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은 4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 건립 될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견본주택을 오픈 분양에 나선다. 전 가구 중소형의 대단지 아파트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는 검단신도시 중심으로 중심상업용지와 가깝고, 인천 1호선 연장 신설 예정역도 가까워 관심이 높은 곳이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126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74㎡A 288가구 ▲74㎡B 308가구 ▲84㎡A 584가구 ▲84㎡B 88가구 등 전 가구 중소형 물량이다. 청약 일정은 9일(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목) 1순위, 11일(금)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7일(수)이며, 28일(월)부터 30일(수)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실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차 계약금 1천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우미건설은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남향 위주의 동(棟) 배치로 조망은 물론 저층에서도 햇빛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2일 취임과 함께 첫 공식 일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을 찾는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 이사장이 이날 찾은 곳은 광주 신명산업과 성남 전주돌솥한정식. 현장을 찾은 이 이사장은 사업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이사장의 이날 현장 행보는 그동안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경기신보는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의 내부직원 출신 기관장이다. 전국 16개 지역신보 가운데서도 첫 사례다. 1996년 경기신보 창립과 함께 입사한 이 이사장은 성남지점장, 기획실장, 기획관리본부장, 남부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풍부한 현장 경험, 업무 추진력 등을 인정받아 2015년부터 영업이사로 재직했다. 이 이사장은 현장 행보 후 이어진 취임식을 겸한 시무식에서는 지난 한 해 2조5천억원의 보증실적을 달성한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고객만족도를 제고, 도내 기업인들과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겠다”며 “적극적인 자금지원과 함께 소외
스무 살에 몰랐던 것을 서른이 넘으면 알게 될 때가 있다. 마흔을 넘기면 인생이 또 달리 보인다. 만약 백년을 산다면 인생은 또 우리에게 어떤 무늬로 그려질까? 그 지혜를 미리 안다면 우리 삶이 조금 더 향기로워질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모든 것은 원하는 사람도 있고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행복은 누구나 원한다.” 모두가 긍정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행복은 어떤 것인가, 라고 물으면 같은 대답은 없어진다. 삶처럼 행복도 모든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1960년대 초대형 베스트셀러 ‘영원과 사랑의 대화’의 저자이자 지금도 ‘영원한 현역’으로 불리는 김형석 교수의 저서 ‘백년을 살아보니’가 요즘 화두다. 90의 언덕에서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100세 시대를 맞아 미래가 막막한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려준다고 해서다. 특히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물론 사회생활에서 모두가 겪어야 하는 과제들, 그리고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인생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관심까지,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삶의 지혜를 제시
숨 /이난희 유령처럼 새벽은 열린 창문에 기대어 있고 포스트잇이 흔들렸다 불안의 글자들이 창문 아래로 떨어졌다 오랜 어둠이 따뜻한 결을 이루는 것을 보았다 죽은 기억을 들고 사라져 줄 수 있을 것 같다 글자를 잃은 포스트잇의 얼굴이 차갑다 아까워서 오래 쥐고 있었던 건 아닌데 식어가는 까마귀 울음 다음엔 기척이 없다 찢긴 이파리가 제 심장을 마저 떼어주는 그 순간이 평화라면 신의 세계에 도착할 수 있겠다 유채색 꽃잎은 환하다 환해서 홀로 천국이다 누구에게나 삶은 불안의 연속이며, 그 불안은 우리를 어둠 속에 몰아넣기도 한다. 시인은 그런 어둠이 따뜻한 결로 다가올 정도로 오래 되어, 그곳으로 기꺼이 사라져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사실 어둠은 우리가 서로의 ‘숨’을 막히게 함으로써 비롯되는 일이다. 죽음은 어쩔 수 없다 할지라도, 우리가 서로에게 행하는 음모와 협잡과 방치가 우리의 숨을 막히게 한다. 유채꽃 무리처럼 잘 났든 못 났든 간에 함께 어우러질 수는 없는 것일까. 우리는 숨이 트인 유채꽃처럼 환해질 수는 없는 것일까. /김명철 시인
재래시장 입구에서부터 한참을 걸었나보다. 생선전을 지나 떡집을 돌아 순대국밥 집이 보이고 왼쪽으로 구부러져 비스듬히 꺾인 골목길을 한 번 더 돌아들자, 저만치 웅성거리는 사람들. 벌써 자리가 없는 듯 보인다. 문 밖에서 기다리면 금세 들어가겠지. 쑥 쑥 줄어드는 순서를 따라 이내 들어선 좁은 식당. 아줌마 손칼국수집이다. 빈자리 하나 없이 빼곡하게 들어앉은 사람들. 사람 정이 그리울 때마다 무심코 찾게 되는 메뉴라곤 칼국수, 보리밥, 팥죽뿐인 내가 좋아하는 푸근한 식당이다. 평소에 먹곤 하던 손칼국수를 뒤로 하고 오늘은 왠지 앞자리의 할머니가 드시는 팥죽에 자꾸만 눈이 갔다. “할머니, 오늘은 다들 팥죽 드시는 날인가 봐요. 많이들 팥죽을 드시네요.” “그러게 유난히 팥죽이 맛있어. 동지가 며칠 안 남았잖여. 새알이 아주 실하구먼.” 금방 내어온 뜨끈뜨끈한 팥죽 한 숟가락에 김장김치를 얹어먹는 그 맛이라니, 연이어 동치미 국물 한 숟가락까지. 어린 날 엄마가 해 주시던 달큰하고 쌉쌀한 그 팥죽으로 이어지는 추억의 맛이다. 동짓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던 어머니의 팥죽. 가마솥에 푹 익힌 팥을 팍팍 으깨서 껍질을 걸러내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세원 교수가 지난달 31일 진료 중에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병원 내 안전문제가 새해 큰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사건은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의료진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고인은 우울증과 불안장애 분야 논문 100여편을 발표하고 한국형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마련에도 크게 기여한 전문가여서 더욱 안타깝다.