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의 주식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경우, 세법이 대주주에 대해 어떤 과세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소득세법에 따른 양도소득세가 과세되는데, 모든 주식의 양도에 전부 양도소득세가 과세되는 것은 아니다. 상장법인의 대주주와 비상장법인의 주주가 양도하는 주식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가 과세된다. 여기서 상장법인의 대주주란, 주식양도일이 속하는 사업연도의 직전 사업연도 종료일 현재 주식의 소유비율이 1%이상(코스닥은 2%)이거나, 시가총액이 15억원 이상인 주주 및 그의 특수관계자를 말한다. 대주주 여부는 주식양도소득세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원칙적으로 주식의 양도소득세율은 20%(중소기업은 10%)가 적용되는데, 대주주에게는 기본 20%에 과세표준 3억원 초과구간에 대해서는 25%의 세율이 적용된다. 참고로, 비상장법인의 경우는 주식 소유비율이 4%이상이거나, 소유 주식평가액이 15억원 이상인 경우 대주주로 분류한다. 한편, 그냥 대주주가 아닌 최대주주에 대한 제재도 있다. 상증세법에서는 최대주주가 주식을 상속하거나 증여할 때, 그 주식가치를 할증평가 하도록 정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20% 할증평가 하되, 중소기업은 10%만 할증평가 한다.
정부가 17일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수소차와 수소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관련 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아우르는 발전 전략이 담겼다. 수소 경제는 전력 생산과 자동차 연료, 난방 등에 사용하는 연료를 수소로 바꾸면서 이를 산업화하는 것으로 화석연료 시대의 ‘탄소 경제’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세계 수소 경제 시장이 아직은 초기 단계고, 경쟁 상대도 극소수 국가여서 수소 경제 산업을 잘만 육성하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로드맵에 따르면 현재 2천 대도 안 되는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2040년까지 620만대로 늘리고 14곳에 불과한 수소 충전소도 1천200곳으로 확대한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고, 도심에 소규모 설치가 가능한 친환경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생산을 2040년까지 원전 15기 발전량에 해당하는 15GW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전 단계로 2025년까지 수소차 연산 10만대 양산 체계가 갖춰지고 수소 충전소도 330곳으로 늘어난다. 이렇게 될경우 2040년에는 연간 43조원의 부가가치와 42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 할 것 없다. 의정활동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라고 국민들이 뽑아 줬다. 그런데 일부 의원들의 어긋난 행태에 국민들의 비난이 높다. 최근 여론의 집중적인 포화를 받고 있는 곳이 경북 예천군의회다. 예천군 의원 9명과 군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간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12월 23일 박종철 군의원(당시 자유한국당)은 버스 안에서 가이드를 폭행했다. 권도식 군의원은 여성 접대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의원은 호텔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벌여 다른 나라 투숙객들의 항의를 받는 등 나라망신을 톡톡히 시키고 왔다. 이에 분노한 국민들은 박 의원과 권 의원은 물론 예천군의원 9명 전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군의회는 15일 이른바 ‘셀프징계’를 하기 위한 본인들 끼리만의 간담회를 열었다. 하지만 윤리위 구성과 구체적 안건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 것도 답변하지 않았고, 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의원들은 취재진을 피해 서둘러 빠져나갔다. 뿐만 아니라 회의 시작 전 취재진 항해 문을 닫으라고 고함을 지르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분노에 휘발유를 끼얹고 있다
오늘은 메이저대회에 대한 이야기다. 세계 4대 메이저 대회는 남자골프에서는 마스터즈,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을 말하며, 여자골프에서는 US여자오픈, 브리티시오픈,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챔피언십이 해당된다. 한 사람의 골퍼가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을 ‘그랜드슬램’이라고 하며, 다년간동안 4대 메이저대회을 모두 석권하는 것은 ‘커리어그랜드 슬램’이라고 한다. 참고로 골프가 116년 만에 올림픽 공식종목으로 선정되면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골든 커리어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동안은 박인비 선수의 대기록을 경신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박인비 선수는 2라운드 이후 한번도 1위의 자리를 내주지 않고 부상투혼으로 만들어낸 값진 성과였다. 박세리 감독의 훌륭한 지도력도 돋보이는 대회였다. 박세리 감독은 1998년 6월에 US여자오픈 우승을 하면서 한국의 온 국민이 힘들어하던 IMF의 어려운 시절에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치료해 주는 희망의 전도사였으며, 2004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자격을 획득했다. 남자 4대 메이저
