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을 판별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당나라시인 백거이는 이렇게 탄식했다. “사람을 어떻게 가릴 수 있겠는가. 아침에는 진짜인 것 같더니 저녁에는 가짜이니.” 그는 또 이런 지적도 했다. “옥은 사흘만 불에 넣어보면 알 수 있지만, 인재는 7년은 족히 기다려야 가릴 수 있다”고.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듯이 인간의 겉은 다 같지만 속은 모두 다르다. 그래서 예부터 겉과 속이 다른 것을 판별하는 인물 감별법이란 것이 수없이 나왔다. 중국 ‘여씨춘추’에 나오는 ‘팔관육험법(八觀六驗法)’도 그중에 하나다. 팔관이란, 순조로울 때 어떤 사람을 존중하는지 보고,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을 기용하는지 보고, 부유할 때 어떤 사람을 접촉하는지 보고, 한가할 때 무엇을 즐겨 하는지 보고, 친해진 뒤 말 속에 드러나는 뜻을 보고, 좌절했을 때 지조를 보고, 가난할 때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 본다. 육험은, 기쁘게 하여 정상적인 상태를 잃고 천박하게 흐르지 않는지를 살피고, 즐겁게 해서 그의 취향이나 나쁜 버릇 따위를 살피고, 화를 돋우어 통제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피고, 두렵게 만들어 그것을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하고, 슬프게
귀를 막다 - 하멜서신 /신덕룡 길이 떠나고 난 자리가 온통 구멍이다. 언제 떠난다는 어디로 간다는 귀띔조차 없었으니 애시당초, 길은 내 안에 속해 있지 않았던 거다. 여운조차 남기지 않은 길이 빠져나간 내 몸의 사방은 왜 이리 깊고 어두운가. 오래전에 덮어둔 채 던져놓은 어둠 속에서 침묵과 침묵이 몸을 부딪쳐 흠집내며 질러대는 아우성이 이와 같은가. 그러니 숨죽이고 느닷없이 사라진 발자국 소리, 부재의 흔적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더 이상 갈 수 없는 길 끝에도 더듬더듬 찾아야 할 길이 있다고 믿으면서. - 신덕룡 시집 ‘하멜서신’ 애시당초, 우리에게 길은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모두 없는 길을 만들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어둠 속에서 표류하면서 더듬더듬 지탱해온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런 길마저 나에게서 떠나버렸다고 생각해보자. 발을 디디는 곳마다, 내미는 곳마다 온통 구멍투성이일 것이다. 움푹움푹 빠져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것이다. 마침내는 어둠 속에서 견뎌내야 했던 침묵들이 터져 나오며 아우성을 칠 것이다. 그 아우성에 귀를 막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귀를 막고서라도 우리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중심에 길게 펼쳐진 잔디밭 내셔널 몰의 한 쪽 끝에는 미국의사당 건물이 있고, 마주보이는 다른 쪽 끝에는 링컨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1963년 8월 수십만 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이 기념관 계단에서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토해 낸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란 명연설은 미국 인권운동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그로부터 46년 후 오바마는 같은 장소에서 제44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때까지 미국대통령 취임식은 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것이 관례였다. 그만큼 링컨은 미국대통령 중에서도 상징적인 존재다.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역대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거의 매년 제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이 가장 존경받는 자국 대통령으로 꼽힌다. 공화당원이든 민주당원이든 당을 초월해 링컨을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링컨은 찢겨진 미국을 하나로 통합하고, 노예를 해방시키는 위업을 이룬 대통령이다. 그의 전기만 해도 수십 권에 이른다. 역사상 가장 많은 전기가 그를 대상으로 쓰여졌다. 그만큼 그는 흥미로운 인간이고, 여러 측면에서 관찰해야 할 연구대상이다. 난들 링컨을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말고, 오직 지혜 있는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에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에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성경말씀 에베소서 5장 15절-21절) 지혜 있는자는 행복한 삶을 산다라고 말을 합니다. 인생의 현재의 삶을 주로 일컫는 말입니다. 인생에 대해 본문은 자세히 주의 하고 지혜로울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분문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멋진 인생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명언처럼 시간에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어리석게 마무리 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은 하나님이 보내신 선물입니다. 그 시간을 짜임세 있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삶의 최우선을 오늘로 삼고 즐겁게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다 보면 무능
수원시의회가 26일 “화성시가 추진 중인 화장시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건립에 대다수의 의원들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와 화성시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방안을 도출하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조명자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화장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화장시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화장시설이 없는 지자체 주민들은 10배 이상 비싼 관외요금을 내고 화장예약 후순위로 밀려나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건립하고 장사 시설에 문화 요소를 융합한 신개념 추모공원으로 조성한다면 도시 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조성계획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해 온 서수원주민들은 이 같은 수원시의회의 입장 표명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른다. 2011년부터 추진해온 함백산메모리얼파크는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일대에 화장로 13기와 봉안시설, 자연장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화성·부천·광명·안산·시흥·안양시가 사업비를 분담한다. 