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를 두고 우리 집에 자주 오시던 할머니가 계셨다. 유럽의 귀부인처럼 아래 위 한 벌로 된 예쁜 블라우스에 긴 치마를 입으시고 모자를 쓰시고 핸드백을 든 손엔 흰 장갑을 끼고 다니셨다.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조금도 흐트러지게 하고 한 번도 다니시는 적이 없는 멋쟁이 할머니셨다. 사부작사부작 걸어오셔서 문을 조금 열고 안을 살피신 다음 들어오셔서 늘 같은 자리에 앉으셨다. 옷차림뿐만 아니라 걸음걸이도 새색시 그대로였다. 음식도 조금씩만 드신다고 하시고 여자는 많이 먹고 살찌면 안 된다고 하시는 할머니는 차츰 안면을 트고 말을 섞게 되자 조금씩 자랑을 시작하셨다. 어느 날엔 꽃을 꺾어 오셔서 내 생각이 나셔서 가지고 오셨다고 하시고 어느 땐 가방에서 토마토를 꺼내 놓기도 하셨고 빨갛게 잘 익은 대추도 손에 쥐어 주기도 하셨다. 그렇게 새색시 같은 멋쟁이 할머니가 알고 보니 거의 십년을 혼자 지내시는 독거노인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다. 그래도 남들에게 추하게 보이고 싶지 않으셔서 자신을 가꾸시며 옷차림에도 늘 신경을 쓰시는 천상여자라고만 생각했다. 연세는 아흔 여섯이셨는데 언제나 소식을 하시고 아침이면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운동을 하셨다. 그런데 사람이
■ 목 디스크 목 디스크는 목쪽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 간판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서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어깨와 목은 힘줄, 혈관, 신경, 근육 등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이러한 내부 조직들만 보면 목과 어깨를 정확하게 구분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렇게 복잡한 내부 조직이 연계돼 있으므로 목에 문제가 있거나 목에 통증이 없어도 팔이나 어깨가 아픈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 목 디스크 원인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경추 추 간판이 수분이 감소하고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서 탄력성이 상실되며 굳어지고 추 간판 벽에 균열이 발생해 내부의 굳어진 수핵이 빠져 나오는 것이 주 원인이다. 그 외에도 외상이나 교통사고 등의 편타성 손상에 의해서 목 디스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평상시 생활습관 중 에도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한쪽으로만 물건을 드는 습관,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아 있는 행동, 목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는 운동들을 하는 경우 등 목 디스크의 대표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 목 디스크 증상 흔한 증상으로는 뒷목 및 어깨 상부의 통증이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며 병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어깨와 팔의 통증이나 약화가 발생하기도
비타민C, 면역력 높여주는 기능 귤·오렌지·유자·키위에 풍부 생강은 겨울추위 이기는데 도움 혈압 높거나 불면증 있을땐 주의 삼계탕도 겨울 보양식으로 제격 우리나라의 겨울은 12월부터 2월까지로 그 중 1월은 겨울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몸에 온기가 느껴지는 음식을 섭취해주는게 좋다. 체온을 높여주는 1월 제철음식에 대해서 알아보자. ■ 비타민C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 감기,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또 추운 날씨에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뇌출혈 예방에도 비타민C가 콜라겐의 형성을 도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게 된다. 음식 중에서는 비타민 C가 풍부할 귤, 오렌지, 키위, 유자 등이 있으며 즐겨 먹는 게 좋다. ■ 생강 생강은 몸의 체온을 올려 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생강 성분 중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 쇼가올 때문에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체온을 올려준다. 또 멀미를 막고 입맛을 되살리는 데도 도움을 줘 평소 몸이 차거나 겨울철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에게 생강차가 도움이 된다. 다만 생강은 열을 올리고 흥분을 유
친인척과 지인 등의 목포 ‘문화재 거리’ 건물 무더기 매입으로 투기 논란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탈당했다. 문화체육관광위 상임위원직도 내려놓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손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은 의혹들과 관련해 자신의 결백을 말하는 정치적 주장의 장이었지, 사실을 규명하고 의혹을 해소하는 장이 되지는 못했다. 지인과 친인척을 통한 목포 건물 매입이 투기와는 무관하며, 목포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구도심을 재생하기 위한 ‘목포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해서 강조해서 그렇다. 공직자로서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선을 그었다. 손 의원이 주장하는 선의와는 별개로 과정에서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 없지 않다. 의혹을 제기한 해당 언론사들에 대해 고소 방침을 밝혔으니, 결국 검찰수사로 의혹의 실체가 규명돼야 한다. 손 의원과 측근들의 행위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들은 차명구매를 통한 투기 또는 부동산실명법 위반 의혹, 문화재 지정 권한을 가진 문화재청을 소관 상임위로 하는 국회 문체위원으로서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 지정 정보를 미리 알고 해당 건물들을 가족과 측
