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법인 실적이 없어져서 폐업을 해야 한다면, 폐업신고를 하고 법인 청산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절차들이 번거로워서 그냥 내버려둬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법인을 청산시키지 않았다면 법인세신고는 어떻게 해야 할까? A법인은 2012년 6월에 폐업하면서 2012년 법인세 신고는 하지 않았다. 사업이 어려워 폐업했기 때문에 법인세가 나올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A법인은 6월까지 매출이 있었는데, 세무서는 그 매출액을 근거로 A법인의 법인세를 추계결정하였으며, 전기말 가지급금도 있어서 인정이자도 발생했다. 추계한 소득금액과 가지급금의 인정이자를 법인 소득으로 익금산입하는 한편, 동 금액을 등기부상 대표이사에게 상여처분했다. 대표이사는 이건 추계결정을 실질과세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가지급금은 실제로 가지급금이 아니라, 대표이사가 법인으로부터 부동산임대료를 수령해야 하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증빙처리를 하지 못해 가지급금으로 회계처리한 것일 뿐, 실제로는 임차료이므로 비용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가지급금이 아니므로, 인정이자를 계산해서도 안되고 임차료인 비용을 추가하면 실제 소득도 없으므로 소득추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9일 화성시 병점동 675번지에 짓는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의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은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4㎡, 총 2천666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218세대 ▲75㎡ 446세대 ▲84㎡ 1천857세대 ▲105㎡ 142세대 ▲134㎡ 3세대 등이다.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은 수도권전철 1호선 병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KTX 1호선 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 두 정거장만에 접근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병점점)가 가까이 위치해 있고, 수원역과 동탄1신도시 중심상업지구까지 차량을 통해 약 10분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맞은편에는 2019년 준공예정인 병점복합타운은 도시개발사업으로 1호선 병점역 서측에 위치해 있다.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은 상품성도 우수하다. 보육특화 단지로 조성해 입주민들이 자녀를 돌보는데 좋은 환경이 갖춰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단지 내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 어린이집(2개소), 키즈카페, 북카
의왕 서해그랑블 ‘블루 스퀘어’ 서해종합건설이 2014년 분양 완판한 의왕 서해그랑블이 준공과 함께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왕 서해그랑블은 총 4개동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42층, 536세대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단지 내 위치한 상가 ‘블루 스퀘어’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상 1~2층에는 120여개의 점포가 입주할 예정이며, 여기에 의왕시 최초로 대형 할인마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근 지역주민의 훌륭한 생활 인프라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 스퀘어 1층엔 카페, 프랜차이즈F&B 시설 등이 입주 예정으로 가족, 연인들을 위한 공간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며, 2층은 병원과 금융시설 등의 입주를 통해 생활인프라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학원까지 들어설 예정임으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인프라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가는 동선을 따라 거리 양쪽에 점포를 배치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되며, 이에 따라 고객들이 편리한 동선으로 쇼핑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루 스퀘어가 위치한 의왕 오전동 상권은 도시개발 및 의왕 첨단 산
연두생각 - 춘화첩 /장철문 다시 올까? 썩은 가지는 떨어져 부서지고, 목이 없는 해바라기 대궁 지퍼를 목까지 끌어올리고 발아래 부서지는 서릿발 장다리 꽃필까? 얼음 박인 봄동 밤나무 가지에 비닐 걸려 날리고, 다시 싹틀까? 저수지 살얼음 위에 날리는 눈발 물오를까? 뒹구는 새의 부러진 뼈 머리는 부리를 달고 육탈을 기다려 다시 날아오를까, 연두는 우화(羽化)처럼 ‘춘화첩’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시는 계절이 지나버린 시점에서 봄의 시절을 회고하고 있다. “썩은 가지”, “목이 없는 해바라기 대궁”, “서릿발”, “얼음 박인 봄동”, “새의 부러진 뼈” 등은 모두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게 하며 스산한 풍경화를 그리는 대상들이다. 이들이 주는 느낌만큼이나 쇠락과 소멸 이미지들이 가득하다. 비감과 위로가 섞여 그리워지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한 심경이 복합적으로 읽힌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관대해지고 고상해지길 기대한다. 마법처럼 생의 비의를 알게 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바란다. 그러나 그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이상과 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이날이 가까워지면 아이들은 착한 어린이가 된다. 이유는 단 한 가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착한 어린이에게만 선물을 주시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으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어린이들은 착한 일을 한다. 그리고 어린이가 선물을 바라는 것처럼 우리는 부부의 삶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부부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기 위해 여러분은 ‘현재’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미국의 정신의학자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1927~2012)는 인간의 의식에 ‘단계’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그것을 바탕으로 인간의 의식을 17단계로 구분하고, 그 사람의 의식 수준이 진화하면 비전의 내용이 ‘Having ▶ Doing ▶ Being’의 차원으로 발전한다고 설명한다. 비전의 첫 번째 차원은 ‘무엇을 갖고 싶은(Having)’ 욕망의 단계이다. 그것을 갖게 되면 분명히 행복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진다. 우리 부부에게 건물 한 채가 생긴다면, 복권에 당첨된다면, 좋은 차가 생긴다면 분명히
