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가 수차례 지연되고 있는 지식정보타운의 조속한 분양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윤미현 의장 및 의원(박종락, 제갈임주, 류종우)들은 11일 지식정보타운 대우건설 현장사무소를 방문해 조현묵 단장 등과 간담회를 통해 분양 지연사유를 청취하고 조속한 분양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윤 의장은 “당초 분양계획이 수차례 지연되면서 이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고 불만과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분양가를 높이기 위한 대우의 고의적인 지연이 아닌가 하는 오해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측은 “고의적인 지연은 있을 수 없으며 통상 2년 내에 마무리 되는 보상과 지장물 철거가 유독 과천 지역에서 5년 가까이 마무리 되지 않아 토지보상과 연동되는 상하수도나 도로, 가스, 전기 등의 기반공사 완료 시점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10층까지 올라간 S4 블록의 경우에도 2021년 3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으나 기반공사가 지연 시 입주가 지연됨으로 섣불리 분양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했고 빠른 분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 계획에 따른 보상과 지장물 철거 추진 시 S4~5블럭은 올해 7월중 S6블럭은 올해 4월말 분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11일 광주 재판에 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법원이 엄격히 단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은 공정한 재판으로 5·18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전두환 씨는 1980년 5월의 반인권적 범죄 행위에 대해 이제라도 참회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법원은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어떤 진정성도 찾아볼 수 없는 전두환 씨이기에 더욱 추상 같은 단죄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자신의 말과 글에 책임을 져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두환 씨가 자신의 피로 물들인 광주 앞에 서게 됐다”며 “전 씨는 일말의 양심도 없는가. 전 씨가 광주의 수많은 시민을 무참히 학살했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매라 했던가. 모든 기억이 지워져도 당신이 저지른 만행 만큼은 똑똑히 기억하길 바란다. 전두환 씨!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광주 영령과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이경한(안양시 환경보전과 팀장)씨 장모상= 11일 오전 10시,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 302호, 발인 13일 오전 8시, 장지 서초 추모공원 ☎010-2677-0252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일본 역사상 전례 없던 규모 9.0의 지진은 평온했던 한 세상을 완벽히 붕괴시켰다.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만 2만여명. 81조원의 직접적인 재산 피해를 비롯한 피해는 수백조원을 훌쩍 넘어섰고, 앞으로 몇 배가 될지 가늠조차 쉽지 않을 정도다. 8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외지를 떠도는 이들만 5만명이 넘는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이 남긴 참상이다. 이뿐만 아니다. 거대 지진과 15m 높이의 해일은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현 바닷가를 덮쳤고, 제1원전 4기를 모두 무너뜨렸으며, 거기에서 유출된 방사능은 태평양을 오염시키며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과 공포는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일본이 원전에 대해 30~40년 뒤를 목표로 폐로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이 시간도 방사능은 계속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가 112만톤에 달한 상황에서 원전 주변 물탱크 또한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일본 측은 이미 오염수 일부가 외부 바다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시인하기도 했다. 따라서 8년이 지난 현재 관심에서 멀어지긴 했어도 여전히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공포가 존재 하고 있는
장미의 진화 /한세정 붉은 주먹을 내밀며 넝쿨은 전진한다 꽃잎 속에 꽃잎이 쌓이며 최초의 꽃이 완성되었듯이 우리로부터 진화하기 위하여 우리는 부둥켜안고 심장을 향해 탄환을 최초의 연인이 그랬듯이 최초의 적이 그랬듯이 입술을 물어뜯으며 장미가 피어났듯이 - 한세정 시인의 시집 ‘입술의 문자’ 중에서 진부한 생활, 진부한 ‘나’로부터의 탈출이 절실할 때다. 손에 닿는 것마다, 발이 미치는 곳마다, 생각이 멈추는 대상마다 매양 그 모양 그 꼴이다. 몸과 마음 모두 정지해 있는 것 같다. 아니, 퇴화하고 있는 것 같다. 퇴화! 그런데 시인은 진화를 위하여 퇴화를, 나아가 죽음을 의도하고 있다. 죽어서 새로 태어나지 않으면 진화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꽃이 완성되기 위해, 연인으로 피어나기 위해, 하물며 적들까지도 ‘부둥켜안고 심장을 향해 탄환을’ 발사하였다고 한다. ‘나’의 진화를 막고 있던 것들의 심장을 향하여 탄환을 발사한다는 것. 해묵은 ‘나’를 미련 없이 버린다는 것. 입술을 물어뜯으며, 장미처럼 붉게 ‘나’를 피어나게 한다는 것
현대시대를 물질만능주의와 배금주의가 팽배한 시대라고 한다. 즉 부(富)를 축적하고 증식하기 위해 돈이 우선시되는 시대라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불황 때문에 한탕주의와 일확천금을 꿈꾸게 되고, 돈이면 무슨 일이라도 다 해결되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건전한 사회는 설 곳을 잃게 된 듯하다. 돈이란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물처럼 흐르고 돌고 돈다는 말이 있다. 옛말에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 또는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린다’ 라고 하는 것처럼 돈에 대한 위력을 나타내는 말들도 많다. 사람의 얼굴에서 돈에 위력을 볼 수 있는 황금선(黃金線)이 바로 ‘코’다. 인상에서 코를 재백궁(財帛宮)이라고 부른다. 바로 코가 경제적인 능력, 물질적인 풍요를 보는 재성(財星:재물을 맡은 별)의 부위다. 상대방과 갈등이 있어 싸울 때 ‘코를 납작하게 해 준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부자가 되지 못하게 한다는 뜻으로 나쁜 말이다. 코는 오행(五行) 가운데 흙에 속한 토(土)에 해당된다. 토는 흙이니 비옥해야 곡식의 잘 자라는 이치이니 코에
‘내조의 여왕’이라는 말이 있다. ‘the queen of assiatance’는 묵묵히 뒤에서 뒷받침을 해주는 사람을 뜻한다. 부부사이에서는 주로 아내의 역할을 내조의 여왕으로 치켜세운다. 요즘은 남편을 위해 아내가 내조의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아내를 위해 남편이 내조를 할 수도 있는 세상이다. 내조를 통해서 상대방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사기를 충전시키며, 좌절을 극복하게 만든다. 도움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과의 조화로움이다. 도움을 통해서 한 사람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끔 한다. 봉사에 있어서 필요한 정신은 바로 ‘Assistance’이다. 도움을 준 사람 에게 단순히 ‘Thank you’라고 말하는 대신 ‘Thank you your assiatance’라고 쓸 수 있다.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다는 뜻이다. assistance는 원래 원조나 지원을 뜻하지만 그보다 더 넓은 의미의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봉사는 바로 도움을 통해 근원적으로 상대에게 용기를 주는 일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린 해에 창단한 ‘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