한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 아홉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강원지역 대형 산불로 국가재난산태 및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가운데 주말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6일 파주시 월롱면 한 텃밭 근처에서 발생한 화재로 70대가 숨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관련기사 19면 A씨는 불이 나자 진화를 시도하다 화염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인근 들풀 약 825㎡를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다. 포천시도 같은날 낮 12시 50분쯤 소흘읍 송우리 소재 폐타이어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2시간 만에 초기 진화가 완료됐으나 일대에 검은 연기가 잔뜩 퍼지면서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에 장비 27대와 인력 67명을 동원했다. 충남 아산에서는 산불이 꺼졌다가 살아나기를 반복했다. 지난 4일 발생해 31시간만에 꺼졌던 설화산 산불이 지난 5일 오후 10시 37분쯤 재발화, 소방본부 차량 3대와 진압대원 42명이 투입돼 6일 0시 57분쯤 진화했다. 꺼진 줄 알았던 불은 이날 새벽 5시부터 일부 장소에서 흰 연기가 올라오는 등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였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재차 투입됐다. 이날 오전 9시 59분쯤 대구 수성
남양주 물맑음수목원 명소화 유실수 5종 1200그루 식재 파주 월롱산을 철쭉동산으로 산 정상에 철쭉류 2만주 심어 광주, 팔당 물안개공원에서 메타세콰이어 315그루 식재 4월5일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 내 곳곳에서 식목일 행사가 열렸다. 먼저 남양주시는 지난 5일 수동면 지둔리에 위치한 물맑음수목원 내 산림에서 지성군 남양주시 부시장과 공무원, 수동면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4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사계절마다 열매가 맺히는 블루베리, 산사나무 등 유실수 5종 1천200그루를 심었다. 시는 이곳이 수목원 방문객들에게 유실수 체험 기회와 쉼터를 제공하는 물맑음수목원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 역시 월롱산 정상에서 ‘명품 철쭉동산’ 조성을 주제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종환 파주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등 여러 시민단체 대표, 공무원, 시민 약 500명이 참여해 월롱산 정상에 철쭉류 2만주를 식재했다. 광주시도 팔당 물안개공원에서 신동헌 시장, 박현철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무심기 행
■ 모닝 스트레칭 따뜻한 봄 날씨에 몸은 나른해져 아침에 일어나기가 더 힘들어지는 봄! 눈을 뜨자마자 누운 채로 몸통을 좌우로 흔들거나, 두 팔과 다리를 수직으로 들고 가볍게 흔들기, 엎드려 몸통 올리기, 앞으로 목 굽히기 등 기상 직후 스트레칭은 아직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정신과 몸을 깨워주며, 혈액과 림프 순환을 촉진시켜 혈류를 개선해 신체의 각 기관에 산소를 공급해주고, 근육을 풀어준다. 또한 장 운동을 도와주어 체내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좋다. ■ 적당한 햇볕 하루 20분정도의 야외활동을 통해 받는 햇볕만으로도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 시키고, 비타민 D를 생성,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만약 야외활동이 줄어들어 적당한 양의 햇볕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기분과 수면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감소되면서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불편함과 신경 예민이 동반될 수 있다. ■ 차 마시기 꿀차, 녹차, 매실차는 독소배출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몸 속으로 들어온 중금속은 배출되지 않고 뼈, 장기 등에서 중추 신경을 마비시키거나 기형아를 낳게 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꿀차는 세로토닌을 생산을 촉진해 당분을 공
이유 없이 지속되는 우울증 갑자기 불안감 느끼는 공황장애 약물 등 치료 가능하나 재발률 ↑ 카페인 줄이고 충분한 휴식 필요 초기 증상시 전문의 진료 받아야 ■ 첫 번째 마음의 병 우울증 우울증은 특히 예술가들에게 발병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자극에 대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우울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되는 우울증은 문제가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일상에 대한 관심과 흥미 상실, 식욕 감퇴, 열등감, 절망감 등이며, 심한 경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예술가들의 우울증 원인으로는 사생활 노출, 악성 댓글, 불안정한 수입,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있고, 또 예술가들의 뇌가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뇌와 비슷하다는 견해도 있다. 우울증이 지속되면 전문가의 치료받는 것을 권해드리며 우울증은 유전적 요인, 신경생화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인지적 왜곡을 찾아 교정하는 인지 행동 치료법, 약물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항우울제 복용만으로 70% 이상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 두 번째 마음의 병 공황장애 연예인들에게 많이 발