2016년 이슈화되었던 제4차 산업혁명이 완연히 우리 생활에 안착하였다. 4차 산업혁명 발표 초기 “시기상조다, 그저 많은 이슈 중 하나”라는 비판들은 모두 사라지고 이제는 미래를 전망하는 대표 키워드로 사회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은 많은 변화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변화와 장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수용하는 분위기다. 관광산업도 적극적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관광에 융복합하고 있다. 최근에 적극적인 활용 분야는 빅데이터 분석이다. 관광과 관련분야의 빅데이터를 기초로 트렌드를 분석하여 관광지뿐만 아니라 도시 관광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매년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여행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다. 2018년도 여행 트렌드는 START였다. S(Staycation, 여행의 일상화, 근거리 여행), T(Travelgram, 여행스타그램), A(Alone, 혼행, 휘게라이프), R(Regeneration, 도시재생, 원도심여행), T(Tourist sites in TV programs, 여행예능, 드라마 촬영지)로 요약할 수 있다. 2019년도는 트
수소는 우주에 존재하는 가장 가볍고 풍부한 원소로, 냄새와 색깔이 없다. 또 연소하기 쉬운 기체로 공기나 산소와 접촉하면 쉽게 불이 붙는다. 수소·공기 혼합 기체에 불꽃을 튀겨주면 조건에 따라 폭발적인 연소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폭발이 일어나는 농도 범위가 다른 기체보다 커서 폭넓게 폭발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적절히 통제하면서 수소를 연소시키면 일반 도시가스처럼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수소는 헨리 캐번디시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그는 1776년 영국 왕실학회에서 산소와 함께 물의 구성 성분이라는 것을 실험으로 보였다. 이로부터 수소는 물을 뜻하는 Hydro와 생성한다는 의미의 Gennao라는 그리스어를 합성하여 Hydrogen으로 명명됐다. 수소가 가지는 에너지로서의 장점은 연소하면서 다른 공해물질을 전혀 발생하지 않는 청정 연료라는 점이다. 발열량이 석유보다 약 3배가량 높은 효율적인 에너지라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연료 전지 등의 연료로서도 사용이 간편하다. 수소는 그 자체로도 전자 반도체, 식품 등 산업용 환원성 가스로 사용되고, 또한 비료의 원료인 암모니아 합성에도 쓰이는 등 그 용도가 다양하다. 에너지로서는 더욱 그렇다. 가솔린
입춘 立春 /김서희 흰 눈 가득한 2월의 달력에 ‘봄씨’가 들어있다 새순 내민 듯이 위쪽이 뾰족한 두 글자 티끌 같고 씨앗 같고 단추 같다 아무런 징후도 없이 길바닥에 떨어진 코스모스 씨앗 같은 그것이 어떻게 봄을 세운다는 것인지 흙을 파보면 아직도 살얼음 성성한데 기도같이 소원같이 주술같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은 늘 매서운 추위 속에 놓여 있다. 함박눈이 펄펄 날리기도 하고 한파가 몰아닥쳐 세상을 꽝꽝 얼리기도 하는데 어김없이 입춘은 돌아온다. 화자는 흰 눈 가득한 달력의 입춘 날짜를 접하고 의아했으리라. 그리고 立春이란 한자를 유심히 관찰했으리라. 위쪽이 뾰족한 두 글자에서 티끌 같지만 씨앗인, 열어젖뜨리는 단추인, 봄씨를 본 것이다. 그런 발견은 일상적 대상에의 세밀한 관찰로서 가능할 터, 화자의 시적 인식이 돋보인다. 아, 봄은 저 글자의 발아 때문이구나. 기도로서, 소원으로서, 주술로서 글자의 힘을 모두어 살얼음 성성한 겨울을 물리치는구나. 항상 입춘이란 한자어의 뜻(봄을 세운다는)에 궁금증을 품었던 내게도 실마리가 되는 시이다. 봄은 오는 것이 아니라 촉을 세우는 거다. /이정원 시인
우리는 변화를 기대한다. 변화한다면 삶이 더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부부로 살면서 배우자가 변화하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부부 관계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변화라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부부 갈등은 자녀교육 문제, 생활방식, 경제적 문제, 배우자 원가족과의 관계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갈등은 배우자의 행동(상태)과 그에 대한 나의 반응(상태)이 합쳐져 발생한다. 결국 현재 나와 배우자의 상태가 변화하지 않으면 갈등은 사라지지 않는다. 변화는 사물의 성질, 모양,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사물을 사람으로 바꾼다면 성질은 ‘기질(성격)’, 모양은 표정이나 외모처럼 보이는 ‘모습’이 된다. 상태는 생활방식, 대화방식 등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행동’으로 바꿀 수 있다. 우리가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변화는 ‘기질(성격)’, ‘모습’, ‘행동’ 이 세 가지가 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과연 변화가 가능할까?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가는 세월이 야속하다. 어언 내 나이 지천명을 넘어섰으니, 지나가는 개도 안 돌아본다는 나이다. 그러니 속절없는 아줌마다. 하지만 세상은 지금 아줌마들의 시대다. 그들의 기세가 등등하다. 내 나이쯤 되면 남편들은 어느새 퇴직을 하고 슬슬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산다. 젊어 한때 남편의 눈치를 살피며 살았던 아줌마들이 이제는 살판이 났다. 바야흐로 세상은 ‘줌마 시대’로 접어들었다. 나도 그 중의 하나다. 처녀 시절 나의 꿈은 어떠했던가? 나는 이처럼 너절한 아줌마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스스로 나 자신을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내 인생도 특별한 인생이 되리라고 상상했다. 나는 남들처럼 구질구질하게 살고 싶지 않았다. 가난과 곤경이 나만은 용케 비켜 가리라고 굳게 믿었다. 내키기만 하면 백화점을 드나들며 명품 가방에 유행에 맞춘 유명 브랜드 옷을 입고, 인천공항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귀부인이 되고 싶었다. 높은 빌딩의 호화로운 카페에서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나폴레옹 코냑을 홀짝거릴 줄 알았는데, 나는 지금 골목길 족발 집에서 주책없이 음식물을 우물거리고 앉았다. 값비싼 프랑스 산 와인은커녕 딸아이와 맥주 한 잔을 나눌 때도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