저출산·노령화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줄고 연금수령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 기금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고갈될 수 있다. 재정추계위 추계로는 2042년에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아져 적자로 돌아서고 그로부터 15년 뒤에는 기금이 바닥난다. 국민연금 개혁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마련한것이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이다. 그리고 보험료 인상 방안을 담은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 정부안’을 오는 15일 공청회를 열어 공개할 계획이었다. 개혁안의 주요골자는 지난 8월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와 제도발전위원회가 장기재정추계와 제도개선안을 바탕으로 한것이다. 당시 위원회는 20년 만에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은 물론 의무가입 나이를 올리고 연금수령 시기를 늦추자는 개혁안을 내놨다. 복지부는 이 권고안을 토대로 그동안 전문가 논의와 여론 수렴을 거쳐 정부 초안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대통령이 복지부의 국민연금 개혁안 초안과 관련 “국민들의 의견이 보다 폭넓고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수정·보완하라”고 지시하면서 일단 보류됐다.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는 큰 폭의 보험료율 인상이 지금의 국민 정서와 맞는지 폭넓게 여론을 수렴하라는 의미로 읽
우리나라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프로축구 성남FC의 신화를 알고 있을 것이다. 요즘은 전북현대가 K리그1(1부리그, 클래식)을 휘젓고 있다. 전북현대는 올해도 우승하며 통산 6번째 K리그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명실상부한 최강 팀이다. 그러나 전성기의 성남FC에는 못 미친다. 성남 일화천마 시절 ‘K리그 최고의 왕조(王朝)’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현재까지 K리그 최다 우승(7회), FA컵 최다 우승(3회)의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리그컵 우승(3회),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우승(1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2회), 아시안슈퍼컵 우승(1회), A3 챔피언스컵 우승(1회), 아시안챌린지컵 우승(1회) 등의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특히 K리그 2차례 3연속 우승 위업은 성남이 당시 천하무적이었음을 증명한다. 카리스마로 무장한 박종환 감독과 함께 이상윤, 고정운, 신태용, 샤리체프, 김도훈 등 당대 그라운드를 주름잡던 선수들이 팀 내에 그득했다. 그랬던 전통의 명문 구단 성남이 추락했다. 지난 2016년 K리그 클래식에서 11승10무17패를 기록해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강원FC
“허나 모든 것이 변하였다. 한때는 호머가 말안장에 올라타고 내달렸건만 지금은 저 고귀한 말 타는 이 하나 없고 그곳엔 백조가 어둠이 깔리는 물 위를 떠돌 뿐.” W.B. 예이츠 「쿨 파크와 밸리리, 1931」 최근 주변에서 일어나는 섬뜩할 정도로 잔인한 사건들을 보면서 인간정신이 점점 황폐해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운운하는 고도의 과학기술혁명 시대에 인간의 정신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실재와 가상이 통합된 가상물리 시스템 구축이라는 거대한 산업화의 물결 앞에 인간은 점점 왜소해지고 무력해지는 것은 아닐까? 인간 정신과 문명화는 어떤 관계를 갖는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몇 년 전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시인 W.B. 예이츠(Yeats)의 발자취를 따라 아일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다. 예이츠의 후원자이자 아일랜드 연극부흥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귀족 그레고리 부인의 장원 쿨 파크를 찾았을 때 이미 해는 이울고 백조 몇 마리만이 어둠이 내린 호수 위를 떠돌고 있었다. 예이츠는 쿨 파크에 머무르며 시를 쓰기도 했고, 무엇보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 질
지난번 기고에서 정치이론가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을 거론하며 ‘썩은 사과상자 속에 무뇌아(無腦兒)’처럼 담겨져 함께 썩어버리는 대중들의 ‘생각없음’과 전체주의의 경고로 글을 마무리했으나 아쉬움이 있었다. 본래 의도에서는 문장을 ‘희망의 예시’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제약된 지면 속에서 효과적인 문단 배분에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그 ‘희망의 예시’는 영화의 한 장면으로 한동안 필자의 머릿속에서 선명하게 반짝거렸다.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는 지난해 개봉 1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1천만 관객을 훌쩍 넘긴 대표흥행작이었다.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 적어도 1천만명 인구 이상에게 전달된 스토리가 바로 1980년 광주에서 벌어졌던 역사적 사건에 두 명의 실존인물들의 인연으로 시작된 내용이므로 그 끼친 영향과 파장이 컸을 것이다. 한 사람은 독일인 기자로 독일방송국 ARD 소속 위르겐 힌츠페터(Jurgen Hinzpeter, 1937~2016)이며, 또 한 사람은 리무진 몇 대로 운수업을 하던 김사복이라는 인물로 실제 광주에 힌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신임 인사차>