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간호부는 최근 프리셉터 간호사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경인여대 간호학과 정진옥 학과장, 부천성모병원 최영숙 간호부장 등 53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이정규기자 ljk@
<아주대학교> ◇보직 임명 ▲입학처장 김서용 ▲교무처장 권용진 ▲경영대학장 서의호 ▲사회과학대학장 이선이 ▲다산학부대학장 손정훈 ▲공공정책대학원장 유승익 ▲교통·ITS대학원장 이철기 <아주대학교의료원> ▲첨단의학연구원장 박해심 ▲대외협력실장 신규태
영향 /신기섭 눈물을 흘릴 때 내 얼굴은 할머니의 얼굴 같다 입술을 내밀 때 내 얼굴은 외증조할머니의 얼굴 같다 먼 옛날 할아버지가 집어던진 목침에 맞아 이마가 깨진 할머니의 얼굴이 어느 날 내 애인의 얼굴에 가을, 붉은 단풍이 든다 - 신기섭, ‘분홍색 흐느낌’ / 문학동네·2006 가족은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근본이다. 사회적 관계망을 배울 수 있는 최초다. 개인의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눈을 감고 불러도 저절로 훈훈해지는 이름이 어머니 혹은 아버지여야 한다. 그 다음이 할머니 할아버지라면 얼마나 좋을까. ‘눈물을 흘릴 때 내 얼굴은 할머니의 얼굴 같다’가 아니라, ‘어머니의 얼굴’을 닮았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데 신기섭 시인은 자신의 유전적 배경을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외증조할머니’에게서 찾고 있다. 그의 결핍은 최초의 사랑(엄마, 아빠) 부재에서 기인한다. 이는 한 개인의 지나친 불행감을 예견하게 한다. 불행은 불행을 연장할까. ‘이마가 깨진 할
낚시 도구와 방법의 진화에 따라 낚시 인구도 급증했다. 20여년 전 320여만명에서 767만명으로 늘었다. 민물과 바다낚시 포함이다. 이중 바다낚시 인구는 약 343만 명. 전 국민 취미활동 가운데 으뜸이다. 낚싯배도 2015년 4천289척에서 지난해 4천500척으로 늘었다. 최대 보유는 이용객이 가장 많은 충남 태안군이다. 짭짤한 수입 때문에 어민들마저 본업 대신 낚시꾼을 태우는 부업에 더 나서고 있다. 많은 수익을 위해 전문업체까지 생겨 어선을 무리하게 개조하거나 불법 영업도 성행하고 있다. 때문에 가끔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바다낚시로 낚는 조획량은 상당한 규모다. 감성돔, 주꾸미 어획의 경우 낚시인의 조획량이 어업인의 어획량보다 2.3배나 많다. 이들이 낚는 물고기만도 16.7만t이며 여기에 민물낚시 2.9만t을 합하면 총 19.6만t에 달한다. 뿐만아니다. 바다낚시로 발생하는 연간 쓰레기만 약 5톤t이다. 이렇게 발생한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비용만 약 8억6천만원~9억1천200만원이 소요될 정도다. 때문에 어자원 부족뿐만 아니라 쓰레기 등 오염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정부는 지난 1996년
오랜만에 한국 민속촌을 방문했다. 아이들 어릴 때 가보았으니 족히 20년은 넘은 듯하다. 그동안 얼마나 변했을까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찾았다. 전통가옥과 옛 조상의 생활상을 둘러보고 나오다 외줄타기 공연하는 것을 봤다. 외줄 타는 사내의 익살스런 재담과 삥 둘러선 관객의 호응에 영하의 추위도 견딜 만 했다. 떨어질 듯 부채하나로 몸의 중심을 잡으면서 이리저리 휘청될 때마다 관객들의 염려와 환호가 넘쳤다. 대장장이는 쇠를 달궈 농기구를 만들고 짚신 꼬는 남자의 빠른 손놀림에 뚝딱 신발이 완성됐다. 여기저기 볼거리를 즐기다보니 배가 고팠다. 장터를 찾아 파전과 동동주 그리고 도토리묵을 주문했다. 동동주 한 잔을 들이키자 싸한 기분이 감돌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어머니 생각이 났다. 어머니는 겨울이면 밀주를 담그곤 하셨다. 고두밥을 짓고 잘 띄워놓았던 누룩을 잘게 쪼개어 섞은 후 항아리에 담고 윗방 아랫목에 항아리를 옮기고 이불로 덮어놓고 며칠을 기다리면 항아리에서 술 익는 냄새가 났다. 술 냄새가 방 안에 진동을 하면 어머니는 조롱박에 술을 떠서 아버지를 드렸고 막걸리가 잘 발효되었다고 흡족해하시면 검은콩으로 두부를 만들었다. 검은콩을 불린 후 맷돌로 갈았다.
