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간이 있기 마련이다. 불어오는 바람 한 줄기, 흔들리는 나뭇잎, 어쩌면 진정으로 보고픈이의 전화 목소리조차 마음의 물살 위에 파문을 일으킬때가 있다. 외로움에 어떤이는 밤을 지새우며 술을 마시고 또 어떤 이는 빈 술병을 보면서 울기도 할테고, 또 누구는 지나간 옛시절의 유행가를 몽땅 끄집어내어 부르기도 하며 오래전에 연락이 끊긴 이에게 전화를 걸어 혼곤히 잠든 그의 꿈을 흔들어놓기도 할것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 사회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4인 가구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미혼·비혼 등의 증가와 이혼·사별 등이 증가하면서 나홀로 가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나홀로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고립감, 우울증, 외로움, 고독 등과 같은 사회심리학적 문제들 역시 커지고 있다. ‘내 가족의 웰빙’이 최근까지의 사회적인 화두였다면, 앞으로의 시대는 어떻게 해야 혼자서 잘 살 수 있을 것 인지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야 첨단 물질문명의 혜택을 받는다쳐도, 정신적인 문제까지 과학이 해결해 줄 수는 없다. 셀프 웰빙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마
올해 국세감면율이 법정한도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2009년 금융위기 때 이후로는 10년 만에 처음이고, 그전까지 따져도 법정한도를 초과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국세감면율 법정한도는 직전 3년간의 감면율 평균보다 0.5% 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설정한다. 법정한도는 강제 사항은 아니더라도 금융위기 등 예외적인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대부분 준수됐다는 전례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세 형평성 등을 위해서라도 감면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9년 조세지출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세감면액은 47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감면액(41조9천억원)보다 5조원 넘게 늘어나고 감면율은 13.9%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추정대로라면 올해 늘어난 국세감면액은 역대 최고 수준이며, 감면율은 법정한도(13.5%)를 0.4% 포인트나 웃돌게 된다. 올해 법정한도 초과가 확실할 만큼 국세감면이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난 배경은 근로·자녀장려금 등 저소득층에 대한 조세 지원과 지방소비세 확대다. 근로·자녀 장려금이 4조원 늘었고, 부가가치세 중 지방소비세 비율 상향조정으로 3조3천억원이 국세에서 지방세로 넘
일본의 행태에 짜증나고 화도 치민다. 일본이 과연 우리의 이웃이 맞긴 한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역사 왜곡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 징용피해자 문제, 독도 문제 등 한국민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사안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또 후쿠시마 산 수산물 수출 문제로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8년 전인 2011년 3월 11일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했고 뒤를 이어 쓰나미가 동북부 지역을 덮쳐 공식 사망자만 1만5천800여 명에 달했다. 이때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도 폭발해 이 지역은 죽음의 땅과 바다가 됐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앙금은 남아 있지만 이웃으로써 지진 직후 구조대를 파견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국민들 스스로 성금을 모금하면서 그들의 불행에 가슴 아파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한 뒤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지역의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당시 식약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은 세슘 등 방사성 물질 오염이 우려된다며 후쿠시마 산 일부 농산물과 수산물 전 품목을 수입 금지시켰다. 국민들의 안전을 생각한 당연한 조치였다. 그런데 일본은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의 수입금
역시 똑같은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역대 정권에서 벌어졌던 눈살 찌푸리는 일들이 변함없이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출범을 앞두고 언론에 오르내리는 장관 후보자들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결격사유까지는 아니더라도 장관 각 개인들을 노블리스 오블리제와 관련해서 잣대를 들이대면 안 걸려들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가 궁금하다. 벌써 일부 장관들은 재산형성 과정부터 문제제기가 되고 있다. 여기서 미래 고위 관료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그동안 중도하차한 국내 굵직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환경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할 이야기를 반면교사 겸 몇 가지 교훈적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참고로 아래 각 이야기에서 실제 사례는 굳이 들지 않으려 한다. 그 사례가 너무 많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 아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위장전입을 해서는 안 된다. 재산 증식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 투자를 따라 올만한 것은 아직 없다. 은행 이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주식은 태생적으로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 높은 자리로 올라가면서 각종 정보를 남보다 먼저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남궁만(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정보과 경감)씨 모친상= 18일, 수원연화장 장례식장 적송실, 발인 20일 오전 8시 ☎031-218-6565 삼가 명복을 빕니다
▲윤창하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조도연 〃 교육정책국장 ▲오문순 〃 교육협력국장 ▲최종선 〃 교육과정국장 ▲서길원 〃 미래교육국장 ▲곽성호 경기도체육회 총괄본부장
최근 무자격자의 대리 수술 사고 등 수술실 내 잡음이 끊이지 않아 수술실 CCTV 설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가 먼저 나섰다.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전국 최초로 CCTV를 도입해 가동하고 있다. 의료계의 반발은 거셌다. 대한의사협회는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 상호불신을 조장시키고 소극적 의료 행위를 유발해 직업 수행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수술실 CCTV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2일 열린 공개토론회에서도 의사회는 강력하게 경기도의 조치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도는 도 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18일엔 수술실 CCTV를 도 의료원 산하 공공기관 5개 병원(수원, 의정부, 포천, 파주, 이천)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여론이 우호적인데다가 우려와 달리 심각한 부작용도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도정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민 93%가 ‘수술실 CCTV 설치 운영이 의료사고 분쟁 해소에 도움이 될 것’, 91%가 ‘도립병원 수술실 설치 운영에 찬성 한다’고 응답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2월 안성병원에서는 총 83
문재인 정부가 핵심 가치로 내세울 만큼 공정과 정의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갈망하고 추구하는 공통의 가치라 할 수 있다. 젊은 층일수록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버닝썬 사건’에 대한 수사나 ‘별장 성폭력’ 의혹 및 고 장자연 리스트 사건 처리 과정을 보면 우리 사회가 아직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과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든다. 부와 명성, 권력을 쥔 이들이 법을 비웃으며 일탈과 탈선을 일삼아도 뒤탈 없이 건재했다는 데서 공정과 정의는 좀체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검·경찰 등 힘센 권력기관이 이들을 비호하며 공정과 정의를 유린하는 듯한 정황들만 쏟아지는 현실은 혀를 차게 만든다. 빅뱅 멤버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칭된 윤모 총경은 서울 강남경찰서, 청와대, 경찰청 등에 근무하면서 버닝썬 사건 주인공들과 골프·식사를 하고 승리 일행이 운영한 업소에 대한 수사상황을 누설한 혐의로 대기발령 됐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력 의혹이나 장자연 사건 처리 과정에서도 검·경이 특권층에 속한 가해자를 의식한 듯 부실수사로 진상 규명을 가로막거나 은폐한 정황까지 숱하게 노출돼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