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안정(雙眼井) /김수복 파금 문화원(파금문학원)뒤 정원에는 눈이 둘인 우물이 있다네 눈 감고 있던 우물도 내가 들여다보면 두 눈을 뜬다네 나는 그 눈동자로 추억의 사나이가 된 나를 다시 만날 수 있다네 밤마다 밤마다 별이 된 나를 다시 만나러 간다네 파아란 바람이 불고 구름이 된* 나를 다시 만나러 간다네 * 윤동주, ‘자화상(自畵像)’ 부분 인용. - 2018년, 한국시인협회 사회집 ‘얼굴은 물고기로 가득 차 있다:시인의 자화상’ 여기에서 ‘우물’은 존재하는 나를 비추는 게 아니라, 잃어버린 나를 비추게 된다. 거울이 아닌 우물을 시의 중심에 두는 점이 윤동주의 경우를 떠올리게도 한다. 허나 그리움의 기원은 ‘눈이 둘인 우물’이라는 점에서 윤동주의 ‘부끄러움’과 김수복의 ‘수치심’으로 구분된다. 이에 ‘눈 감고 있던 우물’의 조건은 감정을 농밀하게 밀고 간다. 나는 ‘밤마다 밤마다’ 목마르게 나를 찾는다.그렇다면 나는 왜 ‘추억의 사나이가 된 나’를 욕망할까. 현재
모처럼 취업자가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2월 취업자가 2천634만6천명으로 작년 2월보다 26만3천명이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취업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33만4천명)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 전에 30만명 안팎이던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2월 10만4천명으로 뚝 떨어진 데 이어 올해 1월(1만9천명)까지 거의 1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8월에는 늘어난 취업자가 3천명에 그쳐 가까스로 마이너스를 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속 빈 강정이나 다름없다. 늘어난 일자리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곳이 아니라 정부가 공공 일자리 사업 확대를 위해 재정을 통해 일시적으로 만들어낸 일자리라서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취업자가 23만7천명(12.9%), 농림어업 취업자가 11만7천명(11.8%) 늘었다. 모두 정부의 일자리 사업 확대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분야다. 반면 민간기업이 만들어낸 안정적이며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와 금융보험업 취업자는 15만1천명, 3만8천명씩 감소했고 경기상황과 최저임금 등에 영향을 받는 도·소매업 취업자도 6만명이 줄었다. 고용시장의 주력인 30대와 40대의 취업자가
드디어 수원컨벤션센터가 이달 29일 개관한다. 수원컨벤션사업은 1996년부터 추진해왔지만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당시 국토해양부의 부지공급 승인 거부, 개발이익 관련 경기도-수원시의 갈등, 수원시의 사업포기, 새로운 사업자 공모 등 난관을 겪다가 2016년 9월27일 착공식을 가졌다. 수원시가 끝끝내 컨벤션센터 추진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은 이 사업이 국가와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자타가 공인하는 역사·문화도시 수원시에 걸 맞는 문화·관광적 효과가 있다. 그동안 서울과 일산에 집중됐던 각종 문화전시회가 수원에서 열리게 됨으로써 수준 높은 문화산업 육성은 물론이고 고용·경제적 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브랜드 향상 효과도 있다. 염태영 시장은 컨벤션센터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와 쇼핑,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면서 “수원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지식산업을 기반으로 전시·컨벤션 행사를 개최해 전 세계에 수원을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시는 특히 MICE 참가자들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마이스란 기업