양육비해결모임 회원 250명은 14일 헌법재판소에 양육비제도에 관한 진정입법부작위 헌법 소원을 제기했다. ‘진정입법부작위’란 입법자가 입법 의무가 있음에도 그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 경우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부부의 연은 끊어졌어도 그 사이에서 탄생한 아이와의 관계, 즉 부모-자식 간의 관계는 절대로 단절될 수 없다. 그래서 이를 ‘천륜’이라고 했다. 부부가 이혼하면 아이는 여성이 맡아 기르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잉태해 낳아 기른 모성이 부성보다는 더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불리하다. 여성이 혼인을 하고 아이를 기르게 되면 공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장에서 퇴사하고 경력이 단절된다. 장·노년층 일자리와 함께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문제가 국가와 사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그리고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활할 수 있는 일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전 배우자가 자녀 양육비를 일정액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비록 부부간에 이혼하긴 했지만 내 아이를 키우는 비용이기 때문에 당연히 내야 한다. 하지만 이혼 후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1월 임시국회가 성과 없이 17일로 종료됐고, 2월 임시국회가 열릴 가능성도 크지 않다. 여야의 극한 대치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우 폭로’ 의혹 특별검사 도입, 손혜원 의원 부동산투기 의혹 국정조사,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 논란’, 김경수 경남지사 1심 실형 선고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정국은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국민으로서는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계속되는 국회 공전으로 선거법 개정 논의도 멈춰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여야 대치로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선거구획정안 법정시한도 넘길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나온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늦어도 법정시한 한 달 전인 15일까지 선거구 획정기준을 마련해 제출해야하지만 사실상 이를 넘기게 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을 위해 밤낮으로 일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 카풀 허용범위 결정, 탄력 근로제 확대, 최저임금위원회 이원화, 농가소득 개선 등 수많은 민생법안이 국회에 쌓여 있지만 의원들의 눈길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다. 먹고 사는 문제만큼 절실한
대한민국 형법에는 ‘낙태죄’가 명시돼 있다. 임신한 여성이 낙태 할 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모자보건법에는 유전적 문제나 질환, 성폭행에 의한 임신 등의 이유에 한해서만(사실상의 혼인 관계에 있는 사람을 포함한)배우자의 동의를 얻어 낙태를 허용한다. 2월14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2018년)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낙태죄 폐지와 미프진 도입을 요구하는 23만 명의 청와대 청원 요청으로 시작됐다. 요번 연구는 인공임신중절 경험 및 인식과 관련하여 온라인으로 1만 명의 여성이 응답을 하였으며, 연구결과 인공임신중절을 경험한 여성은 756명, 2017년 인공임신중절률은 4.8%(약 5만 건)으로 보고했다. 이 보고를 보면서 시대에 변화에 맞는 성인지관점이 충분히 반영되어 조사가 이루어졌는지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낙태죄 폐지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드러난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사회는 낙태에 대한 실제입장은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급격히 변화했다. 1953년 형법에 낙태죄를 범죄로 규정하였지만 1960~1980년대에는 인구 억제가 국가의 주요정책이었기에 ‘가족계획사
가정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 중 한 곳인 주방이다. 주방에서는 각종 조리기구와 화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주방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법을 소개한다. ■ 주방에서는 칼을 조심 주방에서는 날카로운 칼로 인해 손을 자주 다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다칠 경우 청결한 타올로 다친 부분을 감싸준 뒤 지혈을 해야 한다. 칼에 베인 부위를 심장부위보다 높게 들어주고 피가 멎으면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에 상처 부위를 씻어준다. 그릇 등이 깨져 손을 베였을 땐 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소독을 하고, 작은 파편이 들어갔다면 직접 드레싱을 하는 것 보다 병원에서 확인 후 안전히 처치하는 것이 좋다. ■ 주방에서는 화상 조심 가장 많이 입는 부상 중 하나가 바로 화상이다. 화상은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자칫 큰 흉터가 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응급처치로 화상 부위에 옷이나 천이 붙지 않도록 제거한 후 최대한 빨리 흐르는 물에 오랫동안 씻어준다. 씻은 뒤에는 수건, 거즈, 천 등을 물에 적셔 상처에 대고 병원으로 바로 가는 것이 좋다. ■ 하지정맥류 주의 보통 요리를 하는 주방은 배수 환경 때문에 바닥이 하수구 쪽으로 미세하
19일이면 한 해 중 달이 가장 크고 밝다는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에는 건강을 생각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대보름에 먹는 음식들에 어떤 효능이 있는 지 알아보자. ■ 오곡밥 정월대보름이 되면 챙겨먹는 음식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오곡밥이다. 일반적으로 쌀, 팥, 조, 콩, 수수 등 5가지 곡물을 이용해 지은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곁들여 먹는다. 오곡밥에는 한 해 동안 모든 곡식의 농사가 잘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해 건강을 지키려고 했던 지혜가 담겨 있다. 실제로 오곡밥에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오곡밥과 함께 먹는 나물에는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어 초봄 환절기를 앞둔 정월대보름에 챙겨먹으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 등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팥에는 비타민 B1이 아주 많이 들어 있어 신경을 많이 쓰는 정신근로자나 수험생 등에게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고, 조는 섬유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고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크고, 수수에는 프로안토시아니딘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체내 세포의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