TV화면을 보다가 ‘화염지옥’이란 것이 있다면 아마 저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화마가 지나간 자리는 끔찍했다. 축구장 면적의 735배에 이르는 산림 약 525ha와 주택 134채, 창고 7채, 비닐하우스 9동이 잿더미로 변했으며 마을은 전쟁을 겪은 듯 초토화됐다. 3개 통신사 기지국 646국소와 인터넷 1천351회선에 장애가 빚어졌다. 산불은 속초 시내까지 강풍을 타고 번졌다. 이에 시민들이 대피하느라 아비규환이 빚어졌다. 모두 타버린 집을 바라보며 울먹이는 주민과 대피소에서 넋이 나간 듯 앉아 있는 노인들의 모습을 TV로 본 국민들도 함께 눈시울을 적셨다. 개폐기 전선 스파크로 인한 발화로 추정되는 이번 화재로 재산상 피해가 막심했으며 1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밤 11시15분 쯤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고, 5일 새벽 0시20분과 오전 11시에 긴급회의를 직접 주재했으며 5일 오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 차려진 대책본부를 찾아가 진화작업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이재민 대피소가 차려진 천진초등학교 체육관과,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속초 장천마을에 가서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국민들이 슬픔과 실의에
한미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워싱턴DC로 출발해 이튿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40여일 만이다. 한미 간에는 정상 간에 논의해야 할 여러 현안이 있지만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단연코 북핵이다. 하노이 회담이 결실을 보지 못하자 북핵 협상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비핵화 정의와 방식을 둘러싸고 북미 양측의 입장차가 현격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냉각 기간이 길어지면 양측의 간극이 더 벌어져 결국 북핵 문제는 원점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핵 담판이 결렬된 후 두 달도 안 돼 한미가 ‘포스트 하노이’ 전략을 세우고 새판짜기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만하다. 하노이 핵 담판은 북미 간의 견해차를 확연히 드러냈다. 북측은 ‘단계적 비핵화’를, 미측은 ‘일괄타결 식 빅딜’을 주장하면서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으며 회담 이후에도 여전히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은 한손에는 ‘빅딜 문서’를, 다른 한손에는 ‘대북 제재’라는 무기를 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
양평에서 미술전시회를 한다며 초대장을 보내온 친구의 작품을 보러 몇몇 친구가 함께 나섰다. 굽이굽이 흘러가는 강줄기와 산자락에 피어오르는 봄의 색채를 즐기면서도 나름 복잡한 표정들이다. 오랜만에 도심을 벗어나니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는 모양이다. 마침내 시를 쓰는 친구가 행복했던 유년을 떠올리며 말문을 열었다. 자신이 시를 쓰게 된 동기가 실은 작가가 되고 싶었으나 부모의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한 아버지의 각별한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시골 벽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어 하는 딸을 적극 지지한 아버지 덕분에 산골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 경험이 작가로서의 소중한 창작의 원천이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도 시골에 오면 다시 이런 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살고 싶어진다며 들판을 향하는 시선에 아련한 그리움과 상실감이 묻어난다. 내내 침묵을 지키고 있던 또 다른 친구가 대뜸 ‘키다리 아저씨’를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좋은 글을 쓰고 싶어 하는 그 친구는, 익명의 후원자인 키다리 아저씨에게 편지를 쓰며 자신을 위로하던 주디가 결국 작가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유복한 친구들은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았지만, 주디 자신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