비록 미세먼지와 안개로 가득한 시대에 봄이지만 자연의 섭리로 봄은 성큼 다가 왔다. 그러나 아직 우리들 마음에는 겨울의 찬바람이 불거나 얼어붙은 채로 남아 있지 않은지 막 피어난 목련을 보며 되돌아보게 된다. 태국과 미얀마 국경 사이에는 옛날 유명했던 영화 ‘콰이강의 다리’의 현장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 이 철교의 가설공사는 세계 2차 대전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이 버마와 연결하는 주요 보급로로 이용하기 위하여 착수되었던 것이다. 그 당시 일본은 전쟁 포로인 영국군 기갑부대 포로들을 강제로 총동원하여 이 철교 공사를 완공하였다. 그러는 동안 수많은 포로들이 남방의 토질병인 학질에 걸려 죽었으며 또 수십만의 포로들이 부상과 이질로 어려움을 겪었던 처참한 현장이기도 했다. 콰이강의 다리 부근에는 철교를 건설하다가 죽은 포로들의 묘지가 지금도 있다. 이 철교는 영국군 포로들에 의하여 건설되었다는 사실 이외에 몇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이 철교는 가장 깊은 골짜기를 연결하였으며, 둘째 그 나라에서 가장 긴 철교이며, 셋째 일본군의 군 보급로로서의 결국 전쟁승리의 목적을 갖고 건설한 것이다. 그러나 콰이강의 다리 보다 더
어려서 흑백TV는 저녁이 되어야 시작했다. TV를 켜면 잡음과 함께 흑백과 회색 점들의 축제가 보였다. 미술학원 스케치북 위의 명암 10단계를 닮은 사각 흑백기둥 화면조정이 뜨기 전, 지지직 잡음을 내며 마치 흑백 모래들이 서로 세상구경을 하려 튀어 오르는 장면은 뜨거운 팬 위에서 다양한 색의 깨를 볶는 듯 했고, 흑백 우박들이 떨어지는 듯 했고, 아무런 장식 없는 불꽃놀이 같았다. 그 불꽃놀이와 잡음이 빅뱅의 흔적임은 대학 가서 알았다. 빅뱅의 증거를 오래 보며 만화를 기다리던 나는 그 혼돈의 흑백 잡음 속에서 얼굴도 보고 글씨도 보고 군중과 영혼을 보았던 듯하다. 잔잔한 호수에 곱고 다양한 모래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는 것을 상상해보자! 그런데 그 호수는 우주 크기의 물방울이다! 어려서 고향 마을회관 옆 붕어가 많던 큰 인공연못에 돌을 던지고 반나절이나 지켜보던 둥근 수면파는 참 아름다웠고 또 다시 연이어 돌을 던지게 했다! 빅뱅이론은 잔잔한 수면에 떨어진 돌처럼 그런 방식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빅뱅은 거대한 우주 물방울에 무수한 모래가 동시에 떨어지거나 아예 모래바람이 관통하며 부는 것과 같다! 특이점이 너무나 많았던 것이다. 필자는 빅뱅과 양자얽힘과 평
경기신문과 과천시는 생활체육으로서의 탁구 종목 저변확대 및 국민의 체력 증진을 위하여 ‘제11회 과천 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 오픈 탁구대회’를 개최합니다. 시민들의 체력 증진과 화합의 場이 될 이번 대회에 생활체육 탁구 동호인을 비롯한 과천 시민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대회일시 : 2019년 4월 6일(토) ~ 7일(일) (2일간) (개회식) 4월 6일(토) 오전 11시 ● 대회장소 : 과천시민회관체육관 ● 주 최 : 과천시, 경기신문 ● 주 관 : 과천시체육회, 과천시탁구협회 ● 후 원 : 경기도탁구협회
▲김오복씨 별세, 양형찬(경기일보 김포주재 부장)씨 모친상 = 12일 오전 5시,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2층 202호, 발인 14일 오전 9시 30분, 군산시 개정면 선영 ☎(063)221-4400 삼가 명복을 빕니다
▲유철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 ▲박재양 〃 경영관리처장
<용인시> ◇지방서기관 ▲감사관 최희엽 ◇지방사무관 승진 ▲시정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송장석 ▲수지구 사회복지과장 직무대리 지점순 ◇지방사무관 전보 ▲공보관 한상욱 ▲회계과장 김홍신 ▲장애인복지과장 김희순 ▲여성가족과장 이영민 ▲도시디자인과장 김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