안산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단 지역 중 하나다. 우리나라 최대의 ‘다문화 도시’가 된 이유가 바로 지역 공단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단 경기가 예전 같지 않다. 안산 상공회의소가 지난 8일 발표한 안산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2018년 10월 가동률은 73.0%였다. 한 달 전 보다 3.3%p 증가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전국평균 81.4%에 비하면 8.4%나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생산액도 크게 감소했다. 생산액은 3조6천488억원으로 전월보다 1.5% 줄었다. 2017년 10월과 대비하면 무려 16.9%나 감소했다. 이러니 고용인원도 15만5천318명으로 전월대비 0.3%, 전년 동월대비 6.5% 하락했다. 수출도 전년 같은 달 대비 12.7% 감소했다. 안산시는 우리나라 전통산업의 중심으로써 2만개 이상의 공장이 있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고용노동환경 변화로 가동률이나 고용인원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안산시는 최첨단 혁신산업 중심으로 변신해야만 안산의 도시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안산사이언스밸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경기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
지금 동탄에서는 ‘협동조합유치원’ 자리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만연한 유치원 비리를 타파하고자 학부모들이 직접 힘을 합쳐 새로운 유치원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이 협동조합유치원이다. 성사된다면 오는 3월 개원 예정인 서울 노원구에 이어 두 번째로 협동조합 형태의 새로운 유치원 모델로 자리 잡아 운영에 투명하고 공정한 유치원으로의 정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상품화된 기존의 사립 유치원과 달리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오로지 아이들을 위한 투명하고 건강한 보육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제 협동조합형 유치원 설립과정이 이기주의라는 암초를 만나 설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협동조합 유치원 추진 학부모들이 유치원이 들어설 적절한 공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치원 설립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교육청과 지자체가 나서서 올 3월 개교예정인 동탄 16초 옆 공사 중인 ‘이음터’의 일부 공간을 내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학부모들이 이를 반대한다고 나섰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아이들을 위한 공간부재로 어려움이 많은데 몇 명의 아이들만을 위한 협동조합유치원에 이음터 공간
‘스카이캐슬’은 여전히 명문대 진학에 목을 매는 풍경을 잔인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대학에서 A학점 받는 비법이 ‘교수님 설명을 잘 받아 적는 것’인 점은 절망적이다. 최근 서울대와 명문대 6곳에 합격한 학생이 서울대를 포기하고 미네르바스쿨(Minerva School)에 진학한다는 희망적 소식을 들었다. 서울대 대신 의대를 가는 경우가 아니라서 더 반갑다. 현재 한국은 대학진학률은 80% 이상 고학력화 되었고, 청년 고용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젊은이들의 눈은 높아지고 양질의 일자리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컴퓨터가 인공지능화 되고 곳곳에서 인간처럼 활동하는 로봇이 등장하고 무인 자동차가 돌아다닐 미래에는 니트족(NEET: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이 그저 평범해지는 시대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성인(25∼64세)의 평생학습 참여율이 유럽 선진국에 비해 절반도 안 된다. 한국의 성인들이 평생학습을 포기하는 이유로는 명문대, 공무원, 대기업을 향한 공부가 좌절된 이후에 눈이 높아진 상황에서 공부의 의욕을 갑자기 잃어버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마치 스포츠가
수원시청소년재단 칠보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3월 9일까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 참가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청소년의 건강한 방과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체험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및 청소년 생활관리 등 청소년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지원하는 국가정책 지원사업으로, 2011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 이어 수원시에서는 두 번째로 시작하는 사업이다. 모집대상은 초등학교 5, 6학년 각각 20명씩이며, 신청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 다문화, 다자녀, 맞벌이 가정 등 사회배려계층 청소년을 우선순위로 모집한다. 칠보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에서는 학습지원활동, 전문체험활동, 자기개발활동, 특별지원활동, 생활지원 등 학습 중심이 아닌, 다양한 활동 위주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 사업을 통해 청소년과 가정·학교·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즐겁고 건강한 방과후 활동이 기대되는 방과후아카데미에 수원시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세부신청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www.syf.or.kr) 모집·발표
▲윤화섭 안산시장 ▲김종천 과천시장 ▲황성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이상구 동두천시 부시장 ▲송병선 수원중부경찰서장
<경기남부청> ◇경정 승진 ▲안산상록서 최복규 ▲안산단원서 윤길수 서영렬 ▲광주서 유종수 ▲이천서 이석규 ▲남부청 기동단 정종식 전영진 ▲수원서부서 형원용 ▲용인동부서 박훈희 ◇경감 승진 ▲남부청 112종합상황실 조문수 김수한 ▲광주서 이현술 배재환 ▲남부청 기동단단 김원기 김영중 임두혁 최기병 임채석 윤형근 정승렬 ▲김포서 김승준 ▲부천소사서 윤미정 신희석 장민웅 ▲부천원미서 지우현 오상국 신종훈 성호준 김광옥 방원일 ▲분당서 류태욱 ▲남부처 생활안전과 김준식 ▲성남수정서 신현진 조정환 ▲성남중원서 이상영 ▲수원남부서 윤종우 김태경 ▲수원중부서 김대익 ▲시흥서 김구삼 최만국 이호주 ▲안산단원서 신동명 이의범 김명식 ▲안산상록서 박준형 황영재 김종진 ▲여주서 선상진 ▲용인동부서 이창은 ▲용인서부 정경성 ▲의왕서 이상희 임채이 박지수 ▲남부청 청문감사담당관 김준성 ▲평택서 백운식 ▲하남서 이강영 이윤영 ▲화성동탄서 김남석 김대호 ◇경위 승진 ▲남부청 112종합상황실 하혜진 ▲남부청 경비과 성중혁 ▲과천서 박수빈 ▲광명서 김영우 조인혁 박성제 김시현 ▲군포서 김기영 ▲남부청 기동단 이주성 임재학 김효진 문순기 이진섭 김준오 ▲김포서 이정환 이화섭 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