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격 철수했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인원 일부가 25일 사무소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남북 연락대표 간 협의가 이날 오전 진행됐다고 한다. 많은 점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그나마 사흘 만에 남북 연락사무소 기능이 회복된 것은 다행이다. 그렇지만 북측 인원이 평소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북측 소장 대리도 복귀한 인원에 포함되지 않아 연락사무소 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태다.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만 통보한 뒤 지난 22일 전격 철수한 북측은 이날 남측 연락대표와의 접촉에서 “공동연락사무소가 북남(남북) 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해나가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갑자기 철수하고, 또 돌아와서는 남북공동선언의 변함없는 진행 의지를 밝히는 북측의 속내를 세세히 짐작할 순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지난해 남북 정상이 내놓은 판문점 선언의 핵심 합의 중 하나였다. 남북이 관계 전반에 걸쳐 상시 협의할 수 있는 첫 소통 채널 구축이라는 점에서, 또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며 24시간, 365일 연락이 가능해
이제 도시재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고양시는 원당, 화전, 삼송, 일산지역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로 2개 지역에 대한 지정 절차가 추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상반기내에 3개 지역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이 예상된 가운데 이에 부응해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간직한 행주산성 아래 성동마을을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역으로 제안한다. 행주산성마을(성동마을)은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에 위치하며, 면적 약 4만2천평에 인구 약 4백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삼국시대에 축조된 행주산성이라는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자전거 매니아들이 즐겨 찾는 국수집 등 음식업종이 성업 중에 있으며 몇 년전 행주초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고양시 미취학 학부모들의 관심지역이기도 하다. 산성 주변의 발전방향 모색과 행주산성역 유치 등을 목적으로 여러 개의 주민모임이 활동 중에 있다. 성동마을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첫째, 역사적 상징공간인 행주산성 진입부가 협소하고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다. 둘째, 점심시간대의 극심한 교통혼잡, 행주초 통학로, 교행이 불가능한 마을 뒷길 등도 문제다. 셋째,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 넷째, 기존 주택의 노후,
▲정기철 경기도체육인회장 별세= 오산장례식장 301호, 발인 3월26일, 장지 오산시 지곶동 선영 삼가 명복을 빕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보 임원 ▲경기지역본부장 정욱조 ▲경기북부지역본부장 김병수 ▲경기지역본부 부장 박완신 ▲경기북부지역본부 부장 홍종희 (이상 4월1일자) <군포시> ◇4급 승진 ▲수도녹지사업소장 유종훈 ◇5급 전보 ▲수도과장 송원용 ▲차량등록과장 직무대리 조성현 ▲보건행정과장 직무대리 한재수
인후염의 원인은 직접적인 원인과 간접적인 원인으로 나뉘게 된다. 직접적인 원인은 목을 혹사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목이나 성대가 손상되어 통증을 유발한다. 노래방에서 장시간 노래를 부르거나, 평소와 다르게 목소리를 크게 내면서 장시간 말을 하거나, 흡연과 술을 과하게 하거나, 몸의 면역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경우에 인후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감기나 독감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되거나, 급성인후염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만성화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인후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치료법도 다양하다. ▲ 인후염의 증상 인후염은 바이러슨 세균 등에 인두화 후두가 감염돼 염증이 생긴 경우를 말하는데,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은 급격한 기온 변화나, 면역력 약화, 세균 감염 등의 다양한 원인을 발생을 하게 되고, 만성은 급성인후염이 반복적을 발생하거나 지나친 목의 혹사 등이 원인이 된다. 초기에는 목이 건조해지면서 이물감을 느끼고, 가벼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다 증상이 심해지면 음식을 삼킬 때마다 통증을 느끼고, 고열이나 두통과 같은 여러 증상이 동반하고후두
‘삼한사미(三寒四微)’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통상 겨울은 3일 동안 춥고 4일 동안 따뜻해서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고 했으나, 이번 겨울은 3일 동안 춥고 4일 동안 미세먼지 나쁨으로 이런 말이 돌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삼한사미’의 겨울이 가고 바야흐로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왔지만 여전히 상쾌하지만은 않은 날씨이다. 탁하고 건조했던 공기에 지쳐온 우리들의 폐는 큰 일교차와 센 바람에 다시 나약해질 수 밖에 없다. 예년의 통계를 보면 3월은 일년 중 호흡기질환이 급증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3월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면역력’이란 단어를 챙기기 시작한다. 현대의학에서 면역(immunity, 免疫)이란 생체의 내부 환경이 외부 인자에 대하여 방어하는 현상으로 이 말의 어원은 라틴어의 immunitas이며 역병으로부터 면한다는 뜻이다. 면역은 크게,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선천면역(先天免疫: innate immunity)과 후천적으로 생활 등에 적응되어 얻어지는 획득면역(獲得免疫: acquired immunity)으로 구분된다. 그러므로 ‘면역력’이
청문회는 국회가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 필요한 증언을 듣는 제도다. 내용은 두 가지다. 공직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인사청문회와, 입법을 위해 해당 전문가의 견해를 듣는 입법청문회가 있다. 원조는 미국이다. 1787년 미국은 연방 헌법을 만들면서 연방 정부 공직자들의 임명 권한을 대통령에게 줄 것인가, 아니면 각 주 정부를 대표하는 상원의원들이 맡아야 하는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다 결국 “대통령이 지명하고 연방 상원에서 이를 인준한다”로 절충이 이루어져 ‘인준청문회’가 탄생했다. 미국의 청문회는 232년 된 역사만큼이나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특히 인사청문회는 ‘도덕과 이념의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검증이 독하다. 업무 능력은 물론 말 바꾸기, 입원 경력 등 오만가지 신상이 도마에 오른다. 일예로 20년 전 대학생 시절 등록금 대출을 받고 갚지 않은 사실과 불법이민자를 유모로 고용한 게 드러나도 통과를 못한다. 지금도 청문회 대상 후보자가 되면 본인은 물론 이혼한 전 부인을 포함한 가족들의 인적사항, 집안에 고용한 가정부와 정원사의 인적사항까지 제출한다. 거기에 평판조사를 위해 과거 7년 동안 거주지별로 알고 지
유품 /김종경 월남한 당신이 한평생 품고 살았던 낡은 지갑 속 깊은 주머니에서 나온 흑백 사진 한 장 까까머리 청년이 고향에 두고 온 첫사랑인가, 아니면 오래된 애인이었을까 어머니는 짐짓 고개를 돌린다 - ‘기우뚱, 날다’ / 실천문학사·2017년 아버지의 유품 속에서 낯모르는 사진을 발견한 어머니, ‘첫사랑인가, 아니면/오래된/애인이었을까’ 깊은 의문을 가진 사진을 보고도 ‘어머니는/짐짓/고개를 돌린다’. 어머니는 감정을 회피함으로써, 뜻하지 않는 상황을 포용하는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위장된 수용이고, 일종의 도피다.‘월남한 당신’의 일생은 어디에도 쉽게 뿌리 내릴 수 없었을 것이다. 부유하는 사내의 일거수일투족은 아내의 생존권과 연동되었을 것이다. 이해와 배려 속에서도, 여자의 육감(六感)은 수시로 작동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어머니는 감지하지 못했을까. ‘흑백 사진 한 장’에 대한 역사가 生-너머에서 재편집되고, 아버지는 죽음으로부터 재소환 중이다.숨겨진 역사는 남는 자의 뜨거운 저울 위에 오른다. 혹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