고인의 동료인 의료계 인사가 그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확산하고 있는 추모 그림 속 메시지는 “살인을 막지 못하는 의료환경에 분노합니다”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기 집계한 ‘의료진 폭행·협박현황’에 따르면 의료진을 위협하거나 물리적으로 폭행하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행위는 2016년 578건, 2017년 893건, 2018년 상반기 582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응급실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술에 취한 사람에게 구타를 당하는 등의 피해는 더욱 우려스럽다. 국립대병원 응급실 내 폭행·난동 건수만 해도 2014년 8건에서 2015년 15건, 2016년 39건, 2017년 33건, 2018년 9월까지 38건에 달한다. 심각한 응급실 폭력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응급의료법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국회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 예산은 11조71억원이었는데 올해 13조9천776억원으로 2조9천705억원이 늘어났다. 무려 27%나 증가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율은 14.7%(지난해 11월말 기준)에 달해 이미 고령사회가 됐다. UN의 고령화 사회 분류에 의하면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7%~14%미만이 고령화 사회, 14%이상~20%미만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다. 아울러 현재의 노인인구 증가 추세대로라면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되며 2050년에는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따라서 노인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고령화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노인들이 가장 원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이나 고령화산업 육성 등에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었지만 근로 능력이 있는 노인들은 경제적·사회적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노인들은 먹고 사느라, 자식들 교육시키고 가정을 꾸려주느라 정작 자신의 노후를 대비하지 못했다. 따라서 노후에 소득이 없으면 빈곤층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노인 일자리가 중요한 이유다. 이에 정부가 노인일자리를 10만개 추가해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보내는 지난해의 아쉬움보다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새로운 해에 주어질 일과 자신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소망을 계획 하게 된다. 지나버린 일들의 결과와 부족하고 아쉬웠던 기억을 잊어버리고 떨쳐 버리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 여겨지는 것은 굳이 유쾌하지 않은 과거 속에 얽매여 있지 않으려는 이유라 생각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로 인해 정작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새해도 중요하지만 지난해의 잔상 속에 남겨진 미완의 과제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 맡겨졌던 일을 비롯 지난 시간 속에서 만난 이들의 인연과 다가올 인연들 모두 귀하다. 지나온 공간과 내딛는 땅 모두 버릴 곳이 없다. 내가 묵은해를 보내는 것이 아니고 묵은해가 나를 스쳐 지나가지만 그저 없어질 시간과 기억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큰 것에 대해 집착하는 일반화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일과 과정 속에 큰 것과 작은 것,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가리는 습성이 있다. 지난해와 새해를 구분하는 것도 지난해는
<한국마사회> ▲부회장 겸 사업본부장 김종길 ▲경영관리본부장 윤재력 ▲건전화본부장 전성원 ▲감사실장 이상권 ▲사업전략실장 추완호 ▲홍보실장 홍용범 ▲경영기획처장 박한규 ▲경영지원처장 이은도 ▲인사노무처장 박계화 ▲좋은일자리기획단장 박진우 ▲말산업진흥처장 엄영석 ▲말산업인력개발처장 박한용 ▲말등록원장 이용덕 ▲말산업연구소장 강현수 ▲재활힐링승마센터장 유병돈 ▲서울경마처장 양철석 ▲해외사업단장 유승호 ▲고객보호처장 탁성현 ▲불법단속처장 최종필 <수원시> ◇3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조인상 ◇4급 전보 ▲권선구청장 이택용 ▲팔달구청장 이훈성 ▲영통구청장 송영완 ▲ 경제정책국장 원영덕 ▲복지여성국장 권찬호 ▲환경국장 김교원 ▲박물관사업소장 김종훈 ▲화성사업소장 이창수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 이범식 ▲상수도사업소장 최군식 ◇4급 승진 ▲문화체육교육국장 길영배 ▲안전교통국장 이병규 ▲군공항이전협력국장 이경우 ▲일자리정책관 김병태 ▲기획조정실 행정지원과장 이범선 ▲도시정책실 도시계획과장 이재면 ▲장기교육 후보 서경보 <김포시> ◇4급 승진 ▲강희숙 보건소장 ▲전상권 상하수도사업소장 ◇4급 전보 ▲노승일 의회사무국장(파견복귀) ◇5급 승진 ▲징
2019년 기해년(己亥年)새해가 밝았다. 희망찬 1년을 다짐하는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들에게 밝은 미래가 열리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돌아보건데, 지난해는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해 국민 모두가 몸부림친 한해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충분히 희망의 빛을 보았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한반도에 불어온 평화의 바람이다. 작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찾은 북한 김여정의 방문으로 시작해서 12월 29일 청와대에 전달된 김정은의 친서까지 남북은 분단역사에 없던,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개척해왔다. 4월의 판문점선언과 곧 이은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9월의 평양 남북정상회담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여정이었다. 하지만 아쉬운점도 있다. 전쟁 기운마저 감돌던 한반도엔 전운이 걷히고 ‘평화로 가는 길’이 시작됐지만 가시적 성과가 미미해서다. 그런 가운데 경제는 국민들의 생활을 더욱 옥죄었다. 일자리가 제대로 늘어나지 않고 빈부 격차가 악화된 때문이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수는 10만 명선에 그쳤다. 2017년 취업자 증가수가 31만 6천명이었다는 점에서 1년 만에 일자리를 찾은 사람이 4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의 -8만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