이들 지방정부는 자체 화장시설이 없어 인근 지자체의 화장장을 이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에는 안양시도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트 부지로 어제 용인시 원삼면 일대가 최종 결정됐다. 그동안 정부가 관계부처와의 신속한 협의와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완료해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공장 설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에 필요한 약 448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조성을 요청한 바 있다. 반도체 클러스트 부지 조성을 위해 신청한 부지는 원삼면 일대의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다. 10년간 120조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2년 완공예정이다. 그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놓고 이천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북 구미 등이 유치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측은 서울과 가깝고 교통여건이 탁월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용인이 최종 선택됐다. 삼성전자의 기흥사업장도 가까이에 있어 반도체 집적단지 조성에도 유리한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해당 부지는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이 용이하며,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수원시는 지난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민, 수목원을 만들다’를 주제로 제8회 ‘참시민 토론회’를 열고, 수원 수목원 조성을 위한 시민 의견을 들었다. 수원시에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수원수목원’은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축구장 14개 넓이인 10만1천500㎡ 규모로 조성되며 2020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개방을 목표로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다른 수목원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수목원을 만들기 위한 시민 의견을 나눴다. 시민, 공원 전문가, 시의원, 시 관계자 등이 참여해 의견을 공유하고, 조성 방법을 모색했다. 염 시장은 “수목원 조성에 필요한 부분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시민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면서 “수목원의 본래 기능을 살리면서도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수원만의 특징을 살린 수목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시민발언자로 나온 이성인 씨는 “수원수목원은 자연과 시민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식물다양성 보존 연구 등으로 수원의 새로운 생태역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현 구운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은 “수원수목원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나들이할 수 있는 수원의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면서 “수원수목원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세계 50여 개국의 기자들이 수원시를 찾아 세계 평화를 수호하고 언론의 역할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9 세계기자대회’(주관 한국기자협회)에 참여하고 있는 전세계 50여 개국의 70여 명의 기자들은 26일 수원시를 방문했다. 이날 오후 수원을 찾은 세계기자단은 먼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취재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화성행궁으로 이동, 화성 축조 등을 통해 스스로를 지키고자 노력해왔던 우리 민족의 자주성에 대한 취재를 이어갔다. 이비스 앰버서더 수원에서 진행된 환영 만찬에서는 수원시 홍보 영상을 함께 관람하고 지역명사, 언론인 등과 소통과 환담하는 일정이 진행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환영사에서 “수원은 조선왕조 22대 임금 정조대왕이 만든 한국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러시아 목각인형 마트료시카처럼 열면 열수록 새로운 모습이 계속 나오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소개하면서 “사람이 중심인 ‘모두를 위한 포용도시’를
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 검단신도시내에 3차 분양까지 계획하고 있는 대방건설이 3월28일(목) 1차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브랜드 타운’은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를 여러차례 공급함으로써 인지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브랜드 타운의 1차 분양은 2, 3차 분양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로 나올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 경쟁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2기 신도시 마지막 주자이자 수도권 택지개발지역인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대방노블랜드가 브랜드 타운으로 자리잡는다. 이번에 공급되는 ‘검단신도시1차 대방노블랜드’는 최근 몇 년간 수도권 및 전국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혁신적인 내부 혁신 평면과 고급 마감재 적용 및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하고 실속있는 커뮤니티 구성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중견 건설사 중 빠른 성장세 ‘2018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도급순위 27위’를 보이고 있는 대방건설이 검단신도시 내 3개 필지를 중에서 가장 먼저 첫선을 보이는 단지로 향후 수도권 서북부 권역의 인지도를 쌓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단지다. 검단 대방노블랜드 1차는 인천지하철 1호선 도보거리로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