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주관하는 마스터피스 시리즈 ‘세헤라자데’가 오는 2월 22일 오후 7시30분에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세계가 인정한 김태형 교수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우아하고 세련된 매너로 한국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정상급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강혜정 교수의 ‘봄의 소리 왈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연에 지휘를 맡은 윤승업 지휘자는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 오케스트라와 KBS교향악단, 수원시향, 성남시향, 청주시향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했고 현재 충남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로 많은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을 선사하고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한 신년 클래식 ‘세헤라자데’는 전석 1만원으로 사전 예매를 진행중이며 예매와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CS센터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민수기자 jms@
혈연의 기본 단위인 가족이란,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이다. 혼인·혈연·입양 등으로 이뤄진다. 민법은 구체적으로 정의한다.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가 가족이다. 그리고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도 민법상 가족이다. 그러면 직계혈족이란 무엇인가. 자기의 부모·조부모 등 직계존속과 자녀·손자녀 등 직계비속이다. 그에 비해 방계혈족은, 자기의 형제자매와 형제자매의 직계비속, 직계존속의 형제자매 및 그 형제자매의 직계비속을 가리킨다. 법률상의 가족은 생각보다 많다. 가족관계에서 친족이란 혈연과 혼인에 의한 인척관계로 결합된 집단을 말한다, 촌수가 가까운 일가를 의미하는데 친속(親屬)이라고도 한다. 민법에서는 배우자와 혈족 및 인척으로 한정한다. 구체적으로는 8촌 이내의 혈족과 4촌 이내의 인척 및 배우자가 친족이다. 친척이라 부르기도 한다.또 인척은, 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혈족, 배우자의 혈족의 배우자를 말한다. 이 친족과 외척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 친척이다. 성(姓)이 다른 일가, 곧 고종·내종·외종·이종도 친척에 포함된다. 가족관계에선 서로 예의를 가
젖지 않고 젖는다는 것 /정영희 작달비는 빈집 처마 밑까지 쫓아왔네 누렁이 한 마리 추녀 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만 바라보고 있네 내린 빗방울이 누렁이 눈 속에 물꽃을 피우네 뛰어드는 발소리에 소리로 맞대응해야 할 지킴이가 이토로 무관심할 수 있다니 누렁이도 때로는 어떤 생각이 또 다른 생각을 하얗게 지워버릴 때가 있다 작달비는 처마 밑에 나를 세워 놓고 장대춤이 한창이네 낙숫물에 빠진 누렁이처럼 빗속에 갇힌 풍경으로 흠뻑 젖어드네 -시집 ‘바다로 가는 유모차’ 젖지도 않았는데 젖었다니, 무슨 궤변일까? 시인들이란 궤변에 능해야 해서 그 궤변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시를 읽다가 화자만이 아니라 나도 젖어들었으니 제목이 품은 함축성이 시에 생기와 깊이를 불어넣고 있다.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저 누렁이도 시를 쓰고 싶지 않았을까? 그리고 비를 피하려 느닷없이 나타난 시인을 알아본 건 아닌지. 어떤 생각이 또 다른 생각을 하얗게 지워버린 그 자리에서 누렁이와 화자는 곡절하게 만난 것이다. 그러니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한 화자는 분명 젖지 않았는데 젖을 수밖에. 무언가에 젖을 때야말로 시가 태어나는 순간이다. 그러나 아무에게
밤 10시 입시학원이 밀집되어 있는 서초구의 학원가를 서성였다. 학원에서 쏟아져 나오는 젊은이들로 거리가 꽉 찼다.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데 가방하나씩 둘러맨 학생들이 삼삼오오 서둘러 귀가 중이다. 그중 많은 학생은 근처의 숙소로 찾아들고 몇 몇은 대기 중인 승용차에 올라타기도 했다. 묵직한 표정의 젊은이들이다. 수능 끝나고 대학입학 정시 원서를 넣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도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는 것은 필시 재수하거나 전과를 위한 준비생일 것이다. 경상도에 사는 조카가 재수를 결정하면서 입시학원과 숙박시설도 알아보고 주변 환경을 둘러보기 위한 행보다. 고등학교 3년 과정동안 성적이 좋았는데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실패하면서 원하는 성적을 받지못 한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재도전을 결정했다. 학생은 학생대로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있고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을 먼 곳에 홀로 떼어놓아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함께 안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고 상담했던 학원을 찾아가 아이의 성적과 비교하면서 상담을 진행했다. 학생에 관해서는 성적 말고는 아무것도 관심이 없었다. 오직 학생의 성적에 맞는 반을 선정하고 그에
“조합원들과 농업인들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남창현 본부장이 경기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눈 앞으로 다가온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과 3월 실시될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등 굵직굵직한 이슈가 놓여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남창현 본부장을 통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의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남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해 지난해 경기농협이 이룬 성과와 올해 계획이 있다면. “지난해 경기농협은 장단콩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경기미 브랜드 위상을 높였으며 로컬푸드 사업소를 확대하는 등 4천600만원가량의 농가소득을 달성했다. 이마트과 홈플러스를 비롯한 대형유통센터와의 통합마케팅과 농산물 제값 받고 팔기 운동으로 농업인 소득 증대 성과도 거뒀다. 올해 정부의 먹거리 통합정책인 ‘푸드플랜’ 시행에 맞춰 농협도 ‘푸드플랜국’을 신설하고 이달 출밤할 ‘경기도 먹거리위원회’와 로컬푸드 사업을 연계해 지역 농산물 소비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과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사업’ 등 경기농산물
▲박정웅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국회> ◇승진 ▲법률정보실장 우학명 ▲정보관리국장 김정미 ◇전보 ▲국회기록보존소장 노우진 ◇파견 ▲국회사무처 이향은 <국회사무처> ◇이사관 승진 ▲국회사무처 김상수 김태균 최용훈 허병조 ◇이사관 전보 ▲환경노동위원회 전문위원 윤광식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문위원 김건오 ▲의정연수원 교수 이정은 ▲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 이지민 ▲의정연수원 교수 천우정 ▲국방위원회 전문위원 오명호 ▲교육위원회 전문위원 조기열 ▲의정연수원장 채수근 ▲국회사무처 김남곤 송병철 신항진 권태현 ◇부이사관 전보 ▲국토교통위원회 입법심의관 이제봉 ▲국제국 의회외교정책심의관 정명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입법심의관 박규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입법심의관 심정희 ◇서기관 전보 ▲국회민원지원센터장 손을춘 <국회예산정책처> ◇이사관 승진 ▲기획관리관 송수환
홍역이 확산할 조짐이다. 경기도 안산 시흥에서 9명이 발생하는 등 지난 한달사이 전국에서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어났다. 홍역과 같은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확산 여부를 가름한다. 방역 당국의 발 빠른 대처와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다. 긴장의 끈을 놓을 경우 전국에서 5만 5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던 2000~2001년의 ‘홍역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홍역 대유행을 겪은 후 정부는 2001년에 ‘홍역 퇴치 5개년 계획’을 세워 대대적인 예방접종을 벌였다. 그 결과 2006년 홍역 발생률은 인구 100만 명당 0.52명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기준(100만 명당 1명 미만)을 충족해 그해 11월 홍역 퇴치를 선언했다. 2014년에는 WHO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받았다. 이 인증은 ‘한국산 홍역 바이러스’를 사실상 퇴치했음을 뜻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번지고 있는 이번 홍역은 동남아에서 유입된 바이러스 탓이라고 한다. 홍역과 같은 감염병은 개인위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온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다. 환자는 물론이고 모든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평소 생활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